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놀이터

그 때 그 노래들 ‘응답하라 1994’

90년대를 빛냈던 노래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요즘 제 주변 친구들 중 열에 아홉은 ‘응사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과 설렘을 부르는 스토리라인, 추억을 부르는 시각장치들도 매력적이지만, 그 때의 음악을 다시 들려준다는 점도 애청자들에게 상당한 매혹으로 작용하는 듯합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응답하라 1994>에 쓰인 그 때의 노래들’을 소개합니다.

김민교 - 마지막 승부

수록 앨범: <Good Time>

무전기 같이 커다란 무선 전화, 영화 잡지 ‘로드쇼’, 한메타자교실, 뉴 키즈 온 더 블럭 비디오 그리고 비디오 플레이어와 이어져있는 브라운관에는 앳된 장동건의 얼굴이 보이네요. <응답하라 1994> 1화에 나오는 1994년의 첫 장면입니다. 이때 흐르고 있는 음악이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삽입곡 「마지막 승부」 입니다. 곡 제목과 어울리는 힘찬 기타리프가 인상적이죠. 가사 마저 비장한데요. 당시 대학 농구의 열풍은 엄청났었습니다. 프로 선수들만큼이나 뛰어났던 농구 실력 그리고 훤칠한 외모까지. 덕분에 이 드라마는 최고 48%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전 국민이 다 본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죠. 그런 드라마에서 결정적인 장면 마다 나오던 삽입곡을 통해 <응사>는 시청자들을 1994년으로 확실하고 강력하게 보내줍니다.



김건모 - 핑계

수록 앨범: <自敍傳 & BEST>

1990년대는 가요계 음반시장의 황금기였습니다. 요즘은 국내 10만장도 힘겨운데, 당시의 가수들은 7,80만장씩, 잘나가면 200만장까지도 판매고를 올렸었죠.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의 주인공은 김건모입니다. 3집이 약 250만장 팔렸었죠. 「잘못된 만남」 이 수록되었기 때문이었지만, 전 앨범의 타이틀곡, 「핑계」 의 영향력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본인에게는 물론 곡을 작곡한 김창완이 자신감을 얻어 프로듀서로 대성하도록, 그리고 후배 가수들이 레게 넘버를 양산하도록 영향을 끼칠 정도로 파급력 있던 노래였죠. 하지만 93년도 노래라서인지 <응사>에서는 초반에만 스치듯 나왔습니다.



너에게 - 서태지와 아이들

수록 앨범: <서태지와 아이들 2집>

당시의 여러 히트곡들이 <응사>에 삽입되었지만 「너에게」 는 조금 특별한 곡입니다. 잊고 있던 노래를 오랜만에 듣게 되어 1994년, 나와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너에게」 는 다른 때에도 쓰이지만, 주로 나정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쓰레기의 테마곡으로 쓰이는데요. 이는 시청자들까지 성나정의 감정에 이입하게 하는 본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용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너에게」 는 OST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죠. 드라마에 삽입된 20년 전의 노래가 촌스럽게 느껴지기는커녕 더 몰입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을 향한 서태지의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 아닐까요.



R.ef - 이별 공식

수록 앨범: <Rave Effect!>

추억 속의 그룹 알이에프는 클럽 디제이 세 명이 모여서 만들어진 그룹입니다. 당연히 장르는 댄스였고요. 레이브 이펙트라는 뜻의 그룹이름처럼 레이브 음악을 합니다. 레이브는 지금의 ‘일렉트로니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그들의 히트곡 중 하나가 바로 이 「이별 공식」 인데요. ‘이별 장면에선 항상 비가 오지’, ‘열대우림 기후 속에 살고 있나 ’는 식의 가사는 헛웃음을 부르기도 하지만, 순진무구하게 들리기도 해서 재미있죠.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수록 앨범: <칵테일 사랑>

김건모의 「핑계」 가 좋은 성과를 얻자, 여러 가수들이 레게풍의 노래를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그중 하나가 프로젝트 그룹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이었죠.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에 옥상달빛과 거북이가 리메이크하기도 했습니다. 가사는 향기로운 칵테일로 시작해, 한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 밤새도록 그리움에 쓴 편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에 후라지아 꽃향기로 94년도 고품격 허세의 정점을 찍습니다. 색별로 층이 나뉘던 칵테일과 파르페의 꼭대기에 꽂혀있던 웨하스가 이제는 아련합니다.


