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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남편은…

부부 유대감의 핵심 요소: 다가가기, 반응하기,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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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가 배우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내 고집이 배우자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둘만의 힘으로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것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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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덕 저 | 지식채널
무엇보다 갈등이 커지면 회피하려는 남편과 반대로 공격하고 따지는 아내의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부부의 잘못된 의사소통방식이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음을 지적한다. 성격 차이나 경제적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배우자와 관계를 맺는 잘못된 방식과 표현 방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는 것이다. EBS 화제의 프로그램 [생방송 60분 부모], [남편이 달라졌어요]의 책임 전문가로도 출연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결혼을 ‘성장’의 과정으로 인식할 때, 그리고 불화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혼수품과도 같은 것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대감의 핵심 요소는 '정서적 접근', '반응', '교감' 세 가지다.
정서적 접근은 불안하고 힘들 때, 부부가 서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배우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안전해야 한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배우자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것이라는 믿음이 바탕을 이뤄야 한다. "당신에게 다가가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부부가 서로 "네."라고 느낄 수 있는 관계를 말한다.

정서적 반응이란 부부가 배우자에게 집중하여 상대방의 애착 욕구 및 두려움에 귀 기울이고, 그것이 당신에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내가 힘들다고 하면 남편이 아내가 자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이해하고 관심과 위로를 보여준다. 남편이 외롭다고 말하면 조용히 다가가서 그 외로움에 아내가 관심을 갖고 있음을 표현한다. 다시 말해 "당신의 관심과 애정 어린 반응을 기대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부부 관계를 말한다.

정서적 교감이란 서로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어 알려주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눈빛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은 존중의 의미이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배우자가 말할 때 귀찮아하지 않고 눈을 마주보는 것은 진심으로 대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교감은 사전적인 의미로 '빠져들다, 끌리다, 몰두하다.'라는 뜻이다. 정서적 교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신체적인 접촉도 교감의 중요한 부분이다. 부부 간에 갈등이 있으면 스킨십이 어려워진다. 친밀하고 유대감이 있는 부부는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즐기며 부부끼리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성경에도 "부부가 서로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다. 교감은 감정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적극적인 노력이다.

배우자에게 정서적으로 다가가서 반응해주고 교감을 이뤄간다면, 힘든 상황에서도 부부 사이의 유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난 일보다도 당신 건강이 더 중요해. 가게 시작할 때 내가 말렸잖아. 그런데도 당신이 막무가내로 하고 싶어 해서 조금 서운했어. 하지만 힘들 때 당신에게 힘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스럽게 한 것 같아 미안해. 회사 일을 마치고 시간이 되면 나도 가서 도울게."

"막상 내가 고집 피워 시작했는데 힘든 것도 많고, 장사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당신에게 얘기하기 두려웠어. 당신에게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리고 요즘 직원이 속을 썩여서 더 힘들어."

"앞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얘기해줘! 당신에게 편한 남편이 되어야 하는데 나 때문에 힘들었지? 직원이 당신을 어떻게 힘들게 한 거야?"


가게 일로 힘든 아내에게 남편이 정서적으로 다가가고 반응한다면 부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게 된다. 많은 부부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반응하는 법에 서툴러 치료자의 도움을 통해 관계를 회복시켜 나간다. 물론 이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부부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가 배우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내 고집이 배우자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둘만의 힘으로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것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배우자가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그 마음에 조금만 다가서면 서로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부부 불화의 정도는 관계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유대감의 회복은 회복하고자 하는 두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는 의지, 그리고 배우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회복을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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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박성덕> 저12,600원(10% + 5%)

애써 겉으로는 평화로운 척하지만, 알고 보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부부들이 많다. 행복을 가장한 껍데기뿐인 결혼생활에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정작 문제를 드러내 보이기는 두려워 쉬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용인정신병원에서 극심한 불화를 안고 사는 부부들을 치료해온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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