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콜라보 이벤트는 처음이지? - 문학테라피
<채널예스> 인친소 15편: 문학테라피 (@munhaktherapy)
북스타그램은 스스로가 재미있어야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진을 무조건 예쁘게 찍거나 글을 길게 쓰는 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니 스스로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2019.12.10)
출판계의 ‘인싸’ 두 명이 뭉치면 역대급 콜라보 이벤트가 탄생한다! 바로 <마케터들끼리 사장님 몰래 하는 이벤트>. 마케터의 자존심을 건 흐름출판 박 대리와 문학테라피 김개미의 대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특히, 박 대리에 맞서는 귀여운 김개미의 패기에 반했다고나 할까. 김개미 마케터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문학테라피 계정 역시 독특한 색깔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공감’. 직장인 공감 콘텐츠, 직장 실수담 사연 공모 등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한 권의 책을 권한다. 말 그대로 ‘테라피’의 공간인 문학테라피 계정 을 지금 만나 보자.
문학테라피 계정의 운영 콘셉트를 설명해주세요.
문학테라피 계정은 홍보마케터가 혼자 담당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신경 썼거든요. 무엇을 무슨 요일에 올려야 하고, 어떤 문구를 적어야 하고, 이런 것들요. 그런데 이제는 마음 편하게 올리려고 하고 있어요. 각 잡고 독자들에게 책을 홍보하려고 하기보다는 ‘문학테라피’ 이름처럼 제 마음 편하게 운영하다 보니 독자님들도 편하게 보시는 것 같아요. 독자님들께 친근감 있고 편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반응이 뜨거웠던 흐름출판과의 콜라보 이벤트
<문학테라피 X 흐름출판 마케터들끼리 사장님 몰래 하는 이벤트>가 눈에 딱 들어왔어요! 콘셉트가 너무 재미있는데요, 어떻게 콜라보할 생각을 하셨어요? 박 대리님이랑 실제 친분이 있으신가요?
문학테라피(생각의길)에서 먼저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를 출간했는데, 저희 책을 본 박 대리님이 흐름출판에서도 결이 비슷한 『클린 미트』 가 나온다며 콜라보를 제안하셨어요. 회사에 말하지 않고 콜라보를 하게 되어서 스릴 넘쳤습니다. 카드 뉴스를 만들면서 신났어요. 독자님들도 좋아해 주시고 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이벤트여서 뜻깊네요!
박 대리님은 한동안 인스타그램으로만 친분을 유지하다가 마케터 모임에 나가면서 3번 본 사이입니다. 신입인 제가 취업할 때 박 대리님 글을 보면서 많이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기했어요. 박 대리님은 제가 말 한마디 하는 동안 스무 마디 하시는 ‘인싸’입니다.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요 박 대리님! ^^
김개미 마케터의 개인 북스타그램
김개미 마케터님의 개인 북스타그램 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문학테라피 마케터의 일상은 어떤지 살짝 공개해주시고요. 개인 ‘북스타그램’의 콘셉트를 소개해주세요.
홍보마케터인 저는 내근직이라서 주로 사무실에 있어요. 아침에는 점심시간 기다리고, 오후에는 퇴근 시간 기다리는 전형적인 직장인이기도 해요. 근처 카페 가서 책 사진 찍으며 덤으로 디저트 먹는 게 제일 행복한 순간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김개미 개인 북스타그램은 순수하게 제가 읽은 책만 독서 리뷰글을 남기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개미초강추 태그로 인상 깊게 읽은 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책 사진을 예쁘게 찍어 올리려고 노력 중인데요, 흰 테이블 카페를 찾아다니다가 근처에 없어서 테이블을 하나 구입하기도 했어요. (내 월급…)
북스타그램은 스스로가 먼저 재미있어야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진을 무조건 예쁘게 찍어야 한다든지, 글을 길게 써야 한다든지 하는 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니 스스로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직장인 허언증 카드 뉴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게시글을 소개해주세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를 홍보할 때 카드 뉴스를 많이 만드는 전략을 세웠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책 내용으로만 만들려고 하다가 재미를 살리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제 속마음(?)이 들어간 ‘직장인 허언증’ 카드 뉴스 를 만들었고, 많은 분들이 그 카드 뉴스를 좋아해 주셨어요. 실제로 제가 많이 하고 다니는 말들로 구성된 카드 뉴스입니다. 빨리 퇴근하고 싶고, 예의 차려야만 하는 직장인들의 ‘웃픈’ 순간을 담았어요. 특히 “잠시 회의합시다.”라는 말은 팀장님이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 (제발 그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권의 책을 돋보이게 하는 팁이 있다면요?
각 책에 맞는 콘셉트가 다 다르더라고요. 같은 카페 가서 열심히 책 사진 찍어도 어떤 책은 어울리고 어떤 책은 안 어울리는 것처럼, 한 권의 책도 거기에 맞게끔 인스타그램에 올려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늘 필요한 것 같아요. 공통적으로 이미지는 예쁘게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터가 사심 가득 담아 추천하는 책 한 권 골라주세요.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입니다. 문학테라피에 들어오기 전에 독립출판물로 이 책을 먼저 읽고 팬이 되었는데, 우리 출판사에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어요.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솔직한 책이고 위로를 많이 받은 글이라서요. 우울할 때 꺼내 보는 책이기도 합니다. 외롭고 막막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김나연 저 | 문학테라피
은근한 온기로 나를 데워주거나, 꽁꽁 얼은 마음을 녹여주지 않는다.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고. 그녀의 글은,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한 불투명한 유리창 같다. 자꾸만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관련태그: 문학테라피,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클린 미트,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좋은 책, 좋은 사람과 만날 때 가장 즐겁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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