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놀이터

[MD 리뷰 대전] 첫째 딸로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아마도 이 책을 덮을 때쯤엔 많은 맏딸들이 가슴이 따뜻해 지며 말할 것 같다. "그래도 첫째 딸로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 (2018. 11. 02)

첫째딸로.jpg

 

 

사실 제목을 읽는 순간, 더 이상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마치 몇 시간 동안 구구절절 이어지는 사연을 들은 것처럼 내 마음은 이미 누군가에 대한 공감으로 가득 찼다. ‘맏딸’이라는 단어는 듣는 순간 보살핌, 따뜻함, 책임감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어려서는 동생을, 나이가 들어서는 부모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역할을 해오고 있는 맏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덕분에 맏딸들은 학교나 직장에서 책임감이 남다르고 일처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 사회에서 당당하게 리더로 활약하거나 보살피는 일에 탁월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긍정적인 모습 뒤에는 아픔도 자리하고 있다.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지나치리만큼 완벽해지려 애쓰고, 남다른 책임감으로 늘 나보다 다른 사람을 보살피느라 기댈 곳이 없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이 책은 매력적인 맏딸의 특별한 성격을 탐색하는 한편, 묵묵히 맏이 역할을 잘 해내온 이들에게 ‘이제는 맏딸로서 혼자 다 책임지거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다른 사람을 보살피기만 했다면 이제는 자신을 돌보라’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마도 이 책을 덮을 때쯤엔 많은 맏딸들이 가슴이 따뜻해 지며 말할 것 같다. "그래도 첫째 딸로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 비스 엔트호번 저/이상원 역 | 갈매나무
당당하고 따뜻한 첫째 딸들, 또 때로는 의무감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는 맏딸들에게 이 책은 흥미롭고도 날카로운 자기 분석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김현주(도서MD)

노골적인 눈물주의보 혹은 달달한 로맨스보다, 명료하고 속시원한 책을 좋아하는 단호박 같은 사람. 하지만 사실 <시튼의 동물 이야기>를 보며 눈물을 쏟는 폭풍 감성을 숨기고 있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공저/<이상원> 역12,600원(10% + 5%)

이 책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의 저자들은 집안의 첫째, 그중에서도 특히 첫째 딸이라는 위치에 주목한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자란 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 그 특별함은 주로 책임감, 리더십, 세심함 등으로 드러난다. 어린 시절엔 동생을 잘 돌보고 나이가 들어서는 부모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ebook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공저/<이상원> 역8,400원(0% + 5%)

맏딸의 특별한 성격을 탐색하다 - 친구로 두고 싶고 선배로 함께하고 싶은 첫째 딸의 본성에 대한 기록 인간은 누구나 고유한 존재다. 한편 이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조차 때로는 특정 범주 내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특징을 종종 궁금해한다. 그리고 그 공통점을 발생시킨 요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AI, 전혀 다른 세상의 시작일까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사피엔스를 있게 한 원동력으로 '허구'를 꼽은 저자의 관점이 이번 책에서도 이어진다. 정보란 진실의 문제라기보다 연결과 관련 있다고 보는 그는 생성형 AI로 상징되는 새로운 정보 기술이 초래할 영향을 분석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한국 문학의 지평을 더욱 넓혀 줄 이야기

등단 후 10년 이상 활동한 작가들이 1년간 발표한 단편소설 중 가장 독보적인 작품을 뽑아 선보이는 김승옥문학상. 2024년에는 조경란 작가의 「그들」을 포함한 총 일곱 편의 작품을 실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주목받는 수익형 콘텐츠의 비밀

소셜 마케팅 전문가 게리 바이너척의 최신작. SNS 마케팅이 필수인 시대, 소셜 플랫폼의 진화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6단계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팔로워 수가 적어도 당신의 콘텐츠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삶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생의 의미

서른둘 젊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에세이.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겪고 느낀 경험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과 나눈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가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되묻게 한다. 기꺼이 놓아주는 것의 의미, 사랑을 통해 생의 마지막을 돕는 진정한 치유의 기록을 담은 책.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