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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응급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착한 사마리아인 법과 닥터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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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옆 자리의 중년 남성과 함께 축 늘어진 환자를 좌석에서 끌어냈다. 작은 체구의 노인인 것이 다행이었다. 다시 돌아온 손주연 씨는 다른 승무원과 함께 주변 승객들에게 음료를 서비스하고 있었다. (2018. 0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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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스플래쉬

 

“45H 승객. 기내식을 전혀 안 먹어요.”


옆에서 기내식 카트를 정리하던 손주연 씨가 걱정스럽다는 듯 말했다.


“안색도 좋아 보이지 않던데.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카트를 정리하는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업무에 익숙해지면 어떤 상황에서든 공식처럼 순서에 따라 몸이 움직이게 된다. 장거리든 단거리든 식사를 서비스할 때가 가장 바쁜 움직임이 필요한 시간이다. 손주연 씨는 아직 장거리 비행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손이 빠르고 야무져서 선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45H?”


누군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는 유미현 씨의 반응에 손주연 씨가 덧붙였다.


“호빵맨 옆 자리요. 반백 머리에 마른 남자.”

 

유미현 씨는 쿡,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가 당황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작은 목소리였기에 객실 쪽에 들리진 않았을 것이다. 늘 몸에 배어 있는 조심성이었다. 승객을 지칭할 때 보통은 좌석 번호를 사용하지만 승무원들끼리는 가끔 별명을 지어 불렀다. 손주연 씨는 이 부분에 특출한 능력을 보였는데, 평범해 보이는 승객의 특징을 용케 잘 잡아내 동료들을 웃게 만들곤 했다. 그것은 다양한 승객을 대하며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나름의 방식이었고, 특히 진상 고객을 지칭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유미현 씨는 커튼을 살짝 젖히고 45H 좌석 쪽을 바라보았다. 인천발 프랑크프루트행 항공기의 비행 시간은 열두 시간이었다. 대양을 건너는 항공편이 대부분 그렇듯 기내식 두 번과 간식 한 번이 서비스된다. 지금은 두 번째 식사 시간이었다. 비행 중 제공되는 식사는 항공료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먹지 않는 걸 손해라 생각하기 마련이다. 음료의 경우엔 대개 세 번까진 반복해 제공되기 때문에 연거푸 마신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승객도 간혹 만나게 된다. 오늘도 단체 여행객 중 노부부 한 쌍이 음료 서비스 도중에 가벼운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연달아 와인을 주문하는 남편과 말리려는 아내 사이에 실랑이가 생긴 것이다. 아무튼 열 시간이 넘는 비행 중에 두 번의 기내식을 모두 건너뛰는 승객은 흔치 않았다. 몸이 아픈 건지도 모른다.

 

“내가 한번 가볼게.”


장거리 비행 중엔 식사 시간이 가장 소란스러운 때다. 식사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45H 좌석 승객은 팔짱을 낀 채 눈을 감고 있었다.


“식사를 전혀 안 드시는데, 혹시 어디 불편한 곳이라도 있으신가요?”

 

남자는 감았던 눈을 뜨고 유미현 씨를 바라보았다. 주름이 없는 매끈한 피부였지만 머리칼은 백발에 가까웠다.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머리 색은 기내 조명 때문에 더 하얗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파리한 안색의 남자는 미소인지 찡그린 것인지 애매한 표정을 띄우고 짧게 이야기했다.

 

“아뇨. 괜찮습니다.”


“음료라도 좀더 준비해드릴까요?”


“그렇다면 물 한 잔만 부탁해요. 그걸로 충분합니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승무원의 표정이 마음에 걸렸는지 그가 이야기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멀미가 생겨서요. 식사를 안 하는게 더 편합니다.”

