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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 있다고 1년간 거짓말 했다가 낭패 - 스테이크의 굽기

    ㅈ은 남자란 남자는 모두 홀릴 것 같은 여우 타입도 아니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만큼 귀엽지도 않고, 보이시한 분위기로 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도 않았다. 그는 안 예쁜 여자는 남자친구가 당연히 없을 거라 여기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없다’라는 진실 대신에 ‘있다’라는 거짓을 무기로 선택한 것이다.

    스테이크 인생이 있는 식탁 등록일: 2012.11.06

  •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찰음식에 푹 빠지다

    그는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ㅇ과 닮았다. 그분의 맛을 ㅇ에게 선물하고 싶다. ㅎ스님의 손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작은 그릇에 담긴 반찬들과 밥을 남김없이 비웠다. 제사상이라고 받아본 적 없는 귀신마냥 게걸스럽게 말이다. 스님은 세속에 몸도 마음도 허기진 나를 애처롭게 바라봤었다. 스님의 시선 따위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담백한 맛이 온몸을 ..

    사찰음식 오신채 인생이 있는 식탁 등록일: 2012.10.30

  • 야근하는 여친을 위해 항상 만두를 사가는 남친의 노예생활

    남친은 커다란 도시락을 들고 늦은 밤 여친의 회사에 나타난다. 그의 손에는 얇은 피로 고기를 감싸 안은 만두가 들려 있다. 만두라! 맛계에서 만두도 을이다. 중국집의 만두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서비스다. 하지만 빠지면 어딘가 심하게 허전하다.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오지 않는 팔보채는 생각하기도 싫다. 을이 있어야 세상은 비로소 완성이 된다.

    만두 갈비만두 인생이 있는 식탁 등록일: 2012.10.23

  • 남녀의 ‘밀당’ 같은 맛에 반했다! -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火鍋)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는 마라샹궈라는 작은 중국집이 있다. 이곳은 중국집의 상식을 깬다. 차림표부터 그렇다. 수십 가지 외우기도 힘든 중국 음식이 즐비하지 않다. 요리는 고작해야 8가지. 카페처럼 아담하고 예쁘다. 차림표 첫장의 ‘훠궈(火鍋)’는 온탕과 냉탕을 들락거리면서 피부를 당겼다 풀었다 하는 맛을 선물한다. 남녀의 ‘밀당’이 이와 같지 않을까!

    훠궈 김중혁 마라샹궈 인생이 있는 식탁 등록일: 2012.10.16

  • 진지대왕 안철수를 닮은 담백한 비빔밥

    음식 세계에 빠져들수록 만나는 이를 먹는 음식에 빗대어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강요리 나물과 닮았다. 아무리 강한 향의 참기름과 질 좋은 천일염, 간장이나 고추장으로 간을 해도 본성이 튀어나오는 나물. 나물은 특유의 질감과 식감, 담백한 맛으로 혀를 감동시킨다. 가만히 있어도 겸양지덕이 뿜어 나오는 대인과 같은 음식이다.

    안철수 비빔밥 인생이 있는 식탁 등록일: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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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우리가 서로의 구원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끝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나아가는 이야기가 있다. 천선란의 이 소설집처럼. SF의 경계를 뛰어넘어 천선란의 다정한 세계관이 무한하게 확장되었음을 확인하게 하는 신작.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가다 보면, 끝내 누군가의 구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넘실거린다.

글쟁이 유홍준, 인생을 말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의 산문집.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서의 글쓰기 비법과 함께, 복잡한 세상사 속 재치와 지성을 잃지 않고 살아간 그가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전한다. 이 시대와 호흡한 지식인이 말하는, 예술과 시대와 인간에 대한 글들을 빼곡히 담은 아름다운 ‘잡문’에 빠져들 시간이다.

맥 바넷 x 시드니 스미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우리 시대 젊은 그림책 거장 두 사람이 함께 만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모두에게 선물을 주느라 정작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북극 친구들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운다. 산타 할아버지가 맞이할 마법 같은 첫 크리스마스를 함께 만나보자.

우리는 모두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의 신작. 거짓 정보와 잘못된 믿음이 지닌 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왜 가짜 뉴스에 빠져드는지 분석한다. 또한,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되는 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넘쳐나는 정보 속 우리가 믿는 것들은 과연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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