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C “메리가 더 망가져야 한대요”
『윌 유 메리 미』 펴내 책 사지 말고, 선물로 주고 받으세요
저는 예술가가 아니에요. 상업작가라고 해야 하나요? 제 콘텐츠를 파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콘텐츠를 사주는 사람들의 눈치를 봐요. 대중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 생각을 하고요. 저 스스로의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사람들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웹툰작가 마인드C가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아내’였다. 『윌 유 메리 미』가 아내와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하다’ 싶었다. ‘아내 덕후’라는 말을 들을 정도라니, 아내를 두고 “내가 본 생명체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말할 정도니, 핀잔은 주지 않았다. 내심 부럽기도 하고 꽤 멋져 보이기도 했으니까.
마인드C가 “내 생애 첫 번째 단행본이 될 작품”이라고 자신한 『윌 유 메리 미』는 2014년 3월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만화에서 연재 중인 일상 웹툰이다. 띠 동갑인 서울 남자, 부산 여자의 장거리 연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귀여운 캐릭터만큼이나 더 흥미로운 건, 바로 작가의 실화라는 점. ‘윌’은 마인드C, ‘메리’는 작가의 아내로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에 골인해 부부가 됐다. ‘사람들의 마음을 컨트롤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마인드C’라는 필명을 만든 작가는 지금,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신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리는 아내의 살뜰한 내조와 연이은 연재 제의, 인터뷰 요청을 받고 있다. “힘들지 않냐”고 물으니 “찾아줄 때, 많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하는 전력투구형 작가 마인드C를 만났다.
이것이 저의 첫 번째 단행본입니다
부산에서 방금 올라오셨다고요? 가방이 엄청 무거워 보여요.
기차에서 일하면서 올라왔거든요. 오늘 이 인터뷰가 끝나고 라디오 방송이 있어요. 내일도 서울 스케줄이 두 개가 또 있고요.
네이버 만화에 이어 피키캐스트 피키툰까지, 연재 일정도 되게 빡빡하시던데요. 체력은 괜찮으세요?
타우린 먹으면서 하고 있어요. (웃음) 제가 그런 맛을 좋아하거든요. 박카스도 좋아하고요. 아내가 마늘즙도 챙겨줘서 먹고 있어요. 찾아줄 때, 많이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아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단 한 마디를 쓰셨더라고요. “이것이 저의 첫 번째 단행본입니다.” 되게 진지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단행본을 내고 싶으셨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처음에는 길게 썼는데 계속 쓰다 보니까 말이 길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이 한 문장이 낫겠다 싶어서 출판사에 보냈어요. 보내면서도 ‘출판사 분들이 장난스럽게 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셨더라고요. 원했던 편집이 딱 저거였어요. 데뷔한 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윌 유 메리 미』가 첫 번째 단행본이에요. 그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첫 단행본인지 몰랐어요. 전작 「2차원 개그」도 인기가 많았잖아요.
여러 작품을 안 쉬고 쭉 했는데, 지금까지는 책으로까지 가기에는 다소 부족한 콘텐츠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윌 유 메리 미』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러 모로 뜻 싶었어요. 성취감도 들고요. 처음 단행본을 받아봤을 때, 머리가 어질어질하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안 들렸어요. 책을 처음 받은 날이 팟캐스트 <빨간 책방>을 녹음하는 날이었거든요. 편집장님이 책 나온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안 해주시고 갑자기 들고 오셔서 놀랐어요. 되게 감동했어요.
아내 분의 반응도 궁금해요.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신데요.
좋아하죠. 그런데 저만큼 좋아하진 않아요. (웃음) 다음에는 더 예쁘게 만들자고 했어요. 저는 독자분들이 이 책이 선물로 주고 받았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직접 사는 게 아니라, 선물로 주고 받는 책이요.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하면서 주고 받는 책이 되는 게 제 목표에요.
『윌 유 메리 미』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잖아요. ‘메리’의 실존 인물인 아내의 허락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작품이에요.
