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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윤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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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바라볼 수 있는 힘과 기술을 이 책을 통해서 익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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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별다른 이유 없이 왈칵 쏟아지는 눈물, 주는 것 없이 싫은 사람을 미워하느라 보내는 불면의 밤들, 사람들과 어울려 1차 2차 술과 안주로 배를 가득 채워도 남아 있는 헛헛함... 이 책은 우리 자신도 잘 모르는 ‘마음이 지금 어떤 모양이지? 혹은 왜 이 모양이지?’라는 의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의 저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우울함을 떨쳐버리고 싶어요~ 하는 상담 많이 받으실텐데, 책의 첫 장에서부터 그 말이 쏙 들어가게 만드시더군요. 약간의 우울함이 정상이다 라고, 거기다 한발 더 나아가 우울감은 삶의 성숙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라고 말씀하시는데요, 현대인들이 우울증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우울한 감정은 정말 안 좋은 감정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울한 감정을 느껴보지 않으신 분들은 거의 없으실 거예요. 그만큼 굉장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우울의 반대말을 물어보면 대개 행복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것은 다르게 얘기하면 마음이 긍정적이어야 행복하다 라며 느낌으로 정의를 하는 것이죠. 우울이란 느낌을 가지고 내 인생은 잘못된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상한 말 같지만 행복의 정의를 무엇으로 하는 것에 따라 우울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꿀꿀한데 기분 전환이나 할까. 우리가 흔히 취하는 기분 전환의 방법이 빠른 자극들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고 결국 방전된다. 그래서 느린 자극으로 행복감을 충전하라 고 이 책은 이야기합니다. 문화와 연민하기를 제안하셨죠. 어떤 이야기일까요? 조금 풀어서 말씀해 주신다면?


희노애락은 돌고 도는 것이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이것을 그때마다 억지로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려고 하니까 뇌가 더 지쳐버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느린 자극으로 자연스럽게 감정을 치유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럴 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전 문화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책을 읽으면 내가 주인공의 삶과 감정을 보고, 반대로 주인공에게 내 삶과 감정을 보여주는 경험을 할 수 있죠. 그런 경험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의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상처를 잘 받는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또 용서가 잘 안된다는 점이거든요. 겉으로 표현을 하지도 못하면서 용서하지 못하고 안으로 분노와 자괴감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프레드 러스킨 박사의 용서의 9단계를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방송을 듣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싶었거든요~ 직접 교수님께 쉽고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상처를 많이 받는 분들의 특징 중 하나가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런 분들의 경우 “나는 너한테 이렇게 했는데, 너는 나에게 왜 그렇게 하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면서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분들의 사연을 만날 때면 저는 나를 위한 용서를 하라고 조언해드립니다. 분노는 타인에게도 안 좋고 개인에게는 더 안 좋으니까 합리적으로 생각하자는 거죠. 분노의 내용은 가지고 있되, 감정 반응은 없애버리자는 거죠. 보통 용서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억울해서 에요. “누구 좋으라고 용서를 해?” 라는 감정이 드는 거죠. 하지만 그런 용서가 나를 위해서 라는 것을 알게 되면 훨씬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쓰게 되신 근본적인 이유로 돌아가서... 이 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는지 여쭙고 싶어요.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사용법이라고 할까요, 독자들이 이 책을 이렇게 활용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으시죠?


내가 내 마음에 대하서 알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마음은 여성성이 강해서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때가 많아요.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면 거꾸로 나에게 에너지를 주게 됩니다. 마음이 주는 에너지는 삶의 의욕, 그리고 용서를 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에 그런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한꺼번에 하는 것은 힘드니까 하루에 3분씩이라도 조금ㅆ기 그리고 꾸준히 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바라볼 수 있는 힘과 기술을 이 책을 통해서 익혀 보세요. 더 늦기 전에 마음을 챙겨라, 삶이 더욱 근사해진다 저자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울하세요? 걱정 마세요. 우리의 기본적인 감성 상태는 ‘약간 우울함’이 정상이니까요. 인간의 유전자는 외로움을 느끼도록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입니다. 슬픈 마음을 억지로 밝게 바꾸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오히려 희망의 에너지가 생겨납니다.
허구인 영화나 드라마가 감동을 주듯, 상상 여행은 진짜 여행을 한 듯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지금 당장 배낭을 꾸려 상상 여행을 떠나보세요.

 

자, 그럼 지금부터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이 책과 함께 마음여행 떠나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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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윤대현 저 | 예담
윤대현 교수는 이 책에 연민 집중 치료 이론, 강점 중심 접근법, 마음 챙김 훈련, 마음 바라보기 훈련, 마음을 여는 열린 질문, 메타포 활용법, 디지털 디톡스 등 최신 심리 치료 기법 등을 소개하며 '하루 3분이라도 나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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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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