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예술 / MD 김태희 추천] 방탄소년단 RM 미술투어
『풍경의 깊이』 『살아남은 그림들』
방탄소년단 RM이 주목한 작품들은 무엇이었는지, RM 미술투어를 함께 할 예술서를 소개합니다. (2020.10.07)
최근 방탄소년단 RM이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RM은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전시회를 다니며 소식을 전해, RM이 본 전시와 안 본 전시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예술계의 거장들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 미술계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RM이 주목한 작품들은 무엇이었는지, RM 미술투어를 함께 할 예술서를 소개합니다.
RM이 최근에 빠져있는 책이라고 소개한 강요배 화백 예술 산문 『풍경의 깊이』 입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강요배. 「제주 민중 항쟁사」 연작으로 4.3항쟁 화가로 불리게 된 그는 제주에서 나고 자라 제주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왔습니다. 강요배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에 들어서면 그의 압도적인 작품 스케일에 놀라게 됩니다. 작품에 몰입하기 전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생생하고 강렬한 글입니다. 그림만큼이나 풍요로운 마음이 담긴 글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풍경의 깊이』는 그 글과 130여 점의 작품을 함께 만나는, 강요배 화백의 삶과 예술을 응축한 첫 산문집입니다.
저항은 삶을, 생존을 위한 것 아닌가. 어떠한 이념, 낙관, 슬픔, 비극,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생존 그 자체’에 가치를 둬야 하지 않겠느냐. 즉 우리는 ‘삶을 부정하거나 치장해서는 안 된다’라는 시각으로 먼 고려 시대부터 현대사까지 바라보자는 것이 착수하면서의 마음이자 끝나서의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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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 기부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 중 절판되어 구하기 어렵거나 재발행이 필요한 도록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올해 RM은 ‘이승조 회고전’, ‘김보희 회고전’, ‘윤형근 회고전’ 등을 관람하기도 했었죠.
한국 근현대 미술은 우리 역사의 아프고 치열했던 발자취를 담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그림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미술가 37인의 삶과 작품을 소개합니다. 전쟁과 독재, 가난의 험난했던 시대를 지나온 삶을 담은, 말 그대로 ‘살아남은’ 그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미술가들의 삶과 숨결이 새겨진 한국 근현대미술의 명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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