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도시 엄마를 위한 시골 교육법
운동 후 공부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
하버드 대학이 학생들에게 적극 권하는 것은?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일하는 엄마의 편의를 위해서, 층간 소음으로 이웃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조용하고 얌전히 놀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놀이 시설이 많은 것도 아니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같이 놀 친구가 없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일하는 엄마의 편의를 위해서, 층간 소음으로 이웃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조용하고 얌전히 놀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놀이 시설이 많은 것도 아니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같이 놀 친구가 없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때때로 체험 활동을 시키고는 있지만, 어쩌다 한두 번에 불과하다. 요즘 젊은 부모들 중에는 아이들이 자연과 조금이라도 가깝게 지내며 자연이 주는 장점을 누리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숲 유치원’, ‘생태 유치원’ 등에 보내려는 부모도 많다. 하지만 그런 곳이 많지 않을뿐더러 들어가려면 대기를 해야 할 정도라고 하니 도시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하고 나면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는 걸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한바탕 운동을 하고 나면 아이들의 수업 집중력이 올라간다. 유산소 운동을 한 후 수업을 한 결과 아이들의 읽기 능력과 문장 이해력이 17%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보와 지식을 배우는 공부는 계속 똑같은 뇌 부위만 사용하는 셈이다. 평소 잘 쓰지 않던 뇌 부위를 사용해야 잠재 능력을 자극하고,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운동이다.
새로운 동작을 익히다 보면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과 신경 회로를 자극하게 되고, 이를 반복하다 보면 인지 기능이 발달한다. 뇌를 발달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산소 운동과 복잡한 운동을 섞어서 하는 것이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달리기만 한 쥐의 소뇌는 운동 전후에 별 변화가 없었지만, 평균대, 고무줄로 만든 사다리 위를 걷는 등 복잡한 운동을 한 쥐의 소뇌에서는 신경세포 성장인자가 35%가 늘었다고 한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역시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있다고 하니,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인근 고등학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아침 시간을 활용해 전교생이 1시 간 정도 줄넘기부터 최신 댄스까지 다양한 운동을 한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던 아이들도 전교생이 다 같이 운동을 하자 차츰 운동회를 하는 것 같아 즐겁다는 반응이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운동을 해서인지 이제는 운 동 일수를 오히려 늘려 달라고 할 정도라고 한다. 고작 일주일에 1시간이지만 운동을 시작한 후 아이들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과 협동심이 늘었고, 교사와 학생들 간에도 더욱 친밀해졌을 뿐 아니라 아침 수업 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대학 진학률도 운동을 시작한 후 같이 향상되었다는데, 아침 운동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특히 운동을 많이 해줘야 한다. 사람은 약 140억 개의 뇌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수에는 변화가 없다. 단지 신경세포의 연결 즉 시냅스가 일생 동안 계속해서 발달하고 자랄 뿐이다. 시냅스가 많이 발달할수록 두뇌가 활성화된다. 운동을 통한 자극은 그러한 시냅스를 발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운동은 성장기 아이들의 체력을 강화시켜 주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시켜 줘 비만을 예방해 준다. 이뿐만 아니라 학업에서 얻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고, 사회성을 향상시킨다. 운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언제부터인가 운동하는 것이 공부 안 하고 노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 “공부 안 하고 놀았어?”라는 부모들의 이 말에 아이들은 마치 죄인이라도 되는 듯 반응하게 된 것이다. 왜 운동이 공부와 비교되어 터부시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 낯설게만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공부를 위해 아이에게 운동과 담을 쌓게 하기 때문이다. 하버드 학생은 아무리 공부하느라 바빠도 체육관에 가서 러닝머신 받침대에 교과서를 펼쳐 놓고서라도 운동을 한다. 공부를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쌓이기만 하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어 줘야만 한다. 과도한 압박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하버드는 학교 자체에서 아이들의 심리 건강을 체크하는데, 심리적 문제를 미리 방지하도록 운동을 적극 권장한다고 한다.
스웨덴이나 영국, 스위스 등 유럽에서는 체육 시간을 철저히 지키며, 핀란드는 아예 체육 수업을 학생의 기본권으로 본다. 늦게나마 체육 활동의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보다 즐겁게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시골하면 인성 교육만을 떠올리는 도시 엄마들을 위해 시골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한 책이다. 아이의 학습능력과 인성, 감성 등을 자극하고 향상시켜 주는 풍부한 시골의 생태적, 사회적, 교육 환경 등을 통해 시골이 가진 교육적 장점을 소개한다. 나나를 키워 온 이야기와 현재 가르치고 있는 제자들의 사례를 함께 소개하여 근거의 신뢰감을 더한다. 주목할 점은 시골 교육의 장점과 더불어 시골 교육의 효과를 도시에서 누릴 수 있도록 소개한 교육법이다. 집에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방법들과 부모들을 위한 조언들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원홍> 저11,520원(10% + 5%)
시골이냐, 도시냐가 아니라, 중요한 건 부모의 교육 자세다! 시골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장점을 이야기해 주기는 하지만, 무조건 시골이 좋다, 시골에서 아이를 키우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시골에서 아이를 키울 때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교사이자 엄마로서, 객관적인 시선에서 알려 준다. 그리고 시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