 

옆 자리에 앉은 거구의 중년 남자는 닭고기 조림 용기를 조심스럽게 긁고 있었다. 동그랗고 넓은 콧등과 홍조 띤 볼이 정말 호빵맨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유미현 씨는 또 한번 웃음을 터뜨릴 뻔 했다. 반백 머리의 남자는 그와 비교가 되어서인지 더 말라보이는 것 같았다.

 

식사가 끝나자 기내의 소란스럽던 공기는 다시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식판 수거를 마무리하고 카트를 제자리에 밀어넣은 손주연 씨가 깍지를 끼고 길게 기지개를 펴며 말했다.

 

“이제 다시 편안한 비행을 즐겨 보실까요.”

 

유미현 씨는 미소를 지었다. 짧은 여유로움을 즐겨도 되는 때였다. 착륙까지 남은 비행 시간 동안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20분쯤 지났을까. 도움을 청하는 다급한 비명에 유미현 씨는 정신을 퍼뜩 차렸다. 반사적으로 일어나 비명이 들린 방향을 바라보았다. 놀란 사람들이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57I 또는 K. 아니면 58. 단체 여행객들이 모인 블록의 좌석이었다. 순간 와인을 여러 차례 주문했던 노부부가 떠올랐다.

 

“이이가, 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고…… 그리고 쓰러졌어요.”

 

노인의 고개는 옆으로 축 쳐져 있었다. 안색이 하얘진 아내는 울먹이며 더듬거리는 말투로 설명했다. 옆 자리의 젊은 남자가 노인을 흔들고 있었지만 그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미현 씨는 옆에 있는 손주연 씨를 바라보았다. 늘 유쾌한 그녀이지만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으니 실제 위중한 응급 환자를 만난 것은 처음일지도 모른다. 유미현 씨는 주먹을 꽉 쥐었다 폈다. 상급자인 그녀가 상황을 리드해야 했다. 우선 승객들을 안정시키고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안내 방송 부탁해.”


유미현 씨의 지시를 받은 손주연 씨가 신속하게 자리를 떴다.


“기내에 응급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승객 중에 의사나 간호사가 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내에……”


“의사입니다. 무슨 일인가요?”

 

평소보다 다급한 말투의 안내 방송이 끝나자마자 들려온 목소리에 유미현 씨는 뒤를 돌아보았다. 큰 키에 반백 머리, 마른 얼굴의 남자. 45H 승객이었다. 그녀는 빠르게 상황을 설명했다.

 

남자는 그녀의 설명을 들으며 환자의 목과 손목에 손을 대고 맥박을 확인했다.


“일단 환자를 눕혀야 하니 같이 도와주세요.”

 

그는 옆 자리의 중년 남성과 함께 축 늘어진 환자를 좌석에서 끌어냈다. 작은 체구의 노인인 것이 다행이었다. 다시 돌아온 손주연 씨는 다른 승무원과 함께 주변 승객들에게 음료를 서비스하고 있었다. 환자를 옮기는 걸 보고 웅성거리던 승객들이 이내 조용해졌다. 승객들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데는 평소와 같은 태도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늘 신입이라고만 생각했던 그녀인데 그새 미더운 동료가 된 느낌이었다. 유미현 씨는 환자와 관련된 상황에 집중하기로 했다. 일단 불안해하는 환자의 아내를 승무원용 의자에 앉혀야 했다. 행여 긴장해 또 쓰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었다.

 

의사는 환자를 기내 뒤편의 갤리 바닥에 눕히고 상태를 다시 한 번 살폈다.


“다행히 심장은 뛰고 있지만 맥박이 불규칙하고 약합니다. 기내 응급 키트가 있을 텐데요. 산소도 함께 준비해주세요.”


유미현 씨가 응급 키트를 가지고 오는 동안 의사는 울먹거리는 아내에게 물었다.


“어르신께서 평소 지병은 없었나요?”


“고혈압이랑 부정맥 약을 먹고 있어요. 다른 병은 없고 건강한 편이었는데……”


“쓰러지시기 전에 다른 증상은 없었구요?”


