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미, 고현정의 솜털세안법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가기 연년생 삼남매 출산 뒤 피부 관리법 공개 현명하게 경쟁하고 현명하게 처신하는 법을 담은 게 자기계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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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화장 안 하고 다녀도 될 정도로 색소성 질환 하나 없었습니다. 결혼 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니 피부에 기미, 주근깨가 생기더군요. 지금은 간편한 셀프케어로 관리합니다. 샤워할 때 마지막으로 물로 행궈주면서 솜털세안법을 씁니다. ‘고현정’이 하여 더 유명해진 세안법인데요. 마지막 행굼시 세면대에 사과식초 한두방울 떨어트려서 세안하면 식초의 비타민 E성분이 피부의 젖산을 분해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지 등의 기름을 융화시켜줘요.

독자와 양방향 소통을 추구하는 채널예스가 찾아갑니다!

‘독자와 만나다’는 채널예스를 평소에 즐겨 읽는 독자가 주인공인 코너입니다.
인터뷰를 원하는 분이나 주변에 소개하고 싶은 지인이 있다면

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천안에 있는 더아름다운 피부과에서 피부상담실장으로 연년생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근황을 말씀해 주세요.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셋째 아이가 옹알이를 하며 밝은 미소로 일어나면 가족 모두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이들과 바쁘게 아침 출근준비를 해요. 먼저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킵니다. 그리고 출근 전에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남편과 햄버거 전문점에서 모닝메뉴를 먹으며 아침데이트를 즐깁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으려 노력 중이에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단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20분 정도 대화를 나누고 서로 각자 직장으로 출근합니다. 퇴근 후 남편과 함께 아이들과 집에 돌아옵니다. 아이들을 씻기고 저녁식사를 해요. 식사 후에 남편은 개인사업을 하기 때문에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요. 저는 아이들과 놀아주다 아이들이 꿈나라로 향하면 남편이 오기 전까지 못다한 집안일을 마무리합니다. 그러고 나면 비로소 독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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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한국에서 워킹맘으로 살기, 힘들지 않나요?

일하고 아이 돌보고 남편까지 챙겨주면 힘들어서 눈물이 날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친정엄마나 시댁어른이 집 근처에 계시는 것도 아니기에 일 때문에 늦거나 회식이 있는 경우에는 부랴부랴 급히 남편에게 SOS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친구에게 부탁도 하고요. 육아, 일 모두 제대로 하기가 어려워요. 아이에게 미안할 때도 있고요. 사회나 정부기관에서 야간 보육에 좀 더 힘써준다면 우리나라 워킹맘들은 육아도 일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야간 보육 기관이 있긴 하지만 수요에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거든요.

지금 지내시는 곳이 천안인데, 원래부터 천안에 사셨나요?

아니에요. 아버지 사업으로 가족 전부가 이민생활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중ㆍ고등학교는 외국에서 다녔습니다. 천안으로 이사와서 동네 어른께 들었던 첫 말씀이 잘 왔어! 천안은 막 벌어먹기 좋은 데야! 얼른 벌어서 큰돈 모아.였습니다. 그때는 그냥 웃으며 지나쳤지만 지금은 그 의미를 알겠습니다. 천안 일대는 대기업, 중소기업이 많은 산업도시에요. 학벌에 관계없이 20~30대 맞벌이 부부합산 평균 월 소득이 48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3교대 근무자가 많아 회식 시간도 하루에 3번이니 가게를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죠. 그밖에 흥타령축제와 유관순 마라톤대회, 호두과자, 병천순대 등이 유명하죠.

외국생활을 했다고 하셨는데요. 그곳에서 육아 환경은 어떤가요.

여러 나라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복지가 잘 된 일부 국가는 한국보다 육아 문제가 심각하진 않아요. 그런 나라에 비해 열악한 현실에서 꿋꿋하게 일하고 육아하는 걸 보면 한국 엄마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남편이 육아도 같이 하고 집안일도 함께 하기에 고맙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습니까?

전 착한아이가 되어야지!라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며 자랐어요. 성인이 된 후 사회와 함께 하려하니 '착한 아이'는 '약한 어른'이 되어 있었어요. 지금은 여러 가지 경험으로 주관도 뚜렷해지고 어느정도 리더십도 생겼지만 어릴 적부터 그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제 아이들은 착한아이보다 주관이 뚜렷하고 리더십이 강한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심성 또한 곧아야겠지만요.

피부과에서 환자와 상담하려면 피부에 관한 전문 지식 못지않게 화술도 뛰어나야 하지 않나요? 환자를 설득시켜야 하니까요.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가 곧 고객이잖아요. 어떻게 관련 지식과 기술을 익혔나요?

