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이준이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서 주인공 ‘오영’ 역을 맡았다. <배우는 배우다>는 연극무대를 전전하던 단역배우 오영이 단 한 편의 영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만 또 다시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러시안소설>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영’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저와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배우는 배우다>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단번에 출연을 결심한 작품입니다. 하루는 배드신만 24시간 내내 찍기도 했어요. 나체로 있으려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촬영장에 여자 스태프들도 많아서 굉장히 부끄러웠는데 힘들었던 만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아마 아이돌 가수로서는 최초이지 않나 싶어요. 김기덕 감독님께는 SNS를 통해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정말 자신감만 넘쳐서 각종 회사나 영화사에도 메시지를 많이 보냈었어요(웃음).”
9월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배우는 배우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는 배우다>에서 연기자지망생에서 톱스타가 되는 ‘오영’ 역을 맡은 이준은 “이렇게 제작보고회에 혼자만 나온 적이 처음이라 무척 떨린다. <배우는 배우다>는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1시간 30분만에 출연을 결심한 작품이다. 어려운 영화라고는 생각했지만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09년 작 <닌자 어쌔신>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이준은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첫 주연을 꿰찼다.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은 “이준은 연기에 대한 절실함과 열정이 있는 배우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아이돌은 처음 만나봐서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은 존경하는 배우를 묻는 질문에 하정우를 언급했다. 이준은 “하정우 선배와 식사를 한적이 있는데 떨렸다. 남자를 보고 떨린 게 딱 두 번이었는데 정지훈 형과 하정우 선배다. 하정우 선배는 연기를 어떻게 하느냐를 떠나서 배우로서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본받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하정우 선배를 존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는 배우다>는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연극무대를 전전하던 단역배우 오영이 단 한 편의 영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만 또 다시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러시안소설>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준 외에 서영희, 강신효, 민지오, 서범석 등이 출연했다. 오는 10월 24일 대개봉.
서른둘 젊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에세이.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겪고 느낀 경험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과 나눈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가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되묻게 한다. 기꺼이 놓아주는 것의 의미, 사랑을 통해 생의 마지막을 돕는 진정한 치유의 기록을 담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