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특집] 출판인, 방송작가 등이 추천하는 채널 BEST 8
내가 빠져 버린 ‘유튜브’ 채널 8 <월간 채널예스> 2019년 8월호
안구건조증에 시달려도 자꾸만 보게 되는 채널이 있다. 안 보면 몹시 서운한 내가 사랑하는 ‘유튜브’ 채널 8선. (2019. 08. 12)
문명특급
- 방송작가 권영란 추천
짤주인 찾아가기, 숨듣명 시리즈 같은 기발한 콘텐츠부터 디지털 장례식, 박원순 시장의 옥탑방 체험 등 시의성 있는 소재까지 다루는 ‘특급 채널’. 일단 기획자 겸 진행자 ‘재재(이은재PD)’가 너무 웃기다. <문명 특급>의 기획 의도가 ‘신문명을 찾아라’인데, ‘연반인 재재’가 이미 신문명 그 자체.
//www.youtube.com/user/SBSTVJobs
팝송 읽어주는 여자 Jina
- 출판인 임주하 추천
이 채널은 영어에 가려져 몰랐던 팝송의 충격적인 뜻을 해석해준다. 예를 들면 〈Side to side〉, ‘And boy, got me walkin’ side to side’는 격한 (성)관계로 인해 잘 걷지 못하는 걸 뜻한다고. Jina는 말한다. “이런 곡을 소개하는 건 선정적 취지가 아니에요. 카페나 무대에서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이는데,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듣는다는 건 좀 재미없지 않나요?” 〈팝송 읽어주는 여자 Jina〉는 단순히 자극적이고 재밌는 팝과 팝스타들에 관한 가십만 담고 있는 게 아니다. 그 안에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팝스타들의 인문학적 감성까지 엿볼 수 있다. 그녀가 읽어주는 팝송을 꼭 들어볼 것! 일상 속 팝송이 우주만큼 넓고, 깊고, 내밀해질 테니.
슈덕후
- 기획자 오성진 추천
마이클 조던과 <슬램덩크>에 열광했던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하는 채널이다. 스니커즈를 사랑하는 슈덕후들이 애정하는 신발과 사연을 꺼내 놓는다. 아웃렛 구매 팁도 얻고, 셀럽의 수천만원짜리 운동화도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자꾸만 신발을 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bapHsqtl1YO2QS70b_h0WYJKeC0b
책하마
- 출판인 도진호 추천
출판사 ‘모던아카이브’ 대표이자 번역가인 박수민 대표가 새롭게 시작한 유튜브. 1인출판사의 애환과 출판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채널이다. 출판사를 시작하는 분들을 비롯해 출판사가 하는 일이 궁금한 모든 독자를 위해 유익한 정보를 계속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라고 한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채널.
//www.youtube.com/channel/UCPBTS6BtHrcMumryKIU2ELg
URBAN DANCE CAMP
- 기자 정의정 추천
독일에 있는 댄스 강습소로, 매년 스가와라 코하루, 키오니&마리엘 마드리드 부부, 브라이언 푸스포스 등 가장 멋있고 명성 있는 댄서들이 강의를 열고 영상으로 기록을 남긴다. 2010년부터 시작해 10년 동안의 전 세계 안무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 한국의 저스크절크와 리아킴도 영상을 남겼다.
//www.youtube.com/user/UrbanDanceCamp
곰진이TV
- 출판마케터 최원석 추천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걸 삶의 낙으로 여기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몰래 훔쳐봄으로써 대리만족을 얻는 변태인데, 곰진이TV는 같은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떠난다. 숲으로 또는 섬으로. 이 사람은 떠나는 변태인가 싶다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다른 누군가도 좋아하기를 바라며 노력하는 점이 퍽 마음에 든다. (그리고 주인장 얼굴이 굉장히 매력적임)
//www.youtube.com/user/ksj9409
soupe asmr
- 유튜버 엘리 추천
이 채널을 알게 된 계기는 해리포터 시리즈 덕분이다. 호그와트의 각 기숙사별 분위기를 완벽 재현한 디테일에 반했다. <월간 채널예스> 독자 여러분도 과제나 개인 공부 중에 해당 시리즈 asmr을 틀어 놓으시면 마치 호그와트 학생이 된 듯한 기분에 흠뻑 빠져들 것이 분명하다.
//www.youtube.com/channel/UCjCDp8b2wtGIiaC3ZqKomSQ
1분과학
- 기획자 김정희 추천
과학 유튜브 채널이다. 다양한 과학 유튜브 채널이 있지만 <1분과학>은 그 인기 면에서 팬덤이 생길 정도로 독보적이다. 시간, 중력파 등 어려운 주제를 독창적이면서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내러티브 능력에서부터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고양이가 야옹하고 우는 이유 등 신박한 키워드 구성 능력 때문이 아닐까? 1분과학 채널 운영자는 ‘변태 과학자’라는 귀여운 별명이 있는데, 영상을 몇 개 보면 왜 그 별명이 생겼는지 알 수 있다.
//www.youtube.com/channel/UCFOixeB9gbedVi6uwnsfHM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