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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발견』 두 번째 이야기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문용직 사범이 쓴 ‘바둑의 발견’을 통해 흑백의 세계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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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가 하면 부족하고
빠른가 하면 엷다.

많은가 하면 허술하고
튼튼한가 하면 늦다.

그래서 현대바둑의 창시자 오청원은 ‘바둑은 조화’란 불세출의 명제를 던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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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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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문용직 사범이 쓴 ‘바둑의 발견’을 통해 흑백의 세계에 빠져봅니다.

문용직 낭독)

바둑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현대 바둑이 만들어진 건 일본입니다.

막부 시대에 일본은 막부의 후원 속에 전문기사를 양성합니다.

도사쿠에 의해 바둑은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되고 오청원에 이르러 현대 바둑의 틀을 갖추게 됩니다.

신윤주 낭독)

바둑의 발견은 바둑책 하면 흔히 생각나는 이론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실전기보다 바둑계의 뒤 이야기를 모은 책도 아닙니다.

바둑이 무엇인가를 반상이 아닌 논리를 통해 찾아 나가는 모험서입니다.

신윤주 낭독)

문용직 사범은 1988년 프로신왕전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런 문용직 사범이 정치학을 공부해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은 바둑계에서는 일대 사건이었죠.

그런데 문용직은 어느 날 주역에 심취합니다. 지금 그는 주역 번역서의 오류를 찾아낼 만큼 주역에 정통한데요, 바둑과 학문, 그리고 주역까지 꿰뚫어 가는 문 사범은 또 하나의 천재가 아닐까요.

문용직 낭독)

아시안게임을 인천이 유치한 쿠웨이트 OCA총회, 그 날 모든 한국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지만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한 숨을 내쉬었습니다. 바둑이 아시안게임 종목에서 탈락하고 대신 체스가 선정됐기 때문이죠.

이에 반해 일본은 바둑을 기예라고 부르며 예술로서의 바둑을 추구하는데요, 예를 추구하는 일본 바둑이 스포츠화를 추구하는 한국과 중국에 밀리는 것은 승부의 세계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죠.

문용직 낭독)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

조치훈이 던진 이 한마디를 풀기 위해 프로기사들은 오늘도 바둑판 앞에 앉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로 언제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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