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아들 바보 ‘대수’, 저랑 닮았어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아빠 ‘대수’ 역 맡아
배우 강동원이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선천성 조로증인 아이를 둔 아빠 ‘대수’ 역으로 분했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이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9월 3일, 개봉 예정이다.
“’대수’라는 인물이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캐릭터들 중 제 실제 성격이랑 가장 비슷해요. 오랜만에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하게 되어서 여러 가지 디테일을 많이 생각했어요. 대수의 매력은 철없음이에요. 아들 바보이기도 하고, 걸 그룹에 열광하기도 하고, 태권도 선수였지만 어쩐지 어설픈 모습에서 대수의 매력이 느껴졌어요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실제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어떨까, 가정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죠. 만약 제가 아버지가 된다면, 철없는 아버지일 것 같아요(웃음).”
지난 8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17세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17살 생일을 앞두고 80세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근 개봉한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악역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강동원은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33세 어린 아빠 ‘대수’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두근두근 내 인생>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강동원을 신비롭고 비현실적인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나 본 그는 엉뚱하고 소박한 면도 있고 작은 것에 감동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분명 강동원의 모습 안에 대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강동원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강동원이 연기한 ‘대수’는 택시 운전에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와 아들 병원비를 책임지는 든든한 가장이다. 단 한번도 힘든 내색 없이 그저 똑똑한 아들이 자랑스럽고,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기만 한 대수이지만, 17살을 앞둔 아름이에게 찾아온 변화는 대수의 삶도 바꾸어 놓는다. 대수의 아내이자 당차고 속 깊은 아름이 엄마 ‘미라’ 역은 배우 송혜교가 열연했다.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대수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건 큰 문제가 없었는데, 경험해보지 않은 아빠로서의 감정을 이해하는 건 다소 어려웠다. 물론 쉽게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처음에는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막상 연기를 해보니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1년 소설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두근두근 내 인생』. 이번에는 강동원, 송혜교의 감동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원작 소설을 집필한 김애란 작가는 “열 일곱에 갑자기 부모가 된 미라와 대수에게도 ‘처음’인 게 많았는데, 이들의 ‘처음’과 배우의 ‘처음’이 보기 좋게 만나지 않을까 싶었다. 강동원 씨의 천진한 듯 비감한 분위기와 송혜교 씨의 청순한 듯 씩씩한 모습이 각 배역에 잘 녹아 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과 가장 어린 부모의 특별한 이야기 <두근두근 내 인생>은 오는 9월 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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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단 두 권의 소설집만으로 문단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이자 한국문단의 차세대 대표작가로 떠오른 김애란.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려왔던 그의 첫 장편소설이 드디어 출간된다.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우리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