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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의 인생 교과서

장그래를 모델로 생각해둔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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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은 열한 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 프로기사만을 목표로 살아가던 청년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회사’라는 전혀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작가는 다양한 업무가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종합상사의 인턴사원으로 장그래를 밀어 넣었다.

<세리가 만난 사람> 오늘 주인공은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만나 뵙고 싶었던 윤태호 작가님입니다. 한국 만화계의 대표 스토리 텔러 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일상적이고 디테일한 묘사로 만화가 아니라 인생교과서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는 작품이죠. 『미생』 이 작품의 감동이 아직도 따끈따끈하게 남아있는 독자들을 대신해서 세리가 만나보겠습니다.




『미생』 연재 종료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어떤 활동을 하고 지내시나요?

『미생』 후기를 그리고, <설국열차> 프리퀄을 연재하고, 세종대학교에서 출강도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에이코믹스> 홈페이지를 오픈해서 그에 따른 활동도 하고 있어요.

『미생』 단행본이 드디어 9권 세트로 완간이 되었습니다. 소감 어떠신가요?

제가 만든 웹툰 중에 가장 긴 작품이었고, 가장 많은 독자들의 반응을 눈으로 확인하며 연재했고, 실질적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완성한 작품이라서 너무 큰 의미가 되어준 작품입니다. 『미생』 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이 크게 남습니다.

단행본에 리뷰도 함께 실렸으며 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독자들 간의 유대감도 대단했죠. 작가님께서 기억에 남는 리뷰나 팬이 있으신가요?

기보해설 도와주셨던 허허허 님. “제가 장그래와 같은 사람입니다.” 라고 고백해주셨던 많은 연구생 분들과, 종합상사에 다니는 상사맨 여러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남긴 리뷰들은 너무나 마음에 깊게 남습니다. 『미생』 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에 독자분들께서 감정이입을 해서 받아들여주신 점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미생』 은 치밀한 취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업3팀의 회식은 언제나 곱창집인데 이것도 취재에서 나온 부분일까요?

제가 문하생 때를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고, 적절하게 허름해서 기분 좋게 먹는 사람들이 오는 아지트를 정해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영업3팀도 그러한 아지트를 정해주기 위해서 작은 곱창집을 설정했던 것 같아요.

『미생』 이 드라마로 나올 예정인데, 장그래를 모델로 생각해두신 배우가 있으신가요?

장그래 같은 경우에는 목소리적인 부분에서 <뿌리 깊은 나무>에 나왔던 송중기 씨의 목소리가 좋아서 그런 부분에서 송중기 씨를 생각해봤어요.

『미생』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높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조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이라는 곳은 대기업과 달리 매뉴얼이 없어서 본인들이 직접 만들어야 하는 곳이죠. 그런 곳에서 장그래와 다른 인물들은 어떤 가치로 회사의 매뉴얼을 만들어 갈 것인가. 그리고 대기업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까? 등의 중소기업과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그래 라는 인물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해요. 물론 러브라인도 나오지만 안영이가 될 것 같지는 않네요.

마지막으로 『미생』 단행본을 만나게 될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생』은 스크롤에 최적화 시킨 것이 아니라, 단행본에 최적화 시킨 작품입니다. 그래서 스크롤로 볼 때와는 또 다른 호흡의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밀도 깊게 만들었으니 그 부분에서도 또 다른 즐거움 맛보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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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새벽같이 일어나 기보책을 보며 혼자 바둑돌을 놓아보던 아이였다. 열한 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갔고, 7년간 오직 바둑판 위의 세계에서만 살았다. 그리고… 입단에 실패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도피하듯 사회에 나왔다. 바둑밖에 모르던 삶에서 철저히 바둑을 지운 삶으로… 차갑고 냉정하지만 혼자가 아닌 일터로… 그렇게, 전혀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베스트셀러 『이끼』 의 작가 윤태호. 그가 연결하는 바둑과 인생은 어떤 그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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