그렇죠. 만화를 그리기 전에 항상 상의해요. 아내가 기획자에요. 사투리나 대사 감수를 봐줘요. 같은 에피소드를 겪었더라도 제가 기억하는 것과 아내가 기억하는 게 다 다르더라고요. 세세한 부분이 달라요. 저는 아내 캐릭터를 그릴 때 조심스럽게 예쁘게 그리려고 애를 쓰는데, 아내는 “더 망가지게 그려라. 주근깨도 더 눈에 띄게 그려”라고 말해요. 본인 얼굴을 귀엽게 그리면, “재미없어. 더 추하게 그려”라고 해요. (웃음)
단행본 마지막 장에는 ‘외전, 메리 이야기’가 실렸어요.
아내가 직접 그렸는데 단행본에서만 보실 수 있어요. 아내가 원래 그림을 되게 잘 그리는데, 고의로 어설프게 그렸어요. 저보다 잘 그리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잖아요. (웃음)
2014년 3월에 연재를 시작하셨으니까 벌써 1년 반이 지났어요. 아직 에피소드가 많이 남아 있나요?
생활 만화라는 게, 그때 그때 그리는 만화가 있고 예전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만화가 있어요. 저는 후자예요. 몇 년 전 이야기를 가지고 그리기 때문에 소재가 이미 정리가 돼있어요. 그래야 초조함이 없어요. 늘 그때 그때 하고 싶을 때 하는 편인데, 개그는 항상 밑바닥에 깔고 갑니다. 『윌 유 메리 미』는 캐릭터 만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거고요.
『윌 유 메리 미』를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게 가독성이었어요. 단행본 출간을 염두에 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화칸도 딱딱 스토리에 맞게 끊기고 말풍선의 위치나 서체도 굉장히 신경을 쓰신 것 같아요.
맞아요. 서체도 일부러 연재 전에 라이센스를 샀어요. 출판사에서 편집을 잘해주신 부분이 큰데요. 연재를 시작하면서부터 ‘이게 나의 첫 단행본이 될까?’라는 기대가 있었어요. 기획만 3년 정도 걸렸고, 캐릭터 디자인만 3개월을 했으니까요. 캐릭터 제품도 염두에 뒀고, 아내를 설득하는 시간도 길었고요. 우리나라 20대 여자가 자신의 개인사를 세상에 내놓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윌 유 메리 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은 어떤 그림인가요?
밤바다 장면 아닐까요? 뽀뽀하고 폭죽 터지는 장면이요. 이야기가 막 전개되는 느낌이잖아요. 상투적이지만 이런 거 좋아해요. (웃음) 또 메리가 귀엽게 그려졌을 때가 좋아요.
독자들의 댓글은 모두 읽어보시나요?
한 회당 1천 개에서 2천 개정도 달리는데, 10분이면 읽으니까요. 마감하고 힘들 때, 댓글을 보면 기운이 생겨요. 박수를 받는 느낌이에요. 저는 예술을 추구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제가 좋은 걸 보여드리고, 그걸 재밌게 보시는 분들이 있을 때 힘이 나요. 독자 분들과는 가깝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서 SNS도 열심히 하는 거고요. 제 활동도 알리면서 독자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답변도 해드리고 있어요. 저는 안티 댓글이 정말 없는 편이에요. 가끔 “메리는 실제로 보면 뚱뚱하고 못생겼을 것”이라는 시기성 짙은 댓글을 다는 분이 계시긴 한데요. 아마, 실제로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걸요? (웃음)
“트위터는 만화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셨어요.
처음에는 이 작품이 실화라는 걸, 의심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판타지도 아니고, 꾸며낸 이야기로 알더라고요. 그래서 SNS를 더 열심히 해요. 아내가 티라미스 케이크를 좋아한다는 에피소드가 만화에 나왔잖아요. 실제 제가 아내를 위해 티라미스를 자주 사가는데, 그런 걸 사진으로 찍어서 트위터에 자주 올려요. 만화의 설정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도 보여주는 거예요. 제가 만화 속 ‘윌’ 캐릭터랑 좀 닮았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독자 분들한테 들으면 너무 좋아요.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하셨어요. 작가님에 대한 허위 사실이 인터넷 게시판에 떠돌아서 곤혹을 치렀어요.
