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찾은 모아이, 외계인이 세웠을까?

한국에서 가는데만 대략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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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에 대한 전설은 이 섬을 방문한 로헤벤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이 섬에서 어떻게 이런 거대한 석상을 세울 수 있었는지 놀라워했다. 1968년 스위스인 다니켄은 원주민과 면담 결과 모아이가 외계인의 작품이라 주장하여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네온사인 덫을 뒤로 등진 건
내가 벗어두고 온 날의 저항 같았어
떠나오는 내내 숱한 변명의 노를 저어
내 속된 마음을 해체시켜 본다.

때론 달콤한 내 거짓으로도
때론 아이 같은 응석에 두 손을 벌려도
이제 ALL I NEED 모아이들에게
나의 욕심을 말해볼까 이젠

-서태지 8집 <Moai> 중

2009년 서태지는 긴 여정 끝에 남태평양에 위치한 이스터 섬(Easter Island)에 가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그는 왜 갖은 고생을 하며 이스터 섬까지 갔을까? 많은 화제 속에 모아이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서태지는 이렇게 밝혔다. 인류의 욕심으로 파멸한 과거의 그 불행한 사건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모아이에서 자신의 욕심을 고백하고, 그 욕심을 해체시킨 후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내용을 여행자적 관점에서 담기 위해서라고.

1722년 4월 5일, 네덜란드의 사령관 야콥 로헤벤은 이스터 섬을 발견했다. 이스터 섬은 거대한 석상 모아이로 유명하다. 이 석상이 외계인이나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 세워진 게 아닌지 다양한 버전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약 900여 개 모아이 석상은 이스터 섬 곳곳에 놓여 있다. 20톤 정도의 무게부터 10m의 높이에 무게도 90톤이나 되는 것도 있다.


[출처: 위키백과]

모아이에 대한 전설은 이 섬을 방문한 로헤벤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이 섬에서 어떻게 이런 거대한 석상을 세울 수 있었는지 놀라워했다. 1968년 스위스인 다니켄은 원주민과 면담 결과 모아이가 외계인의 작품이라 주장하여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과학적 조사 결과 이스터 섬에는 17세기까지도 나무가 무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아이 석상의 재질이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같은 화산암이어서 조각하기가 쉬웠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1956년 노르웨이의 헤이엘다르는 12톤의 모아이를 나무로 된 도구만을 사용하여 섬 주민 180명과 한 달 만에 바닷가까지 옮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칼 리포와 하와이 대학 테리 헌트 연구팀은 2006년 사이언스지에 “여러 실험 결과 수십m 높이의 석상도 불과 50명만 있으면 밧줄과 나무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누가, 왜 이 거대한 석상들을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불가사의다.

현재 이스터 섬에는 나무가 거의 없이 황폐화 되었는데 원래는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우거진 섬이었다. 황폐화된 이유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는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이 어업을 위한 선박의 건조, 모아이 석상을 세우기 위한 도구의 제작등으로 소중한 자원인 나무를 고갈시킨 주범이라는 것이다. 이스터 섬은 1772년 무렵 이미 작은 나무 몇 그루 만이 있는 지대가 되었다. 이와는 다르게 외부인의 소행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유럽인이 노예로 팔기 위해 원주민을 강제로 끌고 갔는데 이때 배에 섞어 들어온 쥐가 이스터 섬에 급속히 증가하여 야자나무 씨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서 섬의 황폐화되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먹을 것이 더 이상 없어지자 식인 풍습까지 자리잡았다.

이스터 섬은 태평양의 동부 한 가운데에 있다. 이스터 섬은 대략 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꼭지점에 해당하는 세 개의 화산과 70여 개의 측화산이 분출하면서 섬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스터 섬의 북단에 있는 테레바카 화산은 이 섬의 가장 큰 산이다. (해발 510m)


[출처: 위키백과]

남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솟아오른 이스터 섬은 표고는 높지 않으나 주변 수심은 무척 깊은 편이다. 섬으로 부터 200m 떨어진 곳의 수심도 약 1,000m에 달하며 화산 경사면이 끝나는 지점의 수심은 8,000m에 달한다. 해안선에는 놀랄 만큼 모래 해변이 드물다. 이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카누보다 큰 선박은 정박하기 어렵다. 이스터 섬은 바람이 아주 많이 부는 지역이다. 폭풍우도 심하고 마땅한 항구가 없기 때문에 배가 오가는데 매우 힘들다.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은 약 2,900년 전부터 폴리네시아에서 카누를 타고 이주하여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터 섬에는 "짧은 귀" 부족과 "긴 귀" 부족이라는 경쟁적인 두 부족이 있었다. 1722년 당시 인구는 5천 명 내외였으나 미국과 페루의 노예 상인들이 원주민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가서 1877년에는 고작 110여 명만이 남았다고 한다.