장혜진 - 1994년 어느 늦은 밤

수록 앨범: <Golden Best>

드라마 타이틀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요. 실제로 1994년 발매된 장혜진의 3집 앨범 <Before The Party>는 「1994년 어느 늦은 밤」 의 인기로 인해 장혜진의 이름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디스코그래피 최고의 앨범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현철과 김동률이 작사 작곡을 맡았고, 여기에 장혜진의 애절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보컬이 더해지면서 이별계의 불후의 명곡이 탄생한 것이지요. 후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리메이크되었지만 드라마에는 원곡이 삽입되어 그 해의 추억을 다시금 새겨보게 합니다.


지니 - 뭐야 이건

수록 앨범: <Cool World>

댄스 음악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1990년대 지니의 등장은 록 마니아들에겐 한 줄기 빛과도 같았습니다. 015B의 기타리스트 장호일, 넥스트의 베이시스트 이동균, 그리고 솔로 활동으로 인지도를 알렸던 신성우가 함께한 프로젝트 그룹 지니는 그야말로 ‘슈퍼그룹’이었습니다. 비록 두 장의 앨범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호쾌한 사운드와 자신 넘치는 가사가 어우러진 「뭐야 이건」 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윤상 - 가려진 시간 사이로

수록 앨범: <윤상 2집 Part. 1>

1990년대 초 혜성같이 등장한 윤상은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발라드 시장의 왕자였습니다. 특히 윤상의 여린 감수성은 그 시절 십대를 보낸 이들에게 특히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아있는데요, 「가려진 시간 사이로」 는 「이별의 그늘」 과 더불어 이를 대표하는 곡입니다. 사실 이 곡이 수록된 1992년 <Part 1> 이후 윤상은 월드 뮤직,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음악적 세계를 선보이며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를 탈피했지만, 우리 기억 속에서의 윤상은 첫사랑의 추억처럼 아련함이 먼저인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넥스트 - 도시인

수록 앨범: <Live Concert>

「그대에게」 로 대학가요제의 귀공자가 되었지만 ‘인텔리겐치아’ 신해철의 마음은 록 밴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야심은 록 밴드 넥스트를 만들었고, 그 결과물은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전위적인 구성과 신디사이저의 대거 사용은 차가운 도시의 감성을 놀랍도록 현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정점에 서있는 노래가 바로 「도시인」 입니다. 북적거리는 도시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와 ‘아침엔 커피 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로 시작하는 인상적인 가사는 1990년대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의 발로였습니다.


빛과 소금 - 샴푸의 요정

수록 앨범: <Best>

이승철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더 유명하지만 원곡은 ‘나는 가수다’의 심사 위원으로 유명한 장기호의 작품입니다. 원래 이 곡에는 복잡한 배경이 숨어있는데요, 도시 문명을 주로 노래하는 시인 장정일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삶을 그린 동명의 시가 원조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청춘스타 채시라와 홍학표가 출연한 1988년 드라마 <샴푸의 요정>이 등장했고, 이 드라마를 위해 장기호가 작곡한 곡이 바로 「샴푸의 요정」입니다. 세련된 재즈 사운드의 빛과 소금 버전뿐만 아니라 훗날 다양한 리메이크 버전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신승훈 - 소녀에게

