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15년차, 부동산 이렇게 공부했다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 김세희(세빛희) 저자 인터뷰
"부동산 투자를 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절실함입니다. 투자의 과정들은 끊임없는 협상의 과정이에요." (2021.12.27)
출간 직후 부동산 분야 1위의 베스트셀러가 된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 의 김세희(세빛희) 작가의 목표는 위와 같다. 과거의 자신이 부동산에 대해 몰랐을 때 느꼈던 박탈감을 다른 사람들이 절대 겪지 않게 해주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김세희 작가는 이번 책에서 자신이 아는 노하우를 남김없이 전부 풀어놓았다.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는 부동산 투자의 원리부터 단돈 3,000만 원으로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부동산 투자 패턴까지. 그렇다면 어떻게 지극히 평범한 공무원으로 15년간 살아왔던 워킹맘이 부동산 투자로 3년 만에 50억을 만들었는지 그녀만의 비결을 들어보자.
공무원 생활 15년, 워킹맘으로 사실 때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부동산 공부 모닝 루틴이 궁금합니다.
저는 새벽 4시에 기상하기 위해 저녁의 삶을 포기했습니다. 저녁 9시나 늦어도 10시에는 잠이 듭니다. 그렇게 4시에 기상을 하면 가장 먼저 감사일기, 긍정확언을 씁니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가장 좋았던 건 그 일을 겪을 땐 감사하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그 일을 감사히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덕분에 가장 감사한 사람이 남편이 되었습니다. 긍정확언은 항상 제가 그 목표를 이뤘다고 적었어요. 정말 사고 싶은 아파트가 있을 땐 “2020년 3월에 나는 ooo아파트를 매수했다” 이런 식으로 그것을 이루었다고 적었어요. 신기한 건 제가 긍정확언에 적은 일들이 모두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부동산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10년간의 매매가격지수, 미분양, 입주물량, 청약경쟁률 지표를 가지고 전국을 분석해서 저평가지역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지역이 정해지면 시세조사를 했어요. 그 도시의 구별, 동별 상위30% 아파트를 아파트 줄세우기 서식에 넣어서 1년간의 상승률을 비교했습니다. 포인트는 평당가는 높으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단지를 찾는 겁니다. 그렇게 단지가 추려지면 주말에 임장을 갔습니다. 이 작업들을 꾸준히 하다 보니 전국 아파트의 시세를 알게 되고 스스로 단지끼리 비교를 하면서 저평가된 단지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부동산 투자 실패 끝에 ‘부동산 투자가 재미있다’라고 느껴진 때는 언제일까요? 세빛희 님의 부동산 터닝 포인트는 어느 순간이었나요?
두 번의 투자 실패 이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알게 된 게 부동산 투자는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공부를 해서 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때부터 부동산 책, 유튜브 부동산 채널들을 보면서 혼자 공부했어요. 나보다 먼저 투자를 시작한 친구에게도 정말 많이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실거주 집을 팔고 월세를 살면서 입주장 분양권을 샀습니다. 그 아파트가 정말 많이 상승해주었고 그때부터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어요. 자신감이 붙으니 그 다음 투자로 계속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의 성공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그것이 제 투자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의 큰 주제 의식은 ‘편견을 깨라’인 것 같아요. 그것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 수강생들 중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은 지방에는 절대 투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역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지방에서 계속 살았기 때문에 이런 편견이 없었습니다. 지방에 계속 투자를 했고 많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돈이 많다면 서울, 수도권에 투자를 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방 소도시에도 아직까지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천만 원으로 20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곳들이 아직도 존재합니다.
독자평 중에 ‘작가님, 이렇게 투자 비법 다 공개하셔도 돼요?’라는 걱정 어린 서평도 많습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하)
저는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조급한 마음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고 실행부터 했다가 두 번이나 실패를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인생이 끝난 것 같은 좌절감을 느꼈고 회복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10년 이상 직장 생활 하면서 열심히 모은 돈을 이렇게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결심한 게 뭐냐면 제가 부동산 투자를 조금이라도 잘하게 되면 제가 아는 노하우를 이제 막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모두 알려드리겠다는 거였어요. 그걸 알려드리면 저처럼 섣불리 실행부터 해서 실패하는 투자를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제 책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합니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금? 돈? 실행력? 다양한 게 있을 것 같아요.
부동산 투자를 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절실함입니다. 투자의 과정들은 끊임없는 협상의 과정이에요. 가격을 조정하려면 매도자와 협상해야 하고 중도금설정, 잔금일 설정, 하자에 대한 부분 등 서로 협의를 봐야 할 부분이 많아요. 매도자뿐만 아니라 세입자, 소장님과도 줄다리기를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항상 내가 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합니다. 결국 그것은 돈에 대한 절실함 때문이었어요. 내가 아무리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도 저에게는 변두리에 있는 낡은 아파트 한 채가 전부였어요. 제 미래는 막막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탈피하기 위해 저는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어요. 항상 내가 왜 투자를 시작하려고 했는지를 생각하고 그 절실함만 잃지 않는다면 당연히 부동산 투자를 잘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재건축·재개발, 지식산업센터 등 아파트 외 1주택자 이상이 관심을 가져야 할 투자 종목은 어떤 것일까요?
요즘은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여러 종목들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들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피나 생활형 숙박시설과 같은 곳들은 최대한 아파트 같은 곳, 입지가 좋은 곳들을 보셨으면 합니다. 지식산업센터같은 경우는 주택수에 포함이 되지 않고 대출도 80% 이상 가능합니다. 지산은 시세차익형과 수익형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입니다.
재건축, 재개발 같은 곳들은 변화가 큰 곳들입니다. 저는 변화의 크기가 결국 돈의 크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곳들에도 관심을 가지면 기존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더 큰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책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이 출간되자마자 부동산 분야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짝짝) 이 책을 인생 책이라고 꼽는 분들도 너무 많고, 눈물을 흘리셨다는 후기들도 있어요. 독자와 만나본 소감을 말씀해주시고, 이후 집필하고 싶은 분야와 주제에 대해도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지금도 많은 독자님들이 제 채널을 통해서 피드백을 주십니다. 가장 많은 의견이 너무 내용이 쉽고 술술 읽힌다는 것입니다. 저의 스토리를 읽고 함께 울었다는 분들도 많았어요. 사실 저도 이 책을 쓰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때의 감정들이 계속 생각났어요.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제 책에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공감해주신 분들은 분명 예전의 저와 같은 상황인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희망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제 책을 읽고 새벽 기상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우리가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 시간 확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적어도 3시간만 확보할 수 있다면 그 시간에 무엇이든 넣어서 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책은 자기계발 분야로 새벽기상에 대한 주제로 책을 집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에 빛나는 희망이 되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세희(세빛희) 공무원으로 15년 동안 재직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현실은 늘 돈에 쪼들렸다. 그러다가 어느 날 새 아파트로 이사 간 친구의 집값이 1년도 안 돼서 2억 원이 오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정말 열심히 살아온 줄 알았는데 부동산에 대해 몰랐다는 이유로 실패자가 된 기분이었다. 더 이상 이대로 살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돈은 3천만 원. 집을 사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하면 적은 돈으로도 효율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치밀하게 조사하고 실행했다. 이러한 자신의 비결을 나누기 위해 현재 렘군 부동산사관학교 ‘푸릉’에서 공식 강사이자 멘토로 활동하며 지역분석에 기반한 투자법을 가르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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