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2년 차에 접어들었던 2021년 상반기 가파른 성장을 지속한 온라인 커머스 흐름은 도서 시장에서도 꾸준히 이어졌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의 전체 도서 판매량은 2020년 상반기 16.0% 상승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9.5% 성장했다.

[표1] 2019년 상반기 - 2021년 상반기 예스24 전체 도서 판매 권수 성장률

1. 예스24 선정 2021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트렌드 키워드

예스24는 2021년 상반기를 관통한 사회 문화 흐름과 자사 도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반기 베스트셀러 트렌드 키워드를 #위로와공감 #재테크셀러 #만화의부활 #집콕문화생활 #IT자기계발 등으로 제시했다.

1-1. 2021년 상반기 예스24 베스트셀러 트렌드 첫 번째 키워드 #위로와공감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국면에 이르며 ‘코로나 블루’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우울과 불안 역시 깊어진 올 상반기였다. 몸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과 치유를 중시하는 ‘마음 면역력’이나 사람간의 공감과 감동을 의미하는 ‘휴먼터치’ 등이 주요한 가치로 떠올랐고 책을 통해 지친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식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의 수요도 증가했다.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식지 않는 인기는 이야기에 담긴 따뜻한 위로와 상상의 힘을 증명했다. 해당 도서는 작년 10월 베스트셀러 차트 진입 후 약 3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 이내에 머물며 올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에 등극했다. 이밖에도 공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와 사랑과 희망으로 마음을 다독이는 류시화 시인의 시를 엮은 『마음챙김의 시』가 같은 분야 2위와 3위에 오르며 많은 독자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표2] 2021년 상반기 소설·시·희곡 분야 베스트셀러 10 (집계 기간: 2021년 1월 1일 – 2021년 5월 31일)

한편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깊어진 여행에 대한 갈증은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2020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여행 에세이 분야 도서의 출간 수량은 57.1% 증가했다.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기 『나를 부르는 숲』을 비롯해 유튜버 ‘여락이들’의 역대급 재미 보장 여행기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 와 다시 떠날 그 날을 꿈꾸게 하는 김민철 작가의 여행 에세이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등의 신간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표3] 2021년 상반기 여행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0 (집계 기간: 2021년 1월 1일 – 2021년 5월 31일)

1-2. 2021년 상반기 예스24 베스트셀러 트렌드 두 번째 키워드 #재테크셀러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 신규 투자자의 대거 유입으로 서점가를 강타했던 투자·재테크 열풍은 올 상반기에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 갔다. 2021년 상반기 경제 경영 분야 도서의 전년 대비 판매 성쟝률은 전 분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52.2%로 나타났고 그중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의 판매는 77.1% 성장하며 2019년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4] 2019년 상반기 - 2021년 상반기 예스24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 권수 성장률

특히 올 상반기에 들어서는 비트코인 투자자가 급증하며 관련 도서의 출간도 줄을 이었다. 제목 내 ‘비트코인’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의 출간 종수는 2020년 상반기 단 1권에서 2021년 상반기 13권으로 크게 늘었고 1699.9%의 괄목할 만한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초보들도 바로 따라할 수 있는 비트코인 투자법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는 올해 4월 출간 이후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4주간 머물며 뜨거운 코인 투자 열풍을 증명했다.

올해 1월 출간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화제된 바 있는 투자 실용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2021년 상반기 투자·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주식 전문가 윤재수의 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와 슈퍼개미 김정환 부녀의 『나의 첫 투자 수업 1 마인드편』 및 『나의 첫 투자 수업 2 투자편』 등도 올 상반기 투자·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에서 매년 발행하는 주택 관련 세금 안내서 『주택과 세금』은 올 상반기 복잡했던 부동산 규제 상황을 반영하듯 2020년판 대비 4배 이상 판매되며 3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깜짝 등장해 화제된 바 있다.

