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신선함으로 다가왔어요.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하다 보니, 캐릭터들이 겹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에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많았는데, 그런 저의 갈증을 채워주는 작품이에요. 힐을 신고 춤을 추는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발목 부상 때문에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발이 아파서 많이 울기도 했고요. 그런데 고통스럽게 촬영을 하다 보니, 발목도 튼튼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진 것 같아요(웃음). 힘들었던 만큼 더 많은 것들을 얻은 영화에요.”
9월 1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밤의 여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가문의 영광 5> 이후 스크린에 복귀한 김민정은 <밤의 여왕>에서 낮과 밤의 생활이 다른, 과거가 있는 현모양처 ‘희주’로 분했다. 김민정은 극중 천사 같은 외모, 일류 호텔급 요리 솜씨, 3개국어가 가능한 어학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여자를 연기했다. 제작보고회에서 김민정은 “희주가 영화에서 욕을 많이 하는데, 평소에 접하는 욕이 아니라서 촬영하면서 기대감이 있었다. 찍고 나서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욕하는 장면은 재밌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극중 춤추는 신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욕보다 춤이 훨씬 힘들었다. 재미있게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1분가량의 분량을 각각 다른 장르의 춤으로 채워야 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밤의 여왕> 메가폰을 잡은 김제영 감독은 “김민정은 못하는 게 없는 배우다. 무엇을 해달라고 해도 다 해줄 것 같은, 다 가능할 것 같은 배우다. 함께 작업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밤의 여왕>은 <원더풀 라디오>의 각본을 맡았던 김제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영화로 소심남 영수(천정명)가 우연히 만난 알바생 희주(김민정)와 결혼한 뒤 아내의 흑역사가 담긴 사진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10월 17일 대개봉.
‘우리 시대의 프루스트’ 파트릭 모디아노.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정의한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주인공 보스망스는 놀라울 만큼 작가의 실제와 닮아 있다. 유년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기억의 파편들이 발견하면서, 그 사이사이 영원히 풀리지 않을 삶의 미스터리를 목도하는 소설.
IT 현자 박태웅이 최신 AI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담은 강의로 돌아왔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인공지능 6대 트렌드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잠재적 위험과 대처 방안까지 담았다. 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할 미래를 앞두고 우리는 어떤 것을 대비해야 할까? 이 책이 해답을 제시한다.
『명탐정의 제물』 이후 일본 미스터리 랭킹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시라이 도모유키의 신작. 독보적인 특수설정 1인자답게 이번 작품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기괴한 죽음 속 파괴되는 윤리성, 다중추리와 치밀한 트릭 등이 복잡하고도 정교하게 짜여 있다. 보기 드문 매운맛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