1888년 칠레령으로 복속되고 된 뒤 126년이 지났지만 섬 인구(5천 8백여명)의 60%를 차지하는 폴리네시안 계열 라파누이 원주민들은 최근 주권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은 이스터 섬을 라파누이(Rapa Nui)라 부르는 데 '커다란 땅'이란 뜻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모아이 석상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매년 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지만, 한국에서 이곳까지 여행을 가는 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을 거쳐 칠레 등 남미로 이동 후 다시 비행기를 갈아 타고 마타베리 공항까지 이동해야 한다. 가는데만 대략 3일이 소요되는 ‘한국에서 가장 멀고 험난한 여행지’인 것이다. (출처: 예스24, 위키백과)



    추천 도서


모아이 블루

이해선 저 | 그림같은세상

태평양을 온 몸에 휘감고 조용히 유영하는, 제주도 10분의 1도 안되는 섬에서 900여 명의 거인이 꿈을 꾼다. 그들의 언어는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만이 알아들으며, 그들의 소식은 바람결에 실려 1만 6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우리네 마음에 전해진다. 본문 곳곳에 아름다운 색감과 범상치 않은 풍광의 사진이 박혀 있어야 '여행서'라는 이름의 1차 생명력이 유효해진다 치면, 일단 이 책은 보통 나이는 넘기는 건강장수가 보장되는 셈. 사진작가가 쓴 여행서라니 속을 염려는 없다. 제목 탓인지 읽는 내내 파랗게 눈이 시려오게 만드는 사진들. 하늘과 바다가 내 마음 곁에 내려앉아 결국은 서울 한복판, 지하 사무실, 희뿌연 공기, 사람과 사람의 벽 사이에서 울컥, 부러움의 탄성이 나온다.



이스터섬 : 바위 거인들의 비밀

카트린 오를리아크, 미셸 오를리아크 공저/장동현 역 | 시공사

1722년 부활절 저녁 태평양의 한가운데에서 발견한 이스터섬. 미지의 땅의 주인인 수많은 거석의 석상들은 과연 누가 언제 왜 세웠는가. 버려진 땅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조심스레 벗긴다. 풍부한 원색사진과 삽화를 곁들인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42.







이스터 섬의 거대한 전설 모아이

줄리오 디 마르티노 글/이유나 그림/오희 역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세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스터 섬입니다. 가장 가까운 대륙인 남아메리카까지 가려면 3,700킬로미터를, 가장 가까운 섬인 핏케언 섬까지 가려면 2,200킬로미터를 가야할 정도로 말이지요. 이 책에서는 이스터 섬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이스터 섬이 서양 사람들에게 처음 ‘발견’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원주민들의 유래와 문화의 발전, 부족 간의 전쟁과 노예사냥으로 인한 문명의 몰락에 이르기까지 이스터 섬 역사의 전체 흐름을 그려줍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궁금증을 일으키는 이스터섬. 과연 이스터섬은 어떤 곳인지 살펴볼까요?



피라미드에서 우주선까지 세계의 불가사의

러셀 애쉬 저/리차드 본슨 그림/강미라 역 |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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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가사의 여행

이종호 저 | 북카라반

무한을 향한, 영원을 향한 인간 의지의 흔적들을, 필론이 선택한 세계 7대 불가사의부터 최근 선정된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그리고 그 후보 유적을 따라 추적한 책이다. 책은 우리가 ‘신의 지문’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했던 불가사의들이 실은 평범한 인간들의 창조적, 예술적 산물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맨몸으로 오르기도 힘든 산에 쌓여진 거대한 성과 별을 관찰하는 천문대, 사람이 겨우 지날 만한 협곡 너머에 건설된 거대한 암반 도시, 끝없는 밀림 속에 신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사원 등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인간이 이뤄낸 최고의 걸작, 위대한 유적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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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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