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어선 책, 상품-예술품의 경계를 넘어선 이 책을 '반쯤 빈 서재'에 마지막으로 꽂아본다. 나에게 가장 익숙한 사물이 내가 전혀 몰랐던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확인하면서. (2022.12.06)
채널예스 예스24 편집자K의반쯤빈서재 녹스 등록일: 2022.12.06
'좋은 책'이라는 공통의 목표와 이상향을 향해 함께 걷는다. '적절한 위로와 다그침'을 양손에 쥐고 우리가 함께 만들, 아직은 아무것도 짐작할 수 없는 또 다른 책을 기대하며, 나도 외쳐보고 싶다. 소설 만세, 우리 존재 만세! (2022.11.04)
채널예스 예스24 편집자K의반쯤빈서재 소설만세 등록일: 2022.11.04
예상 못 한 경이로움을 맛보기 위해서는 일상의 여기저기에 구멍을 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2022.10.04)
채널예스 예스24 편집자K의반쯤빈서재 미술관 등록일: 2022.10.04
엄마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큼지막한 패턴으로 떠 그것으로 우리 두 사람을 감싸안을 수 있도록. 그 안에서 우리의 사랑과 고독은 더 나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2022.09.05)
채널예스 예스24 편집자K의반쯤빈서재 한여자 등록일: 2022.09.05
그저 인생은 알 수 없는 일투성이이고, 그런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도구로서의 언어, 그 언어가 사는 집으로서의 책, 그것에 깊숙이 관여하는 일을 하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묻곤 했던 시간들을 한 번쯤 돌아보고 싶었다. (2022.08.01)
채널예스 예스24 편집자K의반쯤빈서재 그리움의정원에서 작은파티드레스 등록일: 2022.08.01
[편집자K의 반쯤 빈 서재] 영원한 수수께끼와 작은 용기
나에게 충분한 명분과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출간일이 임박해 혼란스러워하는 작가에게도, 책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마무리 작업에도 이롭다, 그게 내가 편집자로서 가져야 하는 태도이자 전문성이다. (2022.06.08)
지난 일주일은 내게 어떻게 기억될까. 접촉하는 것과 격리되는 것, 내 몸이 나만의 것이 아니란 것, 나는 타인과 강력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 그리고 침묵의 시간들. 소리 내어 웃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이었는지 나는 몰랐다. (2022.04.05)
채널예스 예스24 편집자K의반쯤빈서재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벽 등록일: 2022.04.05
[편집자K의 반쯤 빈 서재] 어느 날 서점의 문이 열리고 당신이 들어왔다
그렇게 당신은 집 근처 동네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 첫 순간, 첫 장면에 집중하자. 책의 양감, 서가의 빽빽함, 눈으로도 느낄 수 있는 표지의 질감들, 서점 특유의 냄새와 공기. 수많은 책이 한 프레임에 담겨 순식간에 시야에 들어오고, 낱낱의 책은 당신에게 각기 다른 가능성이 된다. (2022.03.04)
채널예스 예스24 편집자K의반쯤빈서재 서점 등록일: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