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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예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 은행나무

<채널예스> 인친소 9편: 은행나무(@ehboo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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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함께 고민한 결과물에 대한 노력을 알아봐 주시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음 콘텐츠를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의욕도 생기고요.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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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특집기획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 출판사 및 독립서점의 계정을 소개합니다. 반가운 책소식으로 피드를 채워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은행나무출판사의 계정 은 ‘지금 가장 트렌디한 출판사 계정’이다. 방탄소년단 RM이 읽는 책은? 어젯밤 예능에 나왔던 책은? 모두 은행나무출판사의 피드를 눈여겨본다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계정의 트렌디함은 책과 관련된 콘텐츠에서 십분 발휘된다.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 포스터, 물류 센터를 체험하는 영상 등 독자들이 즐기는 콘텐츠들이 아낌없이 활용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살려, 책을 직접 넘겨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책이 내 생활 가까이에 있음을 알게 되는 은행나무 계정을 만나 보자.

 

계정을 만드시게 된 계기와 콘셉트를 소개해주세요.


일단 책이 출간된 후, 독자들이 이 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독자들과의 소통의 장을 생각하고 만들었죠. 은행나무출판사는 호흡이 긴 작품들이 많아요. 그래서 많은 분량의 책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영상, 만화)로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책 소개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영화 Day, 증정 이벤트 등)도 주기적으로 열어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답니다. 앞으로는 출판사의 일상도 찍어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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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연재되었던 『밤의 양들』

 

 

스토리를 통해 책 미리보기 연재를 하고 있어요. 사진이 넘어갈 때마다 책을 읽는 듯한데요. 기획 의도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정명 작가의 신작  『밤의 양들』  이 대표적일 것 같은데요.  『밤의 양들』  은 총 7일간의 이야기예요. ‘책이 출간되기 7일 전부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하루에 한 번씩 연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사실 다른 채널에서 사전 연재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번에는 SNS를 통해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게시물로 보여주자니 피드에 7일 동안 이 게시물만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클릭해서 보는 스토리를 이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현장 사진이나 물류센터 체험 영상 등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돋보여요. 노하우를 알려주신다면요?

 

다른 출판사들의 계정을 참고하기도 하지만 분야가 완전히 다른 영화, 예능, 기업, 제품들의 인스타 게시물들을 많이 보면서 수집해요. 그러다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생각의 폭이 넓어지거든요. 항상 열린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은 독자들이 단순히 책을 알고 싶어하기보단 책이 만들어지는 프로세스나 출판사 그 자체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항상 소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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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을 패러디한 북콘서트 포스터

 

 

운영하시면서 가장 일할 맛 났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SNS 콘텐츠 반응이 좋을 때겠죠? 부서 동료와 함께 고민하고 신경 써서 만든 결과물에 대한 노력을 알아봐 주시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음 콘텐츠를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의욕도 생기고요. 정유정 작가 신작  『진이, 지니』  가 출시되었을 때 큰 북콘서트를 열었는데 낭독자를 모집하기 위해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  를 만들었어요. 생각 외로 정말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일할 맛 나는 순간은 온라인 콘텐츠 컨펌을 받으러 올라갔을 때 사장님께서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주셨을 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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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나 비가 오나 책 사진을 찍는 열정!

 

 

이 책은 내가 홍보하지만 참 좋다 하는 책을 1권 추천해주세요.


마음 같아선 열 권 소개하고 싶지만, 고르고 고른다면 올해 출간된 정유정 작가의  『진이, 지니』  와 이정명 작가의  『밤의 양들』  을 꼭 읽어보셨으면 해요. 한국 소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오랜 시간 작가님들께서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는 작품이거든요. 두 작품을 어떻게 홍보해야 하나 진짜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독자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 참! 은행나무 인스타그램 좋아요 꾸욱 해주시고 팔로우도 부탁드립니다! (웃음)

 

 


 

 

밤의 양들이정명 저 | 은행나무
그동안 독자들이 기대하고 기다려온 이정명만의 치밀한 복선, 예상을 뒤엎는 반전, 역사 철학 종교에 관한 해박한 지식, 생생한 시대상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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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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