이 사건이 터졌을 때, ‘난 이제 끝났구나’ 싶었어요. 연예인도 아닌데 너무 급속도로 퍼져나갔어요. 해명을 했지만 사람들이 해명 기사까지는 안 보잖아요. ‘웹툰작가 인생은 이제 끝났구나, 다시 디자이너로 돌아가야 하나?’ 생각했죠. 그런데 아내가 컴퓨터랑 굉장히 친한 사람이라서 금방 증거를 찾았어요. 70페이지 정도 자료를 쭉 뽑아보더니 바로 경찰서로 달려 가라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네이트판에 이상한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제가 어떤 사람의 휴대폰을 해킹해서 『윌 유 메리 미』를 썼대요. 도대체 누가 썼는지 한 번 보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내가 증거 자료를 쫙 모으고 있어요. 지금은 뭐랄까, 사냥하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만화가를 되게 만만하게 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요.
‘평생 먹을 걸 다 사주겠다’는 프러포즈
작년에 작품 속 실제 인물인 ‘메리’ 양과 결혼에 골인하셨는데, 신혼 생활은 어떠세요? 언젠가 결혼 생활이 작품의 소재가 될 수도 있겠어요.
그럼요. 지금도 에피소드가 엄청 많이 쌓였어요. 아내의 새로운 면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잠이 많아요. 이렇게 잠이 많은 여자가 저랑 연애하면서, 주말마다 밖에 나오고 고생한 걸 생각하면, 어휴. 아내가 그 때 많이 힘들었대요. 휴일이면 12시간은 자야 하는 사람인데, 저 만난다고 이래저래 꾸미고 그랬으니까요. 그런 부분이 충격적이면서도 고마웠어요. 얼마나 귀찮았을까도 싶고요.
장인어른께서 “너희는 천생연분이다. 둘 다 또라이라서”라고 했다면서요?
(웃음) 처음에는 저를 인정을 안 해주셨어요. 띠 동갑이니까 현실적으로 결혼까지 가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보셨죠. 그런데 장모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계속 장인어른을 설득하셨어요. 처음 찾아 뵈었을 때, 술을 마셨는데 제가 술을 잘 먹거든요. 더구나 장인어른 앞에서 취할 리가 없잖아요. 술자리에서 좋게 보시고 그 후로는 교류가 많았어요. 굉장히 개방적인 분이세요.
사위의 웹툰도 보시나요?
그럼요. 되게 자랑하고 다니시고 좋아하세요. (웃음)
‘메리’ 양께 청혼은 어떻게 하셨어요?
“평생 먹을 걸 다 사주겠다”고 했어요. (웃음) 아내가 옷 같은 데는 관심이 없고, 오직 먹을 것. 요리에 관심이 많아요. 지금도 아내가 먹고 싶어 하는 건, 무조건 다 사줘요. 제 약속이니까 해야죠.
요리도 직접 해주시나요?
제가 원래 혼자 오랫동안 살아서 요리를 잘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결혼하고 초반에는 아내의 요리 때문에 좀 괴로웠어요.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돼지고기를 넣더라고요. 뭔가 본인이 되게 연구를 많이 하던데, 그래도 요즘은 너무 잘해요.
‘아내 덕후’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아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시네요. (웃음) 예전에 인터뷰에서 그러셨나요? 아내를 두고 “내가 본 생명체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표현하신 걸 읽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웃음) 지금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저는 아직 아기가 없지만, 자기 자식은 뭘 해도 귀여운 느낌이 들잖아요. 아내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들어요. 나이는 저보다 훨씬 어리지만, 사회생활만 적게 했을 뿐이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나이랑 철 드는 건 정말 별개잖아요. 요즘 특히 고마운 게 내조를 그렇게 잘해줘요. 결혼하고 나서 고기를 정말 많이 먹어요. 운동하고 오면 먹을 걸 잘 챙겨줘요. 결혼하고 7kg정도 쪘을 걸요? 점점 제가 더 커질 거예요. 어제도 스테이크를 세 장 먹었어요. 먹다가 더는 못 먹을 것 같아서 한 장은 남겼어요.
