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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2인의 글쟁이가 말하는 글쓰기 노하우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글쓰기에 대한 실천적인 노하우를 알려준다.
1. 오프닝
“조금만 참아라
다 와간다 좋아진다
이제 따뜻한 국물 같은 거
먹을 수 있다”
이덕규 시인의 ‘밤길’이라는 시 앞부분인데요.
밤길뿐 아니라 산길도 그렇죠.
등산할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하나 역시 그거.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면,
내려오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그럽니다.
“다 와갑니다!”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도대체 얼마를 달렸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폐가 터질 것 같고, 다리가 풀릴 것 같아도
‘다 와간다’ 그 말의 힘으로 조금 더 달려보는 거지요.
선의의 거짓말. 무해한 거짓말.
그래서 알면서도 기꺼이 속아보는 ‘다 와간다’는 말.
주문 같은 말.
인생은 언제나 초행, 시절은 밤길이고 더구나 겨울입니다.
시에서처럼 ‘좋아진다’는 희망조차도 기대하기 어렵지만
서로서로 그런 말이라도 해주면서 한 걸음 더 가볼 수밖에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입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읽어 내려가거나 '빨간책방'을 통해 만난 책들.
그 책들이 꽂혀 있는 서재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책 속의 글은 어떻게 쓰여진 걸까? 나도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질문에는 답을 말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가요? 앞선 200번의 이야기처럼 말이죠.
『글쓰기의 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이 두 권의 책과 함께 글쓰기의 힘을 믿는 여러분과 2016년 마지막 방송을 나눠보겠습니다.
글을 쓰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책 소개
22인의 글쟁이가 말하는 글쓰기 노하우.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책을 집필해온 글쟁이들의 글쓰기 비법을 한 권에 담았다. 초판 출간 이후 10년간의 변화를 반영하여 소셜미디어 글쓰기와 인터뷰, 서평, 영화 리뷰, 여행 글쓰기 등에 관한 글을 추가하고, 핵심 내용을 간추렸다.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 전문 지식이나 개성을 살리고 싶은 방법이 궁금한 사람 누구나 자신의 글쓰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의 동기와 목적은 쓰려는 사람에 따라 무척 다르다. 따라서 이 책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의 수준과 다양한 관심을 배려하여 구성했다. 1장에서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글쓰기란 무엇이며, 어떤 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가에 주목했다. 2장과 3장에서는 서평과 영화 리뷰, 여행기, 인터뷰 등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글쓰기에 대한 실천적인 노하우를 알려준다.
2) 저자 :
고재열 | 김경 | 김봉석 | 김영주 | 김용석 | 김태훈 | 백승종 | 손철성 | 송병선 | 오한숙희 | 이남희 | 이덕일 | 이의용 | 이정모 | 이하영 | 이현우 | 장동석 | 정운현 | 지승호 | 최성애 | 하지현 | 한미화
글 쓰는 사람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모험을 앞둔 이들을 위한 책
1) 책 소개
이제까지 잘못된 글쓰기를 지적하는 글쓰기에 관한 책들은 수백 종이 넘게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이 책은 ‘좋은 글쓰기’를 ‘창조하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즉 글쓰기에 대해 교육적인 입장을 강조하는 교과서가 아니라 자기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글쓰기의 잠재력과 씨앗을 이끌어내고 키워내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글을 쓰기 위해 무언가를 우리 안에 채워 넣을 필요는 없다. 대신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덜어내고 비워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창조성과 만나게 된다. 이것은 저자가 오랜 선 명상 체험을 통해 체화시킨 통찰력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글쓰기 방법들은 그림, 사업, 운동 등 삶의 모든 측면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와 통한다.
2) 저자 : 나탈리 골드버그
시인이자 화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글쓰기 스승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과 함께 30년 넘게 글쓰기 수행을 계속하면서, 그 체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삶에 관한 책들을 써 오고 있다.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되어 150만 부 넘게 판매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비롯해 『글 쓰며 사는 삶』, 『인생을 쓰는 법』, 『버리는 글쓰기』 등의 책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을 새로운 글쓰기의 세계로 이끌었다.
◆ 203-204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2016년의 긴 터널을 지나온 <빨간책방>이 마주할 첫 고장은 『설국』입니다.
눈 위로 켜켜이 쌓인 이야기가 조각이 되어 연결되는 그곳.
그곳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2017년의 시작, 설국에서 만나겠습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관련태그: 글쓰기의 힘, 고재열,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