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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땅은 잘못 없다』, 『전 세계 상위 100%』 외

10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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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2.10.12)


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땅은 잘못 없다』  

신민재 저 | 집  

얇은 집, 도시의 틈 속 깃든 땅의 역사       

길을 걷다 보면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런 건물이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도로 옆 비좁은 땅 위에 가까스로 들어선 상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자리한 길고 얇은 집. 이러한 건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책이 출간됐다. 『땅은 잘못 없다』는 서울 곳곳의 조각난 땅이나 특이한 형태의 땅 위에 선 건물들을 찾아 그렇게 지어질 수 밖에 없었던 연유를 추적하는 탐사기이다. 건축물대장과 토지 대장을 비롯하여 항공 사진, 옛서울 지도 등을 짚어가며 해당 땅과 건물에 깃든 역사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도로 확장과 건물 철거로 잘려 나간 공간에 붙인 '상처 받았다'라는 표현에서 땅과 건물 그리고 도시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느껴진다.  (김민희)            




『전 세계 상위 100%』    

김시훈 저 | 덤보(DUMBO)

슬픔 0% 괴짜의 생각 읽기    

괴짜들은 남다른 시선으로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유쾌함까지 한 스푼 곁들인 괴짜의 책이라면? 『전 세계 상위 100%』라는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시훈 작가의 독특하고 유쾌한 발상들을 담은 그림 에세이다. 얼핏 보면 말장난 같아 보이는 언어유희들이 가벼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 화자가 그리는 세상은 명징하다. 오히려 우울하고 심란한 정신 상태나 본인들의 성공을 미화하기 바쁜 에세이들에 비하면, 유쾌한 의문들이 들 때마다 머리 위에 전구가 켜지며, 어딘가 한쪽에 문장들을 적어놨을 작가의 행동을 상상하게 하는 이 책이 더 즐겁다. 그의 문체는 마치 가볍고 명랑한 발걸음 같아 속으로 따라 읽다 보면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작은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수빈)


        


『노사이드 게임』    

이케이도 준 저 / 민경욱 역 | 인플루엔셜

완벽한 승부 후엔 적도 아군도 없다    

자동차 대기업 본사 경영전략실에서 승승장구하던 기미시마, 어느날 공장 총무부장으로 좌천되는 동시에 회사 럭비팀의 단장까지 맡게 된다. 일본 럭비는 기업의 후원을 받는 팀이라도 실제로 보러오는 유료 관객은 없다시피 하는, 죽어있는 스포츠 리그. 럭비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대기업 샐러리맨이 이런 상황에서 팀 단장을 맡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미시마는 리그 하위권을 면하지 못하는 럭비 팀과 함께 본사와 럭비 리그와의 정면 대결을 시작한다. 일본, 소설, 스포츠 리그. 재미는 보장되었다.  (정의정)



 

『마음 쓰는 밤』    

고수리 저 | 미디어창비

쓰고 싶어서 조바심이 날 거예요     

글쓰기를 가르치는 사람 중, 고수리 작가를 빼놓을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작가와의 독서 모임 '작가북클러버' 진행자로 고수리 작가를 떠올린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함께 읽고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의 진행자로 고수리 작가는 적임자였다. 글쓰기를 대하는 태도는 열정과 끈기로 가득했고, 글쓰기를 배우고자 하는 학우들을 대하는 태도는 이해와 사랑으로 가득했다. 누군가에게 글쓰기를 배운다면, 혹은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건 고수리 작가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고수리 작가가 글쓰기를 둘러싼 자신의 11년을 담은 책을 냈다. 나의 자리로 돌아가는 일에 관해 읽다보면, 어느새 나 역시 한 줄의 일기라도 쓰고 싶어 즐거운 조바심이 난다.  (김상훈)     



땅은 잘못 없다
땅은 잘못 없다
신민재 저
전 세계 상위 100%
전 세계 상위 100%
김시훈 저
덤보(DUMBO)
노사이드 게임
노사이드 게임
이케이도 준 저 | 민경욱 역
인플루엔셜
마음 쓰는 밤
마음 쓰는 밤
고수리 저
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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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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