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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빛낼 스타들… 데이브레이크, 소란, 신지호 그리고…

(ONLY 기자 선정)데이브레이크, 소란, 신지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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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가 되면 새해를 ‘짱짱하게’ 보낼 스타들 리스트가 기자들에 의해 작성된다. 지난 한 해 예스24 지면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자랑해온 스타들도 부지기수. 그래서 꼽아봤다.





기자가 데이브레이크와 인터뷰를 한 건 지난 해 5월, 한창 공중파 방송 TOP 밴드의 순위를 매기는 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하던 시기였다. 기자는 내심 데이브레이크가 결승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16강 탈락이라는, 생각보다 이른 도중하차는 여전 아쉽다. 전략상의 미스 정도로 치부할 밖에.

하지만 순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기자의 첫 질문에 대한 답만 봐도 알 수 있다.

“대중은 여전히 궁금하다. 데이브레이크는 왜 공중파로 나갔을까?”

선일(베이스) : 멤버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예전이었으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을 텐데 공중파 프로그램이지만 저희가 하는 것만큼 매주 저희 음악을 소개할 수 있고 불특정 다수에게 데이브레이크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게 좋았죠. 그런데 같은 음악을 하는 선배 뮤지션에게 심사를 받는다는 건 두려웠어요. 하지만 ‘용기를 내보자, 경연이라는 이름을 빌린 우리만의 축제로 만들자’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죠.”

유종(기타) : 주변에서 ‘형네 어머니 친구 중에 형 아는 사람 누구 있냐?’ 이런 물음도 자극이었고요.

인디신(Indie Scene)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데이브레이크이지만, 큰 무대로 가면 누구인지 아직 모르는 수준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들의 ‘쌈박한’ 계획은 적중해 보인다. 자주 있던 일이지만 이미 지난해에도 단독 콘서트 티켓을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승승장구 중.

최근에는 대선배 윤상과 콜라보레이션한 음원도 발표됐다. 윤상의 대표곡 '한걸음 더'를 함께 불러 '뮤직 트라이앵글 스페셜 싱글 파트1'으로 발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까지. 2013년 출발부터 상큼한 기사로 장식한 데이브레이크, 올해 연말엔 꼭 체조경기장 좌석을 매진시키며 10cm의 아성을 가뿐히 누를 수 있길.





그들은 과연 받고 싶다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을까? 못 받았다면 기자가 한아름 선물 들고 가고플 만큼 유쾌한 네 남자. 소란의 콘서트 ‘대세 2012’는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을 기록해 기자 역시 관람을 포기했더랬다.

영배 : 지난번엔 사실 2분 몇 십초 만에 매진이었죠. 저도 계속 매진을 소식으로만 접하다가 이번엔 친척한테 표를 사주려고 인터넷을 들어가 봤는데 새로 고침 세 번 딱 했을 뿐인데 다 매진됐더라고요.

데이브레이크와 소란과 10cm가 이루는 트라이앵글은 늘 팽팽하다. 그 팽팽함을 유지하는 건 타고난 그들의 입담?

“온통 정류장마다, 노는 벽마다 붙어있는 10cm의 공연 포스터, 2월에 있을 공연을 벌써 홍보하는 중이었다. 것도 공연장은 무려 10,000석 규모! 혹 배 아프지 않은가?”

영배 : 10cm가 겁도 없이 본인의 위치에 맞지 않는 공연장을 선택한 거고, 벌써부터 포스터가 붙어있다고 하는 건 그들의 급박한 상황을 대변하는 거죠. 조바심이 났다는 거고요. 저흰 자신 있으니까, 다 팔았으니까 불필요한 공해를 유발할 필요는 없는 거죠.

이제는 오소독스(Orthodox)한 그들의 관계, 올해 페스티벌에서 판가름 나지 않을까? 날 풀리면 본격적으로 판이 펼쳐질 페스티벌의 위력은 해가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올핸 해마다 열렸던 페스티벌도 발 디딜 곳이 있을까 염려스러울 정도로.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흥행이 예고되는 페스티벌에서 소란의 대활약 기대해본다.





이미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연기 내공을 쌓아뒀고, CF에도 등장하는가 싶더니 연극 ‘국화꽃향기’ 음악감독에 이어 독립영화 '나쁜 피'에서 음악감독으로 나섰던 신지호. 기자는 그와의 인터뷰 기사를 쓰면서 대놓고 투정을 부렸더랬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오는 주걸륜처럼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음악감독을 하고 아티스트로 출연하는 게 인생목표라고 당당히 말하는 신지호, 그의 나이 스물여섯. 실패도, 성공도 아직 기회가 많은 나이다.아아~확실히 신은 불공평하셔라.”

한 살 더해봤자 스물일곱, 좋은 나이다.
올해 이루고 싶은 그의 소망은 혹시 이것?

“부모님한테도 잘하고 털털해서 팬이 됐는데요. 아티스트로서 제가 아이비 씨한테 맞는 발라드 곡을 써드리고 싶어요. 뭐 아직까진 혼자만의 바람이죠.”

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말은 “저 오늘 모델 뺨치는 머리스타일 하고 왔어요.” 그만큼 스타일이 ‘살아있다.’

“구분 짓는 장르가 있잖아요. 저는 그런 게 싫어요. 틀이 없는 게 좋아요. 도전적인 아방가르드, 신지호적인 장르인 거죠. 어디서 들어도 ‘신지호 스타일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2013년, 아방가르드한 신지호만의 스타일을 어디에서 불쑥 만날지 놀랄 준비를 미리 해야겠다.




타이틀이 좀 극렬했나? 사실 기자가 배우 윤형렬을 알게 된 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그렇다고 인터뷰를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제대 후 얼마 되지 않아 무대에 섰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두둑한 보이스, 극을 관통하는 특별한 매력이 기자의 호기심을 일으켰다. (너무 개인적인 취향이던가?)

어쨌든 ‘노틀 담 드 파리’에서 그 어떤 콰지모도보다 강렬하고 비운에 찬 연기를 선보였던 윤형렬의 선 굵은 연기는 ‘두 도시 이야기’에서 이미 ‘광화문 연가’로 이어졌다. 것도 일본에서. 이미 스타로서의 행보를 걷고 있는지도.

임태경, 소냐, 차지연 등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들과 아이돌들이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불후의 명곡’에서도 그를 알아봤으니까. 가수로 데뷔해 빛을 발하지 못했던 그에겐 어떠면 벼르던 무대였는지도 모른다.

이미 수많은 러브콜 중에서 선택을 하는 입장이 된 배우 윤형렬. 그래서 빌어본다.

앞으로도 많은 뮤지컬 무대에서 그를 만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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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진

일로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쏘다닌 지 벌써 15년.
취미는 일탈, 특기는 일탈을 일로 승화하기.
어떻게하면 인디밴드들과 친해질까 궁리하던 중 만난 < 이예진의 Stage Story >
그래서 오늘도 수다 떨러 간다. 꽃무늬 원피스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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