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주군의 태양>에서 홍자매 작가님 다시 만났어요”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태공실’ 역 맡아
공효진이 <주군의 태양>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8월 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공효진은 죽을 뻔한 사고를 당한 후 귀신을 보게 된 여자 ‘태공실’ 역을 맡았다. 극중 소지섭과 호흡을 맞추게 된 공효진은 “소지섭 씨가 내향적이라고 들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현장에서는 나보다 말이 많더라. 같이 작품을 했던 스태프들이 왜 배우 소지섭을 좋아하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8월 7일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로맨틱 코미디 호러 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방송된다. ‘로맨틱 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여직원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시티 헌터>를 연출한 진혁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11년 <최고의 사랑>으로 홍자매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공효진은 <주군의 태양>에서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효진이 맡은 캐릭터는 낙천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지만 죽을 뻔한 사고를 당한 후 귀신을 보게 된 여자 ‘태공실’. 지난 7월 30일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태공실은 <최고의 사랑> 구애정처럼 발랄한 면은 닮았지만 내면의 모습은 조금 다른 인물이다. 상대역인 주중원과 로맨스 연기를 할 때는 특유의 발랄한 모습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고 존재감이 전혀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극 초반에는 다소 어두운 면이 더 부각될 것 같다. <최고의 사랑>과는 차별된 색다른 연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군의 태양>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여배우로서 힘든 결단을 내려준 공효진 씨에게 정말 고맙다. 첫 만남에서 공효진에게 옷도 단벌이고 화장도 하지 말고 높은 굽도 신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또 눈 밑에 다크써클을 그려달라고도 했는데, 기꺼이 모든 걸 수용해줬다. 120% 자기 캐릭터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진혁 PD는 “공효진은 감정 몰입이 정말 빠른 배우다. 순발력도 좋아서 대본 속 캐릭터보다 캐릭터 메이킹이 뛰어날 정도다. 현장 분위기도 항상 좋게 만들어줘 고마울 따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