[표5] 2021년 상반기 예스24 투자·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10 (집계 기간: 2021년 1월 1일 – 2021년 5월 31일)

올 상반기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를 구매한 연령대는 40대(37.0%)와 30대(30.0%)가 가장 많았으며 50대(18.7%)·20대(9.1%)·60대(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녀의 성비는 약 5.5:4.5로 남성 독자 비중이 소폭 높았다.

[표6] 2021년 상반기 예스24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구매 연령대 및 성별 분포

1-3. 2021년 상반기 예스24 베스트셀러 트렌드 세 번째 키워드 #만화의부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고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시공간적 여건이 늘어남에 따라 올 상반기 만화 분야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0%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하며 상반기 만화 베스트셀러 1위부터 25위까지를 시리즈로 석권한 『귀멸의 칼날』은 만화 분야 전체에 대한 장기적 관심을 이끌며 고전하던 종이 만화책 시장 부흥에 힘을 실었다.

[표7] 2019년 상반기 - 2021년 상반기 예스24 만화 분야 도서 판매 권수 성장률

화제의 다음 웹툰을 도서화한 『나빌레라』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 홈』은 각각 TV 드라마와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한 영상화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도서 구매에 미치는 미디어의 영향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특히 올 상반기 방영된 tvN 드라마 ‘나빌레라’가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나빌레라 세트』의 판매 권수는 드라마 방영일 기준 한 달을 전후로 584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8] <나빌레라 세트>와 <스위트 홈 세트>의 미디어 방영일 한 달 전후 도서 판매 권수 증가율

장르적으로는 『주술회전』과 『스위트 홈』 등 기괴한 내용의 다크판타지나 크리처물이 인기를 끌었으며 『소설 주술회전 1』의 경우 5월 1주 예약 판매와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표9] 2021년 상반기 예스24 만화 분야 베스트셀러 30 (집계 기간: 2021년 1월 1일 – 2021년 5월 31일)

한편 『극락왕생』과 『나의 마녀』 등 여성 서사 판타지 및 로맨스 장르도 주목 받았던 올 상반기였다. 특히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나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과 같이 웹소설을 코미컬라이즈한 로맨스 판타지가 다양한 굿즈와 함께 고가의 한정판으로 출시돼 인기를 얻었다. 한정 부록을 포함한 특별판 도서에 가장 적극적 소비를 보인 연령대는 20대(29.8%)와 40대(29.1%)로 나타났다.

[표10]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와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한정 부록 포함 특별판 구매 연령 및 성별 분포

1-4. 2021년 상반기 예스24 베스트셀러 트렌드 네 번째 키워드 #집콕문화생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일 격상되며 공연·전시·행사 등의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올 상반기였다. 이에 미술이나 음악 관련 도서를 통해 교양을 함양하고 일상에 활기를 더하고자 하는 수요가 이어졌고 2021년 상반기 예술 분야 도서 판매는 전년 대비 25.6% 증가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표11] 2019년 - 2021년 상반기 예스24 예술 분야 도서 판매 권수 성장률

특히 예술 분야의 하위 분류 중 음악 일반과 미술 일반 카테고리 도서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성장했다. 스타 도슨트 정우철의 특별한 미술 수업 『내가 사랑한 화가들』과 5명의 도슨트가 이끄는 유럽 미술관 투어 『90일 밤의 미술관』 등 전문 도슨트나 크리에이터가 집필한 도서들이 인기를 끌었고 『방구석 미술관』 및 『방구석 미술관 2: 한국』과 같이 쉽고 재미있게 짜여진 예술 작품 소개 도서들도 주목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JTBC 드라마 ‘괴물’과 tvN 드라마 ‘철인왕후’ 등 올 상반기 인기리 방영된 드라마 각본집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드라마나 영화가 막을 내린 이후에도 OTT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청층이 지속 유입되며 비교적 오래된 작품이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시기 해당 각본집의 판매가 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빨강 머리 앤’ 시리즈에 담긴 식물 일러스트를 엮은 그림 에세이 『빨강 머리 앤의 정원』이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스 감독의 방구석 세계 여행 『우연히, 웨스 앤더슨』 등 팬층이 견고한 콘텐츠를 테마로 구성된 예술서들이 출간되며 인기를 얻었다.