수록 앨범: <Best Collection & Tribute>

1993년도에 발표된 신승훈의 3집 앨범 <Shin Seung Hun Vol.3>에 수록된 곡입니다. 신승훈 특유의 발라드가 진가를 드러낸 곡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얼마나 그 위상이 대단했던지 당시 앨범의 타이틀이었던 「널 사랑하니까」 보다도 훨씬 더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신승훈과 <응답하라 1994>의 인연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 열렸던 신승훈의 콘서트에서는 <응답하라 1994>의 성나정 역을 맡은 고아라와 그의 어머니가 참석하여 이슈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신성우 - 서시

수록 앨범: <조우>

남자가 노래방에서 절대 불러선 안 될 곡으로 항상 등장하는 신성우의 「서시」 입니다. 이 곡이 등장한 해가 바로 1994년입니다. 그 때문인지 드라마 속에도 이 노래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지요. 잔잔한 분위기가 특유의 흡인력 강한 록 사운드의 후렴구로 이어지면서 뭇 남성들의 애창곡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테리우스라고 불리며 뛰어난 외모를 자랑했던 신성우의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슴 두근거렸을 1994년이었습니다.

더 클래식 - 마법의 성

수록 앨범: <마법의 성>

그 누가 대중가요에서 이런 가사가 나올 것이라 상상했을까요. 마법의 성을 지나 그대와 같이 날아오른다는 내용의 이 노래는 지금 생각해도 신선하기만 합니다. 동화를 떠오르게 하는 가사도 가사이지만 스트링 소리가 분위기를 이끄는 편곡과 지금은 작곡가로 더 유명한 김광진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박용준 듀오의 담담한 보컬이 환상적인 분위기에 힘을 보탭니다. 그 담담하고도 아름다운 서정의 힘을 입어 「마법의 성」은 1994년의 히트곡으로 자리 잡습니다.

이승환 - 화려하지 않은 고백

수록 앨범: <His Ballad I>

1990년대 초는 명실상부한 가요의 전성기였습니다. 그 중에 높은 주가를 올렸고 지금도 절대 뒤지지 않는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가수 중엔 역시 이승환이 있습니다. 당시 인기 작곡가였던 오태호의 조력을 받아 탄생한 곡이 바로 「화려하지 않은 고백」입니다. 시종일관 곡의 생명력을 유지시켜주는 데에는 멜로디의 힘이 컸습니다. 당시 이승환의 음반이 멜로디 메이킹으로 유명 했듯이 이 곡도 흡인력 있는 선율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에 가요가 성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곡들마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멜로디가 음악 팬들에게 더 크게 어필했기 때문도 있지 않을까요.



이문세 - 옛사랑

수록 앨범: <Memories>

‘응답하라’ 시리즈가 인기를 얻는 이유에는 물론 그 시대의 공감 가는 재현도 있겠지만 그 요소들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가령 당시의 슈퍼스타였던 이경실이 유명한 TV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성동일을 찾는 것이 그 예시가 되겠습니다. 우연히도 이 때 흘러나오는 노래가 이문세의 「옛사랑」 입니다. <응답하라 1994>의 탁월한 선곡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몇 년 전 아이유가 TV 프로그램에서 부르면서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DJ.DOC - 슈퍼맨의 비애

수록 앨범: <Best Of Best: Panda Mix>

남자는 자라며 슈퍼맨이 되기를 강요받습니다. 직장과 가정, 친구사이에서는 물론, 여가 활동에서도 기본은 해야 한다는 암묵적 룰 때문에 여간 눈치를 봐야 하는 게 아니죠. 1994년에도 이것은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동년 데뷔한 디제이디오씨는 이 노래를 통해 남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애환을 담아내죠. 시쳇말로 ‘웃픈’ 노래였습니다. 처음 들리는 익숙한 선율은 CCR의 「Proud Mary」 샘플링입니다.

