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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클래식 라인업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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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클래식 무대 위 별들의 공연은 이어진다. 오랜 전통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물론이고, 사라장, 장한나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아티스트도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찾는다. (2019. 01. 16)

올해도 클래식 무대 위 별들의 공연은 이어진다. 오랜 전통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물론이고, 사라장, 장한나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아티스트도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찾는다. 클래식계 아이돌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활발한 활동도 여전히 주목되는 한 해다. 그런가하면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앞두고 베토벤의 음악을 심도 깊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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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내한

 

창립 87년을 맞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상임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롭스키와 함께 3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9년 만에 내한 무대를 마련한다. 현의 여제로 불리는 율리아 피셔가 협연 무대에 올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4월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2017년부터 새로운 수장을 맡고 있는 조나단 노트가 지휘봉을 잡고, 손열음과 함께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 54’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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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출신의 마에스트로 이반 피셔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6월 우리나라를 찾는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베토벤 음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력을 인정받고 있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도 ‘에그몬트 서곡’, ‘피아노 협주곡 4번’ 등 베토벤 곡만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다.  

 

1548년 창단해 베버, 바그너가 궁정악장으로 활동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공연은 9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12년부터 수석 객원 지휘자로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호화로운 음색으로 가장 미국적인 색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11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출되며 미국 클래식의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입지를 굳힌 야니크 네제 세갱의 세련된 해석과 섬세한 색채를 담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조합이 기대되는 무대다.

 

연중 130회 이상의 무대를 소화하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그가 이끄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함께 12월 10일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비창’ 등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차이코프스키의 주요 레퍼토리를 통해 러시아 특유의 깊은 서정과 겨울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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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아티스트

 

현역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손꼽히는 조이스 디도나토가 1월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2017년 발매한 음반 <In War & Peace>에 수록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인 일 포모 도로 앙상블과 함께 한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를 비롯해 헨델, 퍼셀 등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아리아를 전해줄 예정이다.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는 5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솔로 리사이틀을 연다.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 음반을 수차례 녹음하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부흐빈더는 ‘비창’, ‘열정’ 등 직접 엄선한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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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감(Ditto)’을 모토로 활동했던 앙상블 ‘디토’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6월 리사이틀을 마련한다. 리더격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마에스트로의 길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디토 연대기. 모차르트의 ‘현악삼중주 디베르티멘토 1악장’,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 4악장’, 헨델의 ‘파사칼리아’ 등 12년의 음악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가 5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장한나가 지난 2017년부터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으로, 11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임동혁이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는 11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펼친다. 베토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온 그녀는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 역시 베토벤 작품으로만 구성되며 4번, 5번 ‘봄’, 9번 ‘크로이처’ 등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만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은 12월, 7년 만에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갖는다. 뉴욕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사이먼 래틀, 구스타보 두다멜, 샤를르 뒤투아, 마리스 얀손스, 주빈 메타, 발레리 게르기에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며 바이올린 여제로 불리고 있는 사라장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무대

 

올해 삼일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합창단은 3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삼일절 100주년 기념 칸타타>를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1945년 해방 이후 한일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창작오페라 <1945>를 9월 초연한다. 지난 2017년 국립극단에서 선보인 동명의 연극을 오페라로 만든 작품이다.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세 번째 정규 공연이 8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베토벤 합창 교향곡으로 남북의 화합을 기원했던 원 코리아 평화콘서트 이후 1년 만으로, 남북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꿈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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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하정

"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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