[표12] 2021년 상반기 예스24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20 (집계 기간: 2021년 1월 1일 – 2021년 5월 31일)

올 상반기 예술 분야 도서를 구매한 연령대는 40대(41.0%)와 30대(24.8%)가 가장 많았으며 20대(14.7%)·50대(14.2%)·60대(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녀 성비는 약 3:7로 여성 독자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표13] 2021년 상반기 예스24 예술 분야 도서 구매 연령대 및 성별 분포

1-5. 2021년 상반기 예스24 베스트셀러 트렌드 다섯 번째 키워드 #IT자기계발

코로나19 영향으로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다수 직종에서 IT 직무 능력을 중시하면서 올 상반기에는 관련한 자기계발의 열기도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개발자 전성시대’가 도래한 올 상반기에는 비전공자들의 IT 입문을 돕는 도서들의 출간이 이어지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고 전문 개발 언어 공부나 이직을 위한 코딩테스트 준비 등 전공자나 IT 현업 종사자들의 관련 도서 수요도 꾸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상반기 IT 모바일 분야의 하위 분류 중 컴퓨터 공학 카테고리 도서의 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판매 권수 역시 43.5% 상승했다.

[표14] 2021년 상반기 예스24 컴퓨터 공학 카테고리 도서 출간 및 판매 권수 증가율

올 상반기 IT 모바일 분야 베스트셀러 1위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시험 기본서로 꼽히는 『2021 시나공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파이썬 활용법을 담은 『6개월 치 업무를 하루 만에 끝내는 업무 자동화』나 개발자들과의 협업 노하우를 소개한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와 같이 비전공자들의 프로그래밍 실무를 돕는 교육서들이 이른바 ‘일잘러’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며  등의 프로그래밍 실전 입문서들 역시 주목 받았다. 이외 대학 교재로 활용되는 IT 전문서 역시 작년에 이어 꾸준한 판매 강세를 보였다.

[표15] 2021년 상반기 예스24 IT 모바일 분야 베스트셀러 20 (집계 기간: 2021년 1월 1일 – 2021년 5월 31일)

올 상반기 IT 모바일 분야 도서를 구매한 연령대는 20대(32.3%)가 가장 많았으며 40대(26.2%)·30대(24.6%)·50대(1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녀 성비는 5.6:4.4로 남성 독자 비중이 소폭 높았다.

[표16] 2021년 상반기 예스24 IT 모바일 분야 도서 구매 연령대 및 성별 분포

2. 예스24 2021년 상반기 도서 판매 동향 분석 

2-1.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021년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이미예 작가의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작년 예스24 독자들이 꼽은 ‘2020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올 상반기에도 많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다 판매 도서로 등극했다.

역대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2019년 작가 김영하의 여행 산문집 『여행의 이유』가 2020년 부와 행운에 대한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 The Having』이 선정된 바 있다. 

[표17] 2019년 – 2021년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도서 목록

2-2. 종합 베스트셀러 판매 동향

팬데믹 시대. 이야기가 지닌 따뜻한 위로의 힘이 빛을 발했던 올 상반기였다.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을 무대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진솔한 산문으로 삶을 위로하는 작가 박완서의 에세이를 엮어낸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가 8위에 자리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캐릭터를 통해 공감 불능의 시대에 큰 울림을 준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는 9위에 올랐다. 

주식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신규 투자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던 올 상반기에는 다양한 투자 입문서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주식 초보를 위한 투자 참고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이 2위를 차지했으며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법을 담은 주식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가 14위에 올랐다. 주식 멘토 김정환 대표의 투자 비책 『나의 첫 투자 수업 2 투자편』 및 『나의 첫 투자 수업 1 마인드편』은 각각 15위와 17위에 자리했다.

