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PICK 7]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1)
<월간 채널예스> 2020년 1월호
말로만 영업하지 않습니다. 글로도 영업합니다. 출판 마케터 7인이 꼽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2020. 01. 08)
허소윤(북21 마케터)
아트 포스터 시리즈
『더 포스터 북』
그림은 정말 신기하다. 우리 일상 어느 곳에나 존재하고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더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이야기까지 알게 되면 그 매력에 더 빠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트 포스터 시리즈 『더 포스터 북』은 우리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그림과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이야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완벽한 작품집이다. 원화 특유의 색감과 질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종이를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한 장 한 장 쉽게 떼어내 소중한 나만의 공간에 특별한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제본에도 신경을 쓴, 여러모로 정성을 들인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들의 그림을 가까이 두고 싶었던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주 타깃 : 평소 그림, 인테리어, 문구 등에 관심이 있는 20, 30대 여성
고은미(김영사 마케터)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직장생활 N년 차, 이제 버티는 것에는 요령이 생겼다지만 사실은 매 순간이 힘겹기는 마찬가지이다. 되돌아보면 다른 이들을 돌보느라, 혹은 남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작 나 자신은 소외됐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조금씩 쌓여온 마음의 허기를 정말 책으로 위로 받을 수 있을까? 정여울 작가는 담담하게 자신의 아픈 경험을 풀어내며, 현재에 매몰되어 힘겨워하는 우리에게 길잡이가 되어준다. 진정한 고귀함은 과거보다 나아지는 것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좋은 책과 더불어 더욱 살뜰히 오늘의 나를 돌보려 한다.
주 타깃 : 30대 여성 직장인
허신애(을유문화사 마케터)
『내가 사랑한 공간들』
갈만한 곳을 쉽게 서치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 책은 윤광준 작가의 탁월한 안목에서 선별된 아름다운 공간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는 화장실이나 전철역처럼 우리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장소도 있고, 감각적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 개인의 취향과 사회 가치가 잘 구현된 공간도 있다. 미적 공간에서 아름다움의 요소들을 생생히 느끼고 안목을 높이는 일은 개개인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일일 것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아름다움의 실체를 직접 경험하고, 작가의 시선과 자신의 시선이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주 타깃 : 공간, 안목, 아름다움, 취향 등에 관심있는 30, 40대
양현범(사계절 마케터)
『침묵의 카르텔』
(이은용 저 / 사계절)
기레기가 일상의 언어가 되어버린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는 독자에게 강추하는 책. 이은용 기자가 1995년 4월부터 지금까지 기자로 일하면서 시민의 알 권리를 방해한 이른바 ‘침묵의 카르텔’을 밝히는 르포르타주. 언론사-정부-국회-기업 사이로 겹겹이 늘어서서 힘을 키워온 침묵의 정체를 드러내고 기록했다. 침묵은 금이 아니다. 올곧게 쓰겠다는 기자의 다짐과 벽 안쪽에서 기자를 불러 세우는 제보자의 목소리가 한데 섞일 때야 비로소 진실이 드러난다.
주 타깃 :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20, 30대 독자
이하나(볼드저널 마케터)
볼드저널 15호 <부부 위기>
부부 위기를 주제로 한 『볼드저널 15호』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부부가 필연적으로 겪는 위기나 갈등 사례를 살펴보고 부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공생의 기술이 담겨 있다. 혼자 하는 법과 함께 하는 법의 균형을 맞추며, 창의적인 결혼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또한 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부부 문제에 대해서 사례별 전문가 카운셀링을 통해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부부'를 중심으로 '결혼'에 대한 인생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 읽으셔도 좋다.
주 타깃 : 결혼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는 부부, 행복한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은 부부
정상민(사회평론 마케터)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부모님, 친구, 가족, 직장 상사와 소통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왜 항상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나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어쩌면 그것은 서로가 주고받은 말과 행동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 근원하는 것일지 모른다. 서로의 텍스트를 이해하려면 텍스트 뒤에 숨겨져 있는 콘텍스트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콘텍스트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논어’라는 도구로 말이다. 김영민 교수의 고급스러운 유머와 화려한 지식은 덤으로 즐기자.
주 타깃 : 타인과 절실히 소통하고 싶지만 그것이 힘에 부치는 사람
김익겸(부키 마케터)
『누구도 멈출 수 없다』
‘2020년 새해 맞이’ 콘셉트로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스무 가지 이유”로 설명해보겠다. 1. 세계 최고 부자와 결혼한 여성(멜린다 게이츠)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2. 그러나 나는 이 여성이 결혼을 잘한 것은 맞지만 결혼을 잘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더 궁금해졌다. 3. 일생을 안락하게 지내도 모자랄 판에, 잉여와 같은 시간을 뒤로하고 '가난한 자리'마다 여성이 있었음을 확인한 이 여성은 그저 걱정하고 염려만으로 공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으로 뛰어들었다. 4. 결국 많은 시간을 들여 건강과 보건, 가족과 교육 등에 도움을 주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배경을 바꿔주는 일을 시작했고 5. 그 일은 여성만이 아니라 인류의 절반, 그러니까 전체 인류의 나아짐을 위한 중대한 결정이었음을 카피라이팅과 통계만이 아니라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고 바꿔가며 온몸으로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전개해 간다. 6번부터 20번까지 이유는, 이 책을 쓴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것이다. 여성의 투표권을 남성들이 결정하던 시대의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던 시대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지만, 현재 여성이 처해진 전 세계 곳곳의 상황은 여전히 남성에 비해 현저히 불평등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멜린다는 남성을 대상으로 싸우자는 게 아니라 함께 가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빌에게 그랬던 것처럼. 멜린다가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을 만났던 일화는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준다.
주 타깃 : 냉정한 이타주의적 사고로 사회적 가치에 힘을 더하고 싶은, ‘인문, 사회’ 서적을 좋아하는 사람
관련태그: 더 포스터 북,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내가 사랑한 공간들, 볼드저널 15호 <부부 위기>,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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