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시적 표현으로
『시를 매일 유언처럼』 박희진 시인 서면 인터뷰
자기계발서, 인문철학 분야의 소설책, 시집 등을 출간하면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10.07)
아무나 시인이 될 수 없다면, 그 시대 최고의 권력자나 최고의 문장가만이 시인이 되었어야 한다.
고로 시적 허용은 시인 각자의 상황과 능력에 맡겨야 한다.
아무나 시인이 되는 사회를 꿈꾼다.
- 시인의 말 중에서
박희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집을 내는 시인의 마음은 무엇이었는지 서면으로 물었다.
안녕하세요. 박희진 시인님, 본인 소개와 『시를 매일 유언처럼』 시집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강사와 작가로 활동 중인 박희진입니다. 이번 시집은 『 시와 글 사이 』라는 시집에 이어 두 번째 시집입니다. 『시를 매일 유언처럼』 시집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시적 표현으로 나타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시적 허용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시와 글귀 사이의 어디쯤이 이 시집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자기계발서 분야를 주로 쓰셨는데, 이번에는 시집을 내셨네요? 시집을 출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기획출판 전문 출판사인 슬로디미디어를 통해 2020년 10월 “슬기로운 방구석 플랜B”를 단행본으로 출간하면서 작가로 먼저 발을 내디뎠습니다. 작가로 활동하던 중 2022년 11월에 “들꽃 같은 사람” 외 2편이 월간 시사문단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시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계정 별명을 기존의 <크레이지가이드박>에서 <굿가이드박> @good_guide.park으로 변경하여 자작시를 짓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지난 1년간 게시된 시들을 모아서 두 번째 단독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시집 제목에 ‘유언처럼’이라는 무거운 키워드를 사용하셨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인간과 모든 생명체는 누구나 한 번 태어나 한 번 죽어야 하는 운명을 갖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며 시를 지었기에 조금은 무거운 시를 짓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시가 다 무거운 것은 아닙니다. 유언장이나 비석에 누군가는 유머를 넣기도 하니까요. 제 시집 또한 무거움과 가벼움, 밝음과 어둠이 모두 공존하고 있습니다.
시집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를 간단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집의 핵심 주제를 표지의 뒷면과 표지 날개에 잘 나타내었습니다. 그 핵심 문구는 다음의 내용입니다.
시를 매일 유언처럼 써 나갑니다
남겨질 것들에 하나하나 인사하듯이
떠오르는 기억나는 것들에 순서 없이 시를 지어줍니다
- 「시를 매일 유언처럼」 시 내용 중에서
아무나 시인이 될 수 없다면, 그 시대 최고의 권력자나 최고의 문장가만이 시인이 되었어야 한다.
고로 시적 허용은 시인 각자의 상황과 능력에 맡겨야 한다.
아무나 시인이 되는 사회를 꿈꾼다.
- 시인의 말 중에서
더 상세한 내용은 시집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책의 제목이나 주제가 무거운데요. 청소년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우리나라는 출생률이 세계 최하위권에 자살률 또한 세계 최상위권의 나라입니다. 어두운 부분을 감추고 가린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관하여 청소년들도 충분히 생각해 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제 시집이 모든 연령층에게 읽히고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데 있어 하나의 재료로 잘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평소 책을 거의 읽지 않거나 시를 읽지 않는 예비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에는 짧은 것이 대세입니다. 특히 동영상이 인기인데요. 동영상 또한 숏폼, 릴스 등이 인기입니다.그러한 면에서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매일 3분 이하의 짧은 독서로 삶과 죽음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번 저의 시집이 예비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 명의 독자를 변화시키고, 넓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글을 계속 써 나가고 싶다는 다짐입니다. 자기계발서, 인문철학 분야의 소설책, 시집 등을 출간하면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학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열심히 준비해서 독자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러한 작품들을 계속 지어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박희진
박희진 시인은 신안 출생으로 저서로는 『시와 글 사이』, 『슬기로운 방구석 플랜B』, 『와이즈 휴먼』, 『소설은 소설이다』가 있다.
2022년 11월 《월간 시사문단》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했으며,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지털미래융합서비스협동과정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남제일신문 대표(발행인)직을 맡고 있으며, 목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유아교육과 외래교수 활동 및 국립목포대학교 경영대학 전자상거래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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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시적 표현으로 시적 허용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도전 시와 글귀 사이의 어디쯤이 이 시집의 정체성 아무나 시인이 될 수 없다면, 그 시대 최고의 권력자나 최고의 문장가만이 시인이 되었어야 한다. 고로 시적 허용은 시인 각자의 상황과 능력에 맡겨야 한다. 아무나 시인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