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선택한 패션 아이콘은 김민희? 공효진?
<힐링캠프> 출연해 쇼핑 노하우 밝혀
영화 <고령화가족>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윤여정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탁월한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모델 출신인 배우 김민희와 같은 옷을 즐겨 입는다는 윤여정은 최근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에서 실감나는 생활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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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연기 인생 37년, 하지만 매년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만들어가고 있는 배우 윤여정이 5월 6일, <힐링캠프>에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평소 촬영 현장에서도 다소 과감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윤여정은 MC 이경규의 돌직구 질문에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윤여정은 MC들의 첫인상에 대해 “김제동은 말랐다. 이경규의 패션은 촌스럽기 그지없다”고 직언을 날렸다.
방송계에서 돈독한 사이로 유명한 방송작가 노희경은 영상 편지를 통해 윤여정의 성격을 공개했다. 노희경은 “윤여정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세다, 못됐다’고 하는데 정말 맞다. 윤여정의 독설은 위아래가 없다. 예전에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를 촬영하는데 나문희 선생님이 사투리 연기를 어색하게 하자 윤여정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언니, 연기 이상해’라고 말했다. 결국 나문희 선생님이 울컥해서 나갔다”고 밝혔다. 노희경의 영상을 본 윤여정은 다소 당황했지만 “나문희와는 잘 지낸다. 서로의 연기에 박수를 치는 사이”라고 답했다. 노희경은 “나중에 나문희 선생님이 ‘여정 씨는 정말 연기를 잘한다’며 타당한 지적이라고 말씀하셨다. 윤여정의 이런 독설이 변하지 않고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윤여정은 멜로를 제일 잘할 것 같은 여배우”라고 손꼽았다.
최근 윤여정은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와 <고령화 가족>를 통해 각각 김민희와 공효진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윤여정은 “김민희한테 먼저 쇼핑을 하라고 한 후, 민희가 산 옷을 그대로 구입한다. 같은 옷 다른 느낌으로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는데, 공효진은 “패션을 너무 사랑하고 관심이 많은 윤여정 선생님, 왜 김민희만 패셔니스타로 인정하세요?”라며 애교 섞인 불만을 털어놓았다.
윤여정은 과거 공백기 후 복귀했을 때, 비호감 배우로 인식되어 연기 생활이 힘들었던 시절도 고백했다. 하지만 슬럼프를 곧 이겨낼 수 있었는데 어머니와 자식들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비호감을 호감으로 만들기 위해서 무조건 열심히 했다. 다리미질 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다리미질을 하면서 대사를 외울 정도였다. 생활을 해야 하니까 소녀 가장이 되었으니 연기를 해야만 했다”며, “내 아이들이 없었으면 이렇게 열심히 하진 못했을 거다. 엄마의 힘은 표현할 수 없는 힘”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여정이 강한 모성애를 지닌 엄마로 열연한 영화 <고령화가족>은 오는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