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이른 필립 말로는 이제 전작들의 에너지 넘치던 젊은이가 아니다. 냉소는 점점 더 심해져서 세상에 대한 쓰디쓴 무관심으로 변했고, 비정한 현실을 뼈저리게 아는 만큼 더욱 염세적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구축한 윤리와 믿음의 체계는 여전히 완강하게 고수하는 모습이 오히려 깊은 인상을 남긴다.
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저 | 김진준 역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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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아들, 문제없어요]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엄마와 아들 대화법 | YES24 채널예스
오랜 교직 생활을 통해 다양한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온 저자의 눈에, 어느 날부터 집에서는 엄마와 할머니, 학교에서도 주로 여자 선생님에 둘러싸여 있는 아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2020. 07. 02)
[우리는 같은 곳에서] 우리 안의 다채로운 사랑의 모델 | YES24 채널예스
박선우의 단편은 언제나 타인과의 관계를 다룬다. 타인에게 이끌리고 감정을 품으며 친밀해지고 어느새 멀어지는데, 화자는 그 흔적을 곱씹으며 내내 떠올려보게 되는 것이다.(2020. 07. 01)
[적당히 가까운 사이]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게 | YES24 채널예스
나를 둘러싼 숱한 관계가 버겁고 불필요한 감정에 지친, 이른바 ‘관태기(관계 권태기)’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2020. 06. 30)
레이먼드 챈들러의 장편소설 『기나긴 이별』이 김진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52번째 책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는 추리 소설계의 중요한 한 흐름을 형성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원조이자 대가로 평가되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불필요한 수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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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둘 젊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에세이.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겪고 느낀 경험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과 나눈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가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되묻게 한다. 기꺼이 놓아주는 것의 의미, 사랑을 통해 생의 마지막을 돕는 진정한 치유의 기록을 담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