피부과에 근무하면서 서비스직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어요. 어릴 때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마냥 멋있어 보였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특히 상담실장이 되고나서는 더더욱 그랬죠. 여자들만 다니는 직장이다 보니 그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도 있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힘들 때마다 남편과 지인에게 조언을 구해서 상황을 해결했습니다. 당장은 좋았으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해결책을 찾다 보니 혼자 일어서는 방법을 모르게 되면서 슬럼프가 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었고 ‘내 생각의 주인은 나다’라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단박에 변화시켜버린 문구입니다. 그때 이후로 상담스킬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분야 관련 책과 고객상담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저의 일이 순조로워졌습니다. 역시 독서는 삶을 만들어가는 가장 쉬운 길잡이 같아요. 요즘은 피부 관련 전문서적도 너무 다양하게 잘 나와 있어서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저마저도 흥분하며 읽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재미로 책을 삽니다. 얼마전 EBS에서 피부에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는데 저걸 책으로 출간해주면 참 소장가치가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 바로 출간 되더군요. 이럴 때 마다 행복합니다.


피부과에서 일하려면 자신도 피부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본인만의 피부 관리 비법이 혹시 있나요?

결혼 전에는 화장 안 하고 다녀도 될 정도로 색소성 질환 하나 없었습니다. 결혼 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니 피부에 기미, 주근깨가 생기더군요. 레이져시술을 받은 뒤, 다시 좋아졌죠. 지금은 간편한 셀프케어로 관리합니다. 샤워할 때 마지막으로 물로 행궈주면서 솜털세안법을 씁니다. ‘고현정’이 하여 더 유명해진 세안법인데요. 마지막 행굼시 세면대에 사과식초 한두방울 떨어트려서 세안하면 식초의 비타민 E성분이 피부의 젖산을 분해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지 등의 기름을 융화시켜줘요. 저처럼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  

자기계발 쪽 책을 많이 읽는다고 했는데, 어떤 책을 권하시겠습니까.
 
『시크릿은 이야기했고 한 권 더 꼽으라면 백지연이 쓴 크리티컬메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책에는 이미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사람들이 했던 말이 담겨 있는데요. 독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그들이 했던 말을 찾으면 됩니다. 마치 맛있는 사탕 한주먹을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내가 정말 먹고 싶을 때마다 하나씩 빼먹는 것처럼요.  

자기계발 책이 공동체 차원의 고민이나 진정한 자아 성찰보다는 조직에서의 출세, 처세법 등 개인 간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는데요. 자기계발 쪽 책을 즐겨 읽는 독자로서 반론한다면?
 
똑같은 책을 읽어도 해석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사용되느냐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야 책이 조직에서의 출세, 처세법 등을 다루고 개인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은 어느 정도 느끼고 있지만, 글쎄요. 사회 차원의 문제를 다루는 책도 있어야 하고 개인 차원의 문제를 다루는 책도 있어야 합니다. 인정하든 인정하기 싫든 개인 간 경쟁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잖아요. 현명하게 경쟁하고 현명하게 처신하는 법을 아는 것은 사회 차원에서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채널예스를 언제 찾으시나요? 좋아하는 코너, 아쉬운 점도 함께 말씀해 주세요. 

「명사의 서재」를 좋아해요. 명사가 추천하는 도서를 보면 서점에 가지 않아도 제게 필요하거나 놓치는 책을 쉽게 알 수 있거든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고민이나 생활에 관련한 토론을 할 수 있는 휴식 같은 공간이 없어요.

끝으로 채널예스 독자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피부미용, 마케팅, 자기계발 분야의 세미나 및 출간 세미나를 자주 참석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많이 만나 자주 소통하고 싶어요. 어디에서든 저를 마주치면 말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상 모든 지식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예스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엄청난 능력의 기운이 함께할 거예요.

* 이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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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김윤미의 추천 : 크리티컬 매스
백지연 저 | 알마
「피플 INSIDE」를 진행하고 있는 백지연이 방송 100회를 맞이했다. 방송에서 그간 100명의 성공한 인물을 인터뷰한 백지연은 그들이 경험에서 농익어 흐르는 지혜가 그녀의 오감을 자극했으며, 통찰력 배인 생각의 한 자락을 풀어놓을 때는 세상에서 못 볼 보석을 찾은 듯 흥분했다고 말한다. 그들의 평균 나이 40세, 100명을 만났으니 4천 년의 선물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책은 그 어떤 가치보다‘중도에 그만두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실력은 오르막길처럼 순차적으로 늘기보다는, 계단식으로 점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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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손민규(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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