작품을 보다 보니 ‘부산 여자’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부산 아줌마들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말은 되게 세게 하시는데 친절하세요. 만화에 나오는 여관집 아줌마 이야기도 다 실화예요. 식당에 가면 제 덩치를 보시고는 밥을 한 그릇씩 꼭 더 주세요. 서울 아줌마 분들과는 조금 다르세요. 뭔가 살갑게 대해주시는데 생활력도 있으시면서 친절한 매력이 있어요. 아내도 되게 밝아요. 사투리 자체가 밝잖아요. 서울 남자들은 조금씩 부산 여자들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나요? 제가 본 분들이 모두의 경우는 아니겠지만,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면서도 발랄한 매력이 있었어요.
대중적으로 좋은 콘텐츠
꽤 일찍 데뷔하신 편이에요. 1.5세대 작가로 불리시는데요. 직장생활도 꽤 하셨어요. 웹툰작가로 사는데 그간의 조직생활이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부조리에 대한 인내심 정도요? 제가 데뷔할 당시에는 매체가 별로 없었어요. 메이저 매체라고 하면 스포츠신문 정도였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양다리로 만화를 그렸는데, 회사는 언제든지 그만두고 싶었어요. 디자인회사를 다녔고 운영도 했는데, 되게 안 좋더라고요. 저는 디자이너로 간지나게 쭉 살고 싶었어요. (웃음) 영국 유학도 가고 싶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난 만화가가 돼야겠다”는 정확한 그림 같은 건 없었어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5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는데 자연스럽게 성장 단계를 거쳐 만화가가 됐어요.
웹툰작가 지망생이 정말 많잖아요. 가끔 강연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많죠. 최근에는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했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줬어요. 꿈을 가지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잖아요. “지금 꿈이 없는 건 당연하다. 20, 30대가 되도 그 고민은 여전하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어요. 삼촌이 하는 이야기 같았나 봐요. 좋았다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사는 게 긴장의 연속인데, 강연까지 들으러 와서 긴장하게 해주고 싶지 않았어요. “이런 강연회에 온 것만으로도 당신은 뭔가를 할 사람이다. 열심히 잘할 사람”이라고 말해줬어요. 웹툰작가 지망생들에게도 마찬가지에요.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남들이 하는 거 따라 하지 말고, 만화 그리기가 싫으면 우선 만화책을 보라고 해요.
작가님은 만화를 자주 보시나요?
만화를 자주 보진 않아요. 만화를 보면 뭔가 휩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만화적인 뻔한 표현을 안 하려고 노력해요. 디자인적인 요소를 많이 가져가려고 하고요. 대신 영상, 영화를 되게 좋아해요. 영상에서 오는 연출법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영화 티켓 값은 아깝지가 않아요. ‘이 돈으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다니’ 싶을 때가 많아요. 대중적인 센스를 계속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상업영화를 많이 봐요. 감독의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하고요.
굉장히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신데요. 또 연재 제안이 온다면 할 여력이 있으세요?
할 수 있어요. 제 책상 위 칠판에 “한계는 없다”라고 써놓았어요. 데뷔하고 초창기 때랑 지금이랑 비교해보면 말도 안 되게 작업량이 늘었어요. 그런데 아내가 워낙 잘 서포트를 해주고 있어서 가능한 것 같아요. 혼자 살 때는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았는데 결혼하니까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아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예술가가 아니에요. 상업작가라고 해야 하나요? 제 콘텐츠를 파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콘텐츠를 사주는 사람들의 눈치를 봐요. 대중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 생각을 하고요. 저 스스로의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사람들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윌유메리미 1마인드C 글,그림 | 예담
매주 화요일 토요일이면 네이버 웹툰 창을 부러운 비명으로 들썩이게 만드는 화제의 웹툰 『윌유메리미』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외모는 근육질의 상남자이지만 마음은 감성소녀인 윌과 외모는 하얀 청순녀지만 속은 의리의 부산 상여자인 메리의 연애담을 그리는 『윌유메리미』는 “읽을수록 분하다. 오글거림을 견딜 수가 없다. 그리고 너무나 연애가 하고 싶다!”라는 원망 아닌 원망을 들으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윌유메리미』 1권은 첫 만남부터 시작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하는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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