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건축, 디자인. 예술에서 배우는 '남과 다르게 일하는 법'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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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물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위로와 함께, 개개인에게 잠재된 대체 불가능성을 끄집어낼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제시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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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 이건 내가 만드는 책인데도 참 좋다.'
하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용감무쌍하게도 제가 편집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를 강력 추천하러 나온 우지현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도
사실은 우리 모두와 똑같은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면 믿어지시나요?
『눈의 여왕』『인어공주』로 유명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어릴 적 정원사로 일하던 할머니를 따라 다녔던 덕분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환상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창조해낼 영감을 얻었지요.
위대한 화가인 피카소는 평생 동안 수천 점에 달하는 그림을 그렸지만
그중에서 전시를 해도 좋겠다고 허락한 작품은 단 5%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게르니카〉 역시
마흔다섯 번이나 예비 스케치를 한 작품이라니
그는 정말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의 저자는 화가이자 교수인 로드 주드킨스입니다.
그는 '예술계 하버드'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예술대학,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15년째 '남과 다르게 사고하는 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창의적인 사고가 미술, 건축, 디자인 등 예술 작품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회계, 재무, 행정 등 일상과 관련된 분야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는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창의적인 사람이었는지 깨닫는 숱한 현장을 목격해왔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Art of Creatvie Thinking'으로
저자인 로드 주드킨스가 그동안 진행해온 창의 워크숍의 모든 노하우가 녹아져 있습니다.


보통 이렇듯 '차별화'를 말하는 책들은 열심히 노력하라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등 단순한 메시지를 전하는 반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의 경우 위대한 인물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위로와 함께, 개개인에게 잠재된 대체 불가능성을 끄집어낼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제시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홍보를 덧붙이자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불안』 등의 작품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이 영국 런던에 '인생학교'를 열었는데요.


다가오는 11월에 그곳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의 저자인
로드 주드킨스의 창의 워크숍이 열릴 예정입니다.


올 가을, 런던에 들르시게 되는 빨간책방 애청자 분이 계시다면
'인생학교'에서 로드 주드킨스의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꽤 낭만적인 여행 계획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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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시가 끝나는 때를 어떻게 아는 것일까? 더는 더할것도 뺄것도 없을 만큼 단정하게 호흡을 멈추는 순간이 오기 때문일까? 여자는 결혼 생활이 끝장날 때를 어떻게 아는 것일까? 삶이 어느 날 갑자기 과거와 미래, 두 조각으로 잘려나갈 때일까.


흔히 전쟁은 항복이나 휴전이나 협정으로 종결 된다고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전쟁은 그 자체로 소진되고 더는 아무런 보상도 기대할수 없을 때, 그리고 문득 천박한 짓으로 커다란 세계가 저지르는 무례한 짓으로 미치기 시작할 때 끝나는 것이다. 일은 시작되고 끝나기 마련이다. 어떤 고요한 장소에 이르는 순간, 우리는 갑자기 육체가 매끄럽게 기능하는 예측 가능성과 파멸의 욕구 사이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때 우리는 불합리하고 터무니없는 일을 저지른다. 그렇지 않으면 상상도 못했던 어떤 적이 나타나 훼방을 놓게 될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매니토바의 시골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행상을한 에이브 스쿠타리는 이튼 우편 판매에 의해서 사업을 잃게 되고 말았다.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 『스톤 다이어리』 (캐롤 쉴즈/비채)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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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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