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남자가 사랑할 때>, 나를 긴장시킨 배우 황정민”
황정민 선배와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에 초긴장 건달의 서툰 사랑에 마음을 여는 여자 ‘호정’ 역 맡아
배우 한혜진이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거친 건달의 서툰 사랑에 마음을 여는 여자 ‘호정’으로 열연했다. 황정민, 한혜진이 주연을 맡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겉모습은 거칠어 보이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건달 ‘태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호정’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캐릭터를 분석하고 공부했을 때 ‘아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태일’이라는 인물이 하는 것에 발맞춰 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호정이가 하는 모든 행동은 태일에게 달렸다고 생각했거든요. 다양한 감정선에 조금씩 변화를 줘가면서 ‘나도 한 번 섬세하게 연기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던 것 같아요. 이 영화를 찍는 내내 배우라는 게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촬영장에 가는 발걸음이 그렇게 기쁘고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1월 13일, CGV왕십리에서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황정민, 한혜진이 주연을 맡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겉모습은 거칠어 보이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건달 ‘태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혜진은 태일의 서툰 사랑에 마음을 여는 여자 ‘호정’ 역을 맡아 열연했다. ‘호정’은 지방 소도시 수협에 근무하면서 아버지의 병수발을 드는 당찬 여자. 아버지의 악성채무로, 신체포기각서를 받으러 온 ‘태일’을 만나게 된다. 길에서 만나도 쳐다보지도 않았을 건달의 구애. 그러나 호정은 자기도 모르게 태일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 시사회에서 한혜진은 “촬영 전에 ‘황정민 선배님 앞에 어떻게 서지?’ 이 걱정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황정민 선배님 앞에서 두 눈 똑바로 쳐다보고 연기를 해내면 큰 발전을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 게 이 영화를 함에 있어서 가장 큰 욕심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혜진은 “삶의 많은 질곡과 아픔들이 연기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그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사람의 죽음, 아픔 이러한 것들이 연기자라는 직업에 있어 재산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처음 한혜진이 상대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예쁜 배우가 아닐까 싶어 걱정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방송에서 보던 모습과 달리 수수해서 깜짝 놀랐다”며, “남자 배우들이랑 싸우는 연기만 하다가 여배우랑 호흡을 맞추려니 어색했지만 감정선을 영화 끝까지 잘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신세계>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의 조감독을 맡았던 한동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한동욱 감독은 사나이픽처스와 배우 황정민로부터 연출 제안을 받고, 1년 동안 각색을 거쳐 ‘거친 남자의 진하고 걸쭉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우회하지 않는 돌직구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오는 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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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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