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나PD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여전히 그립고, 다시 꿈꾸고 싶은 사랑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1세대 인기 웹툰 작가이자 지난 10년간, 그리고 지금까지도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의 대명사로 남아있는 『위대한 캣츠비』를 탄생시킨 강도하 작가님 모시고 최근 근황과 신작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려 왔는데요. 『위대한 캣츠비』 이후 9년 만에 신작을 발표하신 소감은?
솔직히 9년만인지 몰랐습니다. 어떤 분들께는 캐츠비가 추억이 되고 각질이 되어버린 작품이지만 제게는 현재 진행형인 작품이니까요.
이번 작품 『아름다운 선』은 『위대한 캣츠비』과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전작과 비교했을 때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여러 인터뷰에서 고백했지만 그림 콤플렉스가 심한 편입니다. 제가 원하는 감정, 특정 시퀀스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편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에 비해서 시간의 텀이 있다 보니 그림에 있어서 조금 편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선’이 과거의 남자들을 만나러 다니는 질문 여행으로 시작하는데요, 이런 독특한 설정은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일정 나이가 되면 꽤 많은 이성을 시간의 뒤로 보내게 되잖아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순간, 현재의 나를 설명하기 위해, 지난 시간의 지난 연정에 대해 정리하고 싶은 여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꼭 독특한 설정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작가님에게 ‘사랑’이란?
이름만 들어도 벅찬 것이죠. 하지만 사랑에 대한 정의는 항상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존재하거나 혹은 없을 수도 있겠죠. 지금은 사랑을 생각하는 과정 자체가 사랑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선 1강도하 글,그림 | 예담
『아름다운 선』은 ‘선’이 그동안 만났던 과거의 남자들을 찾아 나선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사랑했던, 사랑한다고 믿었던 이들을 찾아가 자신을 사랑했는지, 헤어진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다. 각기 다른 대답들과 때론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되는 선.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는 말처럼 캣츠비가 아닌 선의 시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위대한 캣츠비」에서와는 다른 감성과 이야기들로 채워진다. 새롭게 등장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선이 만들어나갈 이야기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서른둘 젊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에세이.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겪고 느낀 경험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과 나눈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가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되묻게 한다. 기꺼이 놓아주는 것의 의미, 사랑을 통해 생의 마지막을 돕는 진정한 치유의 기록을 담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