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가 너무 좋아 존 레논 창법 흉내 냈다” - 들국화 1집 (1985)
록 밴드의 규범을 제시하는 명반
한국 록의 소생을 밝힌 앨범. 동시에 토종 밴드의 승전보였으며, 비주류의 가능성 확인이기도 했다. 전설 중에서도 맨 꼭대기에 위치해야 할 작품이다. 이듬해 두장짜리 라이브 앨범과 2집을 끝으로 이들의 활동은 단기로 막을 내렸지만 그 족적은 지금도 신화로 남아 후대에 대물림되면서 끊임없이 록 밴드의 규범을 제시했다. 그 성화의 불길은 아직도 활활 타오른다.
얼마 전, ‘조덕환’이 무려 25년 만의 새 앨범, <Long Way Home>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조덕환’은 그룹 ‘들국화’의 원년 멤버인데요, 이로 인해 젊은 음악 팬들에게도 ‘들국화’라는 이름이 회자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전인권 최성원 조덕환 허성욱 주찬권으로 구성된 들국화는 그들의 작곡 능력은 물론, 수록된 9곡 모두가 인기를 얻는 대중성도 확보했죠. 지금까지도 록 밴드의 규범을 제시하는 명반 ’들국화 1집‘을 소개합니다.
들국화 <들국화 1집> (1985)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