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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은 친구들, 이건 꼭 봐야 해!

『11살, 엄마를 속여라』 정유건 어린이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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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엄마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부모님도 아이들의 거짓말을 빠르게 추측해서 큰 싸움을 막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1.12.28)

정유건 어린이 저자

“친구들이 책 재밌다고 사인해 달라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책에 나온 방법으로 엄마를 속였는데 성공했다고 자랑하기도 했어요.”

어린이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렸다. 왜 자꾸 엄마를 속이고 딴짓을 하고 싶을까? 왜냐하면 아직은 공부보단 노는 게 제일 재밌는 어린이이기 때문이다. 『11살, 엄마를 속여라』는 엄마에게 혼나 속상했던 기억이 떠올라 책을 쓰게 된 정유건 어린이 작가의 엄마 속이는 방법에 대한 솔직하고 재치 있는 경험담이 담겨있다. 김보윤 어린이 작가의 그림을 만나 재미를 더했다. 



초등학생 작가가 되셨네요. 어떻게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으면서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했어요. 작가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도 궁금했고요. 엄마가 책 만드는 수업에 간다고 하시길래 한번 따라갔어요. 수업을 듣다 보니 “나도 책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 속이는 방법에 대해 쓰면 재밌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멋진 도전을 하셨는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11살, 엄마를 속여라』를 쓸 때 기분이 어땠나요? 

처음에 책을 쓸 때는 “아, 아직 멀었구나!” 하면서 한숨을 쉬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순 없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썼습니다. 점점 책이 완성에 가까워지면서 “아 거의 완성되었구나!” 하며 설렘과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이때의 마음을 ‘글을 쓴 소감’에 솔직하게 썼습니다. 

아침에는 놀고 싶어서 글쓰기가 싫었고 밤에는 졸려서 책 쓰기가 너무 힘들었다. (5쪽)


『11살, 엄마를 속여라』의 삽화도 어린이 작가가 그렸잖아요. 어린이 그림 작가와 함께 작업했는데 어떤 점이 좋았나요?

나이가 같은 친구이다 보니까 대화도 잘 통하면서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기도 했고 모르는 것이 있어서 물어볼 때도 더 편하고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 이야기하려고 2주에 한 번씩 애견카페에서 만났는데 책 이야기보단 강아지들이랑 노는 게 더 재밌었어요. 그래서 금방 친해진 것 같아요. 글로만 되어 있는 원고를 읽을 때보다 그림과 같이 있으니 책이 훨씬 재밌어졌어요. 그래서 보윤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책 속에는 엄마, 호떡이, 호빵이 세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호떡이와 호빵이는 실제 형제인가요?

저는 삼형제 중에 첫째인데요. 호떡이는 정유건, 제 자신이고 호빵이는 동생들이 모델은 아닙니다. 호떡이 상대 역할이 필요해서 만든 허구 인물입니다. 동생들과 있었던 일들이 많이 내용에 들어가긴 했어요. 책 읽기 싫어하는 8살 막내가 이 책을 너무 재밌게 읽어줘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책 속의 엄마를 화를 잘 내고 잔소리도 심하지만 마음은 따뜻하다고 했는데 진짜 엄마의 모습인가요?

진짜 엄마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내용도 있고 재밌게 하려고 현실과 다르게 엄마를 과장되게 표현한 내용도 있어요.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몰래 게임하기)는 엄마가 조금 과장되게 나온 것 같아요. 엄마는 저를 많이 이해해 주려고 하신다는 걸 알고 있어요. 같이 게임하고 놀 때는 진짜 친구 같은 엄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 최고!

어린이 작가의 꿈을 이루셨잖아요. 혹시 이루고 싶은 정유건 작가의 꿈은 무엇인가요?

야구에 관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야구선수, 야구 캐스터, 해설 위원 등 야구에 관한 일을 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야구에 관한 책도 쓰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엄마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부모님도 아이들의 거짓말을 빠르게 추측해서 큰 싸움을 막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 때로는 거짓말이나 엄마가 미운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는 꼭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엄마를 완벽하게 속일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리고 혹시 책을 쓸 기회가 생기면 꼭 도전해 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힘들겠지만 그래도 책을 쓴다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11살, 엄마를 속여라
11살, 엄마를 속여라
정유건 글 | 김보윤 그림
공(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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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11살, 엄마를 속여라

<정유건> 글/<김보윤> 그림10,800원(10% + 5%)

어린이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렸습니다. 왜 자꾸 엄마를 속이고 딴짓을 하고 싶을까요? 왜냐하면 우린 어린이니까요. 아직은 노는 게 제일 재밌으니까요. 책 속에 등장하는 엄마는 우리 엄마를 닮았습니다. 잔소리가 심하시고, 화도 잘 내시지만 속마음은 따뜻하십니다. 엄마에게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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