메이저 놀이터

2019년 뮤지컬, 연극 라인업 미리 보기

뮤지컬 <라이온 킹> 외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 해는 어떤 공연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을까? (2019. 01. 02)

TLK POSTER(세로형) 0804.JPG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 해는 어떤 공연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을까? 주요 공연 제작사의 2019년 라인업을 토대로 월별로 기대되는 초연작과 반가운 재연무대를 살펴본다. 

 

1월 : 새해 시작과 함께 굵직굵직한 반가운 무대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먼저 20주년 기념 인터내셔널 투어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대구에서 먼저 선을 보인 뮤지컬 <라이온 킹>이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서울 공연을 시작한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 사람이 구현하는 정글의 다양한 동물, 따뜻한 스토리와 느낌 충만한 음악까지, 볼거리 많고 들을 거리 풍성한 공연예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월 25일부터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뮤지컬 <잭더리퍼> 10주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엄기준, 정동하, 환희, 신성우, 서영주, 김법래, 민영기, 김준현 등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10주년을 기념해 신성우 씨가 직접 연출까지 맡아 더욱 화제다.

 

2월 : 2월에는 HJ컬쳐가 대전예술의전당과 공동 제작해 뮤지컬 무대에 올린 또 한 명의 예술가 <파가니니>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앞서 대전 공연에서 초연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호응을 얻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릴 정도로 현란한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파가니니 역은 액터뮤지션 KoN(콘)이 원캐스트로 참여한다. 로맹 가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자기 앞의 생>은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된다.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랍계 소년 모모와 돈을 받고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유대인 보모 로자 아줌마의 대화를 통해 인종과 종교에 대한 차별,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고발하는 무대다.

 

3월 : 뮤지컬 <킹아더>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다.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아더왕의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초연된 <킹아더>는 <십계>를 만든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의 최신작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잠재울 영웅을 기다리는 중세 유럽에서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으로 즉위한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뮤지컬 특유의 몰입도 높은 음악과 아크로배틱을 기본으로 한 파워풀한 군무,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을 예고하고 있다.

 

4월 : <그리스>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디큐브아트센터를 찾는다. 작품의 고유 정서와 재미는 유지하되 시대에 맞는 각색과 편곡으로, 뮤지컬과 K-POP을 결합한 ‘팝시컬(POPSICAL)’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등의 K-POP 아이돌을 탄생시킨 노현태 프로듀서가 제작에 참여한다. 모두가 천동설을 확고하게 믿던 시절, 과학적 관찰을 근거로 지동설을 지지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삶과 시련을 그려낸 연극 <갈릴레이의 생애>는 국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의 연출로 명동예술극장에 오른다. 루카스 네이스의 화제작 <인형의 집, Part.2>는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노라가 15년 만에 집으로 다시 올라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2017년 토니어워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브로드웨이 히트작이다.

 

 

잭더리퍼 10주년 포스터.jpg

 

 

5월 : 1969년 극단 산울림에 의해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 공연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국립극단의 초청 공연으로, 현대인들이 기다리는 ‘고도’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6월 : <킹아더>가 프랑스뮤지컬이라면 같은 소재로 국내에서 제작한 <엑스칼리버>는 6월 14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암흑의 시대를 밝힐 아더왕과 그의 성검 엑스칼리버, 전설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로, 세종문화회관과 EMK가 공동 주최한 창작뮤지컬이다.

 

7월 : 그룹 아바의 노래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가 3년 만에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8월 : 2017년 초연된 창작뮤지컬 <벤허>가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되고,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는 <헤드윅>이 공연될 예정이다.

 

9월 : 몰리에르의 대표작인 <스카팽의 간계>가 임도완 연출로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스카팽의 간계>는 주인들에게 발생한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을 골탕 먹이는 하인 스카팽의 이야기로, 하층민의 양식 있는 시선을 통해 지배 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는 작품이다. 1940년대 한국 연극을 소개하는 <빙화>는 1937년 9월 소련에 의해 연해주로 강제 이주하게 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로,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0월 : 매튜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가 9년 만에 LG아트센터 무대로 돌아온다. 섬세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상의를 벗은 근육질의 남성 백조를 내세워 고전발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며 전 세계를 강타했던 작품이다. 199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됐고 국내에는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소개돼 여러 차례 공연됐지만, 여전히 반갑고 강렬한 무대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3년 만에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낭독공연 당시 시의성 있는 주제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연극 <이갈리아 딸들>은 두산아트센터에서 본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원작을 김수정 씨가 각색하고 연출했다.

 

11월 : 5시간 반 동안 공연되는 이보 반 호브의 대작 <로마 비극>은 11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코리올레이너스>, <줄리어스 시저>,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 셰익스피어의 3개 작품을 이어 만든 연극으로, 5시간 반 동안 인터미션 없이 관객들이 자유롭게 무대와 객석, 로비를 오가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베르디의 오페라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아이다>는 3년 만에 블루스퀘어에서 만날 수 있다. 

 

12월 : <킹키부츠>와 <보디가드>에 이어 CJ ENM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뮤지컬 <빅 피쉬>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된다. 지난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빅 피쉬>는 다니엘 월러스의 원작 소설과 팀 버튼 감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으로,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자 했던 진실을 찾아가는 아들 윌의 여정을 통해 인생의 벅찬 메시지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녹여냈다.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으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보디가드>도 3년 만에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윤하정

"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

오늘의 책

AI, 전혀 다른 세상의 시작일까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사피엔스를 있게 한 원동력으로 '허구'를 꼽은 저자의 관점이 이번 책에서도 이어진다. 정보란 진실의 문제라기보다 연결과 관련 있다고 보는 그는 생성형 AI로 상징되는 새로운 정보 기술이 초래할 영향을 분석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한국 문학의 지평을 더욱 넓혀 줄 이야기

등단 후 10년 이상 활동한 작가들이 1년간 발표한 단편소설 중 가장 독보적인 작품을 뽑아 선보이는 김승옥문학상. 2024년에는 조경란 작가의 「그들」을 포함한 총 일곱 편의 작품을 실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주목받는 수익형 콘텐츠의 비밀

소셜 마케팅 전문가 게리 바이너척의 최신작. SNS 마케팅이 필수인 시대, 소셜 플랫폼의 진화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6단계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팔로워 수가 적어도 당신의 콘텐츠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삶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생의 의미

서른둘 젊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에세이.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겪고 느낀 경험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과 나눈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가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되묻게 한다. 기꺼이 놓아주는 것의 의미, 사랑을 통해 생의 마지막을 돕는 진정한 치유의 기록을 담은 책.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