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놀이터

올 여름 더위를 잊게 해줄 달 샤베트!

천진한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경 이야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시원한 달 샤베트로 더위를 달래보는게 어떨까요. 참, 쉽게 지나치기 쉬운 맨 뒷장 판권 페이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달샤베트

 

달이 환하게 뜨는 여름 밤, 집집마다 선풍기, 에어컨을 풀 가동하고 그것도 모자라 시원한 대나무 돗자리 위에 대 자로 뻗어 잠을 청합니다. 이것도 여의치 않아 쉽게 잠들 수 없는 날에는 한낮의 열기가 가신 선선한 강바람이 부는 곳으로 피서를 나갑니다. 돗자리 하나 어깨에 매고 부채 하나씩 들고 찾아드는 풀밭 위에서 가족끼리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게 되지요.

 

이런 여름날 읽어주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책 속의 풍경도 우리의 여름 밤과 비슷합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를 열심히 틀다 보니 온 세상이 깜깜하게 정전이 되어 버렸어요. 달이 녹아 똑똑 떨어지는 물을 받아 샤베트를 만든 반장 할머니는 이웃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어요. 신기하게 샤베트를 먹은 이웃들은 더위를 잊고 곤히 잠들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복병이 찾아왔지요. 반장 할머니는 지혜롭게 이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기존의 책보다 더 큰 판형으로 만들어진 개정판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판형이 커지면서 늑대들의 섬세한 표정, 아파트 안의 가구와 물건들, 집집마다 서로 다른 풍경들이 더 섬세하게 표현되어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책은 그림이 아닌 작가님이 만든 아파트 모형을 사진을 찍어 만들어졌다고 해요. 아파트의 높이가 1m에 달한다고 하니 실제 모형이 궁금해집니다.

 

이제 슬슬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햇빛은 점점 강렬해지고 있고 빙수나 아이스크림이 자주 생각나는 것 보니 말입니다. 모기와 사투를 펼치고 열대야와 싸우며 긴긴 밤을 보낼 생각에 아찔해져 온다면 시원한 달 샤베트로 더위를 달래보는게 어떨까요. 참, 쉽게 지나치기 쉬운 맨 뒷장 판권 페이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놓치지 마세요.


 

 

img_book_bot.jpg

달 샤베트 백희나 글 | 책읽는곰
천진한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경 이야기 『달샤베트』. 어느 무더운 여름밤, 에어컨과 선풍기와 냉장고가 뿜어내는 열기에 달이 똑똑똑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는 큰 고무 대야 가득 달물을 받아 달 샤베트를 만들었지요. 이웃들은 세상모르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냉장고를 윙윙 돌려 댔고요. 그러다 그만……정전이 되어 버렸어요! 이웃들은 무슨 일인지 살펴보러 나왔다가, 밝고 노란 빛에 이끌려 하나둘 반장 할머니 집으로 모여드는데……

 

 


 

[추천 기사]

- 정바비 “여름이면 하루키 작품을 한 번씩 읽어요”
- 뉴스 속 경제 이야기가 궁금한 당신에게!
-언젠가 책을 써보고 싶은 분들께
- 현지인처럼 떠나는 타이베이 여행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연나래 도서 MD

입사한 후, 지하철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이 내가 등록한 책을 들고 있으면 가서 말을 걸고 싶을 만큼 신기했다. 지금은 끝이 없어 보이는 책의 바다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는 듯한 기분. 언젠가는 벽 한 면을 가득 서재로 꾸미고 포근한 러그 위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주말을 보내는 꿈을 꾼다.

오늘의 책

AI, 전혀 다른 세상의 시작일까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사피엔스를 있게 한 원동력으로 '허구'를 꼽은 저자의 관점이 이번 책에서도 이어진다. 정보란 진실의 문제라기보다 연결과 관련 있다고 보는 그는 생성형 AI로 상징되는 새로운 정보 기술이 초래할 영향을 분석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한국 문학의 지평을 더욱 넓혀 줄 이야기

등단 후 10년 이상 활동한 작가들이 1년간 발표한 단편소설 중 가장 독보적인 작품을 뽑아 선보이는 김승옥문학상. 2024년에는 조경란 작가의 「그들」을 포함한 총 일곱 편의 작품을 실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주목받는 수익형 콘텐츠의 비밀

소셜 마케팅 전문가 게리 바이너척의 최신작. SNS 마케팅이 필수인 시대, 소셜 플랫폼의 진화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6단계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팔로워 수가 적어도 당신의 콘텐츠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삶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생의 의미

서른둘 젊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에세이.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겪고 느낀 경험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과 나눈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가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되묻게 한다. 기꺼이 놓아주는 것의 의미, 사랑을 통해 생의 마지막을 돕는 진정한 치유의 기록을 담은 책.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