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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유시민 신영복 선생님, 페이스북 한 번 놀러오세요”
<채널예스> 페친소 5편: 돌베개
<채널예스> 특집기획으로 페이스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 출판사들의 페이지를 소개합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인문서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돌베개 출판사입니다.
한 달 전, 예스24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궁금한, 출판사의 페이스북’을 묻는 질문에 ‘돌베개’를 꼽는 댓글이 많았는데요. 인기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많은 이벤트? 아니면 빠른 경품 배송? (농담 농담이고요) 돌베개 출판사의 페이스북을 자주 오시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신 것 같은데, 여전히 알고 싶고 궁금한 출판사라니 이 사실을 행복하게 받아들여야 할지 반대일지는 모르겠네요(웃음). 온오프를 통한 활발한 활동을 좋게 봐 주시기에 그랬던 것 같고, 담당자뿐만 아니라 편집자들의 편집 후기도 녹음해서 올리곤 해서 더 궁금해 하시는 건 아일지 추측만 해봅니다.
SNS는 아무래도 문화계의 발 빠른 이슈를 많이 접하는 분들이 운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돌베개 페이스북을 담당하게 되었나요?
소싯적 영화 티켓과 팸플릿을 모으던 취미가 CD와 DVD를 수집하는 취미로 바뀌더니, 그 대상이 책으로 바뀔 때쯤 출판사에서 일을 하게 되더군요. 방송국에서 6mm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우연한 전환점을 만나 출판계로 오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홍보’라는 역할을 고민하다 보니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 채널 관리와 행사 진행을 입사 이후 지금까지 하고 있고요. (모든 건 운명이다?)
사실 읽지 않고 쓰는 책 콘텐츠는 표시가 나기 마련인데요. 돌베개 페이스북 글들을 보면 ‘아 읽고 썼구나’ 하는 느낌이 자주 들어요. 돌베개 페이스북의 운영 지침이 있나요.
글쎄요. ‘작은 이야기들이 소중하다’ ‘온라인에서 일을 하지만 오프라인을 지향한다’ ‘담당자의 시선으로 직접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도? 콘셉트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이런 관점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돌베개 내부의 소소한 이야기들도 올리고 책을 매개로 독자들과 밥을 먹고 영화를 보는 번개도 치고, 일단 나오는 책들은 거의 다 직접 읽고 있지요. 약 80% 정도요. 특별한 계기나 목적으로만 접하는 책이기보다는 개인의 일상과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에 맞닿아 있는 책이 돌베개 책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책팅, 책또, 책벗, 책씨 등 독특한 이벤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름이 재밌어서 눈길이 더 가더라고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이벤트가 나름 다양하죠? 무작위로 여섯 권의 책을 올리면 독자 분들은 1~45번까지 한 번호를 고르고, 미니 로또 추첨기를 통해 공정하게 당첨자를 뽑는 ‘책또’ 이벤트가 그 시작이었어요. 돌베개 책에 얽힌 독자들의 사연을 듣는 1:1 만남 ‘책팅’, 매달 저희 책과 독립영화를 묶어서 함께 영화를 보는 ‘책씨’, 독자 분이 신간 한 권을 신청하고 자율적인 금액을 후원하시면 그만큼을 일정 기부처에 기부하는 ‘책벗’ 등이 정기적인 이벤트고요. 책에 대한 퀴즈 이벤트인 ‘책퀴’, 공통된 제목을 돌로 가려서 그 제목을 맞히는 '책돌’ 등의 게릴라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이벤트 참여 공지를 올린답니다.
책들이 출간되기까지의 편집 과정을 소개하는 글들도 많이 봤어요. 담당자가 편집자도 겸하는 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매우 친절한 안내가 인상 깊었어요.
전 영업부 소속이랍니다. 북 트레일러 구성이나 강연회 영상 촬영 등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책을 알리고, 팔고자 하는 사람이죠. 바쁜 편집자들에게 이것저것 캐묻고 부탁하면서 그 과정을 페이지를 통해 독자 분들에게 중계(?)하려고 하구요. 처음엔 편집자들이 이런 걸 낯설어해서 절 보면 도망가기도 했는데, 요즘엔 페이스북에 올린 제목과 표지안에 대한 독자들 반응이 어떤지 궁금해하시고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먼저 들려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이벤트와 콘텐츠는 무엇이었나요?
매년 돌베개 창립기념일에 하는, 지하철 무인 택배함에 책을 숨기고 선착순으로 독자 분들이 찾아 가시는 이벤트가 반응이 좋은데, 저 역시 제일 기억에 남고요. 금요일에 올리는 ‘책또’ 이벤트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궁금한 독자 분들은 금요일에 한번 참여를^^) 콘텐츠 중에선 ‘제주 4.3을 기억하고 희생당한 분들을 기리자’라고 올렸던 담벼락 글이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에게 전달이 되었는데, 악플도 많이 달려서 열심히 지웠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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