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수영 선수의 삶을 다루는 영화니까 몸매 관리를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제 딴에는 한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하진 못한 것 같아요. 식단 조절을 해야 해서 먹는 문제가 가장 힘들었고요. 완벽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워요. 제가 <노브레싱> 촬영장의 애교쟁이라고 소문이 났던데요(웃음).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일종의 애정표현이었어요. 분위기도 밝게 하고 싶었고요. 흥행은 잘 모르겠어요. 열심히 했으니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지난 9월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노브레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노브레싱>은 한국 영화 최초로 수영을 소재로 한 영화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치열한 우정과 열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종석이 맡은 ‘우상’은 대한민국 명실상부 수영계 1인자였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국가대표 타이틀을 벗게 되고 원일(서인국)과 같은 명문 체고에서 처음부터 수영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종석은 <노브레싱>을 촬영하며 처음 수영을 배웠지만 수영감독으로부터 “어릴 때부터 수영을 했으면 제 2의 박태환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용선 감독은 “3년 전에 이미 <노브레싱>이 촬영 직전까지 갔다. 그 때 이종석과 미팅을 했는데 첫 인상이 무척 좋아서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훌륭한 배우가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우상’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3년 동안 과도기에 빠져서 영화 제작이 어려웠었는데 크게 성장한 이종석이 다시 우리를 선택해서 굉장히 기쁘고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서인국은 “이종석이 조금 아기 같은 면이 있더라. 겉으로 봐서는 시크할 것 같은데 다섯 살 어린애 같았다. 매력적이고 귀여운 배우”라고 말했다.
영화 <노브레싱>은 <7번방의 선물> <파파로티> <타워> <코리아> 등 유수의 흥행작을 배출해 온 유영아 작가가 참여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수영’을 소재로 한 스포츠 엔터테이닝 무비. 스포츠만이 가질 수 있는 역동성과 수영이 주는 시원한 쾌감은 물론, 매력적인 배우들의 수영실력까지 감상할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31일 개봉.
[2024 노벨문학상 수상]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간의 광주, 그리고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철저한 노력으로 담아낸 역작.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그 당시 고통받았지만,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꺼내 보이면서 그 시대를 증언한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이자 가장 최근작. 말해지지 않는 지난 시간들이 수십 년을 건너 한 외딴집에서 되살아난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지극한 사랑”이 불꽃처럼 뜨겁게 피어오른다. 작가의 바람처럼 이 작품은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장편소설이자 한강 소설가의 대표작. 보이지 않는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 상상력으로 표현해낸 섬세한 문장과 파격적인 내용이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나무가 되고자 한 여성의 이야기.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소설가의 아름답고 고요한 문체가 돋보이는, 한 편의 시와 같은 작품.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그 사이를 넘나드는 소설이다. ‘흰’이라는 한 글자에서 시작한 소설은 모든 애도의 시간을 문장들로 표현해냈다. 한강만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은 사유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