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뭐길래] 나의 고민과 책이 연결될 때 - 이정화 편
당신이 읽는 책이 궁금해요 (66)
아무래도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과 연결되는 제목을 볼 때 반가워요. 생각의 물꼬를 새로운 방향으로 좀 틀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에요. (2020. 02. 27)
<채널예스>가 미니 인터뷰 코너 ‘책이 뭐길래’를 매주 목요일 연재합니다. 책을 꾸준하게 읽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자신의 책 취향을 가볍게 밝힐 수 있는 분들을 찾아갑니다.
10년차 뮤지컬배우 이정화 씨는 예스24가 운영하는 유튜브 <예스TV>에서 ‘쇼생탈출’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탁월한 진행으로 게스트들의 숨은 매력을 전달하는 이정화 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 <마음정화TV>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를 만들면서 꿈에 관한 강의도 시작했고, 지금은 예비 엄마로 첫 책을 쓰고 있다.
최근에 재밌게 읽은 책들을 소개해주세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루틴의 힘』 이에요. 독자로 책을 즐기다가 글을 써보려고 하다 보니 쉽지가 않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꾸준히 나만의 생각을 잘 풀어놓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엮은 분은 한 분이지만 굉장히 다양한 전세계 성공한 유명인 분들이 성공 습관과 루틴 철학이 모여 있는 책입니다.
『한국이 싫어서』는 서점에 갔다가 자극적이라 느낄 만큼 솔직한 제목에 끌려서 펼쳐보았는데 장강명 작가님의 속 시원한 문체에 끌려서 다른 작품들도 연속해 읽고 있어요.
『나의 사적인 그림』은 선물을 받아 열어봤다가 비단 그림에 관한 이야기만 담긴 게 아니라 작가님의 이야기에 그림을 곁들이는 느낌이라 그림과 관련한 책 중에도 재밌게 본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제가 임신중이라 엄마가 될 준비를 하면서 출산, 육아 책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엄마라는 타이틀과 나라는 사람의 생각들을 어떻게 정리해가는 걸까 고민하며 서가를 서성이다, 장수연 작가님의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를 찾게 됐어요. 저절로 끄덕끄덕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많아 작가님을 존경하게 됐어요.
평소 책을 선택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요?
직접 서점에 가서 제목과 표지가 끌리는 책을 골라잡아 머리말이나 앞에 한두 장을 읽어보는 편이에요. 누가 추천해도 그때그때 저에게 잘 읽히는 책들이 따로 있더라고요.
어떤 책을 볼 때, 특별히 반갑나요?
아무래도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과 연결되는 제목을 볼 때 반가워요. 생각의 물꼬를 새로운 방향으로 좀 틀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에요.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가 있나요?
기다리는 작가님들이 정말 많은데요. (웃음) 지금 바로 생각나는 분은 작년에 아주 핫했던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을 쓰신 장류진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어요. 웃프다고 하죠? 웃기면서도 슬프고 어디 가서 말로 하기엔 너무 찌질할 것 같은 속마음이 솔직하게 그려져 있어서 재밌었어요.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래서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저 | 창비
여기 실린 8편의 소설은 주로 이삼십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눈물짓되 침잠하지 않고, 힘에 부치지만 자기 나름의 지혜로 잘 버텨나가며, 어떻게든 삶의 기쁜 장면을 만들어낼 줄 아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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