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칠 곳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책이었다. 책은 그 어느 때도 날 배신하지 않았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다가 손을 뻗으면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아직 친구가 없어요 책 친구 덕후 등록일: 2017.06.07
요즘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읽고 나니 새삼 클래식이 좋아졌다. 더불어 클래식에 입문한 계기를 떠올렸다.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클래식 카페 태극당 등록일: 2017.05.10
이 손님에게 지금 시키는 딸기주스 한 잔은, 어젯밤 내가 먹었던 야식과 비등한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혹은, 15년 전 그 날의 나와 마찬가지로 절박한 것일 수도.
깨끗하고 밝은 곳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플란다스의 개 등록일: 2017.04.12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는 전혀 다른 부분에 눈길이 갔다. 고인은 책 말미에 이름으로 색인을 남겼다. 이름의 대부분이 내가 아는 작가들이었다. 나는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책 박맹호 자서전 공터에서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서울랜드 등록일: 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