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영화 <신세계>에서 조직 골드문의 2인자이자 의리파인 화교 출신 ‘정청’으로 분했다. 1월 1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신세계>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은 “민식 선배와 정재와 함께 작업하는 일이 내 인생에서 또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에서 ‘정청’이라는 인물은 인간적인 면이 많지만 직업상 그런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화교 출신 캐릭터를 맡아 중국어를 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신세계>를 선택한 건 말캉말캉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직선도로를 달리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대한민국 명배우들과 연기한다는 기쁨을 누리고 싶었다. 민식 선배와 정재와 함께 작업하는 일이 내 인생에서 또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연기했다. 촬영이 진행되면서 시간이 가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
<신세계>는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에 잠입한 경찰 이자성(이정재)과 그를 친형제처럼 여기는 조직의 2인자이자 실세인 정청(황정민), 자성에게 잠입 수사를 지시하고 작전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과장(최민식). 이 세 남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의리와 배신, 음모를 그린 영화다. 전작 <댄싱퀸>을 통해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황정민은 <신세계>를 통해 전라도 사투리, 중국어까지 구사하는 거대 조직의 2인자 역을 맡았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정청’은 골드문의 실직적 후계자로 주목 받는 인물로 농담을 즐기고 수하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낭만을 아는 캐릭터다. 하지만 쳐야 할 때 가차없이 쳐내는 냉철함과 잔혹함을 동시에 지녔다.
황정민은 “정청 이라는 캐릭터는 조직의 보스라는 면에서는 살벌하지만 굉장히 유머러스한 인물이기도 하다. 독특한 면이 많아서 어떻게 살려야 할지가 숙제였다”며, “현장에서 배우들이 서로가 가지고 있는 아우라를 놓치지 않고 융합하려고 노력했다. 어느 순간 그 아우라가 큰 공기를 형성할 때 쾌감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영화는 시간이 지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그 쾌감이 상당했다”“많은 관객들이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 역을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그 때는 매우 짧게 연기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호흡이 매우 길다. 분명 백사장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과 모든 작전을 지시한 형사, 조직의 2인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음모, 배신, 의리를 그린 영화 <신세계>는 오는 2월 2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서른둘 젊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에세이.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겪고 느낀 경험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과 나눈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가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되묻게 한다. 기꺼이 놓아주는 것의 의미, 사랑을 통해 생의 마지막을 돕는 진정한 치유의 기록을 담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