부활 - 사랑할수록

수록 앨범: <기억상실>

부활의 세 번째 보컬, 고 김재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작곡입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곡이라 그런지 더 슬프게 와 닿는 곡이죠. 참고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인생을 살며 마주친 많은 가수들 중 가장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 고 김재기를 꼽고 있습니다. 그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깃든 존중이든, 혹은 진심이든 간에 그가 노래를 슬프도록 잘 하는 가수였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이상은 - 언젠가는

수록 앨범: <언젠가는>

「담다디」 로 데뷔한 이상은은 「언젠가는」 을 통해 비로소 청춘을 노래하는 음악인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합니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라 말하던 이상은이 당시 푸르디푸른 스물네 살이었다는 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죠. 딱 20년 전의 노래이지만, 지금 들어도 그 때의 감동은 여전합니다.

솔리드 - 이 밤의 끝을 잡고

수록 앨범: <김조한 Best>

흑인음악을 먹통음악이라 낮춰 부르던 시절을 지나, 1990년대에야 비로소 이 땅에도 흑인음악이 유행처럼 번지는 시기가 찾아오게 되는데요. 바로 솔리드가 그 흐름을 이끈 주인공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버터 바른 듯 유려한 김조한의 노래는 당시로서는 완전히 새로운 보컬의 출현이었죠. 판으로 듣는다면 솔리드의 앨범이 절판된 관계로 김조한의 버전으로 들을 수밖에 없는 곡입니다.

뱅크 - 가질 수 없는 너

수록 앨범: <선물>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누구든 노래방에서 완창이 가능하다면 동석자들의 탄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입니다. 노래의 난이도 때문에도 많은 동네 가수들의 도전을 받고는 하지만, 곡이 시간을 거슬러 사랑받는 이유는 역시 「가질 수 없는 너」 가 짝사랑 정서를 대표하는 노래이기 때문이겠죠. <응답하라 1994>에서는 하이니가 리메이크하여 다시금 화제를 낳았습니다.

[관련 기사]

-우리도 응답했다! 1990s
-<응답하라 1994>, 세대를 아우르는 아날로그 감성
-<응답하라 1994> 문경은, 농구대잔치 오빠부대의 시발점 람보슈터
-<응답하라 1994>, 나정에게 보내는 편지
-<응답하라 1994> 고아라, 나라면 진작 사귀었지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 이문세

    17,800원(19%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김조한

    10,400원(20%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11,000원(19%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장혜진

    9,300원(19%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빛과소금

    11,400원(16%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8,200원(18%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이상은

    11,900원(19%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17,800원(19%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13,400원(19%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8,900원(19%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22,300원(19%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11,900원(20% + 1%)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디아노의 신작 소설

‘우리 시대의 프루스트’ 파트릭 모디아노.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정의한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주인공 보스망스는 놀라울 만큼 작가의 실제와 닮아 있다. 유년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기억의 파편들이 발견하면서, 그 사이사이 영원히 풀리지 않을 삶의 미스터리를 목도하는 소설.

AI와 공존하는 시대

IT 현자 박태웅이 최신 AI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담은 강의로 돌아왔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인공지능 6대 트렌드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잠재적 위험과 대처 방안까지 담았다. 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할 미래를 앞두고 우리는 어떤 것을 대비해야 할까? 이 책이 해답을 제시한다.

일본 미스터리계를 뒤흔든 최고의 문제작

『명탐정의 제물』 이후 일본 미스터리 랭킹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시라이 도모유키의 신작. 독보적인 특수설정 1인자답게 이번 작품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기괴한 죽음 속 파괴되는 윤리성, 다중추리와 치밀한 트릭 등이 복잡하고도 정교하게 짜여 있다. 보기 드문 매운맛 미스터리.

우리가 먹는 건 독이었다

초가공식품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대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떠올릴 텐데, 초가공식품의 범위는 훨씬 방대하다. 유기농 식품도 초가공식품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식탁 위를 점령한 초가공식품을 정의하고 그 위험성을 고발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실은 독이었다.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