“식사 하고 나서 좀 두근거린다고 했어요. 그러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움켜쥐더니 그냥 고꾸라졌어요. 그러길래 내가 말렸어야 했는데, 이 양반이 공짜라고 술을 자꾸 마시더니…… 의사 선생님. 큰일은 없겠지요?”


의사는 응급 키트에서 꺼낸 혈압계 커프를 환자의 팔에 감았다.


“80/60. 환자 다리를 높여주세요. 베게든 담요든 환자 다리 밑에 넣으면 됩니다.”


유미현 씨가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동안 그는 산소를 연결해 공급하고 수액 세트를 꺼냈다. 수액 백을 든 그녀는 환자의 소매를 걷어 올리고 주사 바늘을 꽂는 그의 손이 가늘게 떨리는 것을 보았다. 수액이 제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의사는 의료용 테이프로 세트를 단단히 고정했다.

 

“비행 스트레스와 알코올 기운으로 갑자기 부정맥이 심해졌던 것 같은데, 일단 필요한 조치는 다 했으니 이제 상태를 지켜보죠.”

 

의사는 한숨을 내쉬고 유미현 씨 옆에 주저앉았다. 노인의 호흡이 규칙적으로 이어지며 얼굴에도 혈색이 돌아오고 있었다. 혈압을 다시 측정한 의사가 환자의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이제 혈압도 오르고 맥박도 안정이 되신 것 같네요. 제가 지켜볼 테니 자리에 가 계세요.”


그녀는 고맙다며 연신 머리를 숙이고 다른 승무원과 함께 자리로 돌아갔다.


“선생님 몸은 괜찮으신가요?”


유미현 씨의 물음에 멀뚱히 쳐다보던 의사는 이내 이해했다는 듯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괜찮습니다. 그냥 가벼운 어지럼증 정도인데요. 오히려 환자를 보는 동안 잊어버렸어요.”


“이렇게 심한 응급 환자가 생긴 건 오랜만의 일인데, 선생님이 계셔서 큰 사고를 면한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저도 기내에서 환자에게 산소와 수액까지 준 건 처음입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수액을 직접 주사한 것도 백만 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 손이 기억하고 있어 다행이에요.”


“자전거 안장에 오랜만에 올라도 타는 법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과 비슷한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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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스플래쉬

 

착륙을 앞두고 하강을 준비하는 비행기의 엔진이 웅웅거렸다. 도착을 예고하는 기내 방송이 흘러나오는 동안 의사는 다시 환자의 혈압을 체크했다.


“환자가 생기면 승객 중에 의사 선생님이 계신지 확인하곤 하는데 늘 오늘처럼 운이 좋진 않아요.”


“방송을 들었다 해도 나서지 않는 경우도 있을 거에요.”


“이해해요. 혹시 환자가 잘못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겠죠.”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법 조항이 있지만, 중대한 과실이냐 아니냐 자체가 애매한 구석이 있어요. 더군다나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엔 완전히 면책이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이 있다 해도 환자가 소송을 거는 것까지 막진 못하거든요.”


“네? 설마 선의로 도와주려 한 의사에게 소송까지 거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아뇨. 설마 하는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건 몰랐어요.”


잠깐 동안 침묵이 흘렀다. 어색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유미현 씨가 밝은 목소리로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행을 가시는 건가요?”


“딸을 만나러 갑니다. 엄마와 같이 이곳에 살고 있거든요.”


“따님이 유학 중인가 봐요. 좋으시겠어요.”


“6개월 만에 보는 거니까요.”

 

순간 유미현 씨가 소리쳤다.


“환자가 눈을 떴어요!”

 

의식을 되찾은 환자의 상태는 다행히 안정적이었다. 의사가 환자와 대화를 나누며 진찰을 하는 동안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자리를 떴던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공항에 의료진이 대기하기로 했어요.”


“잘됐네요.”


“환자를 처음 진료하셨으니 나중에 선생님께 환자 상태와 관련해 여쭤볼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독일에서 머무실 주소와 연락처를 받을 수 있을까요?”

 

잠시 망설이던 그가 종이에 호텔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적어 유미현 씨에게 건넸다.


“이 호텔, 저도 예전에 묵었던 곳이에요. 그런데 왜 가족과 함께 지내지 않으시고?”


“지금은 가족이 아니거든요.”

 

담담하게 대답하는 그를 보며 괜한 질문을 했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그녀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들고 있던 종이 가방을 그에게 내밀었다.


“이수현 선생님께 감사의 표시로 준비했어요. 일등석에 서비스하는 와인 한 병입니다. 더 좋은 선물을 드려야 마땅하지만 지금은 따로 준비된 게 없어서요.”


“좋은 와인이네요.”


“와인을 좋아하시나 봐요.”


“아뇨. 저는 이제 마시지 않습니다. 아이 엄마가 예전에 좋아하던 와인이에요. 지금도 즐겨 마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랜딩 기어가 작동하며 생기는 익숙한 소음과 진동이 느껴졌다. 그의 시선이 창 밖을 향했다. 창 바깥으론 어둠이 깔린 공항의 야경이 펼쳐져 있었다. 오랫동안 비행을 해오면서 여러 공항을 경험했지만 그중에서도 프랑크프루트 공항의 야경은 유미현 씨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였다. 창 밖의 야경은 예전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의 시선을 따라 바라본 활주로의 불빛은 평소보다 낯설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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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ood Samaritan - Jose Tapiro Baro

 

 

1만 미터 이상의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 기내에서는 낮은 기압과 습도 등으로 인해 응급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013년에 발표된 해외 연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5개 항공사에서 발생한 1만 2,000건의 기내 응급 환자에 대한 검토 결과 600회 비행에 1명 꼴로 응급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0.3퍼센트는 사망했다.

 

응급 환자가 생기면 흔히 승객 중 의료진을 찾는 방송을 내보낸다. 하지만 승객으로 탑승한 의사 입장에서 닥터콜에 선뜻 응하기란 쉽지 않다. 자신의 전공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힘들 수도 있고, 기내에 어떤 의료 장비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위중한 환자를 진료했다가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의료 분쟁에 대한 부담감이다.

 

지난 2008년 일반인 또는 응급 의료 종사자가 업무 수행 중이 아닌 때 실시한 응급 의료 행위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민사상 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 책임을 면책하고 사망에 대한 형사 책임을 감면토록 하는 '응급의료법 제5조의2(선의의 응급 의료에 대한 면책, 일명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신설한 바 있다. 하지만 ‘중대한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모호하며,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 형사 책임에 대해 면책이 아닌 ‘감면’한다는 문구로 인해 이 법을 아는 의료인은 환자 사망의 경우 형사 책임이 따른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이 법이 의료 분쟁이 생기는 것 자체를 막아주지는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법률이 의사의 기내 응급상황 참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445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 결과 기내 응급상황을 실제 경험한 96명의 의사 중 진료에 참여한 사람은 73명(76퍼센트)이었다. 참여하지 않은 사람 중 이미 다른 의사가 있어서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한 13명을 제외한 숫자는 10명(10.4퍼센트) 뿐이었다. 실제 현장에선 대부분의 의사들이 닥터콜에 응한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 기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445명 가운데 274명(61.6퍼센트)만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급 의료 관련 법률을 잘 알고 있을수록 참여 의향은 더 떨어졌으며, 313명(70.3퍼센트)은 현재의 법률이 기내 응급 환자 진료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의료진의 사명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 개선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 임소연 등. 기내 닥터콜과 환자의 안전. 항공우주의학회지 2017. 27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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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승원(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만성 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환자를 만나고 그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에세이 <반딧불 의원>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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