공부와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는 학습서들의 인기도 꾸준했다. 토익 기출 단어 및 출제 포인트를 수록한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와 토익 리딩의 기본서 『해커스 토익 READING 리딩 RC』가 각각 6위와 11위에 올랐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참고서 『2021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기출 500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가 13위에 안착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고 집이 새로운 학습 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녀 교육서 및 어린이 학습 만화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의 현실 밀착 육아 회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4위를 기록했고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가 선사하는 순수한 웃음 『흔한남매 7』이 10위에 올랐다.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돈에 대한 통찰과 미래 예측을 담은 경제 경영서들도 주목 받은 상반기였다. 코로나19 이후 부와 힘의 대변화를 예측한 『2030 축의 전환』이 3위에 올랐고 최상위 부자 김승호 회장이 밝히는 돈에 대한 모든 것 『돈의 속성』이 19위를 차지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은 5월 27일 출간돼 이튿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했으며 5월 31일까지 단 5일 동안의 판매로 2021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표18] 2021년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20 (집계 기간: 2021년 1월 1일 – 2021년 5월 31일)

2-3.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예스24가 집계한 2021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경제 경영 분야가 총 22권으로 2020년 대비 9권 증가하며 순위 내 가장 많은 도서를 올렸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과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등 주식 투자 입문서를 비롯해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 센터의 2021 트렌드 전망 『트렌드 코리아 2021』과 주택 관련 다양한 세금을 정리한 도서 『주택과 세금』 등이 순위권에 자리했다.

어린이 분야는 전년 대비 7권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 두 번째로 많은 14권의 도서를 100위권에 올렸다. 『흔한남매7』과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6』 등의 학습 만화를 비롯해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와 무리에서 쫓겨난 사자 와니니의 모험을 그린 『푸른 사자 와니니』 등 따뜻한 감동을 자아내는 창작동화들도 주목 받았던 상반기였다. 

소설·시·희곡 분야는 총 13권의 도서를 순위에 올리며 세 번째로 높은 100위권 점유율을 보였다.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아몬드』를 비롯해 사랑과 희망을 깨우는 류시화 시인의 『마음챙김의 시』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소설 『파친코1』과 『파친코2』가 순위권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작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사회 정치 분야와 만화·라이트노벨 분야는 올 상반기 각각 3권의 도서를 순위에 올렸다. 사회 정치 분야 도서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과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10위권 이내 높은 순위에 자리했으며 만화·라이트노벨 분야의 경우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표19] 2020년과 2021년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비교

2-4. 분야별 국내도서 판매 권수 점유율 및 증감률

2021년 상반기 분야별 도서 판매 권수를 살펴보면 중고등학습서가 17.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작년과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 도서와 초등학습서 역시 각각 10.3%와 10.0%의 점유율을 보이며 작년과 동일한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작년 대비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분야는 52.2%의 증가율을 기록한 경제 경영 분야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경제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올 상반기 투자 열풍 또한 뜨거웠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집콕 생활 장기화로 만화나 가벼운 소설을 즐길 시공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며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도서의 판매가 두 번째로 높은 30.0%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공연이나 전시 등 문화 활동의 제약이 지속됨에 따라 예술 분야 도서의 판매 증가율이 세 번째로 높은 25.6%를 기록했다. 반면 전집과 인문 분야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가량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20] 2020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 예스24 분야별 국내도서 판매 권수 점유율 및 증감률

2-5. 성연령별 도서 구매 비율

2021년 상반기 연령별 도서 구매 비율 분석 결과 작년과 동일하게 40대(45.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0대와 40대의 구매 비중은 각각 1.2%p와 0.1%P 하락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의 구매 비중은 각각 1.4%p와 0.5%p 상승했다. 남녀 구매 비율은 작년 동기와 동일한 약 3:7로 여성 구매자 비율이 높았다.

[표21] 2020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 성연령별 판매 점유율 비교

3. 2021년 상반기 예스24 도서 배송 통계

3-1. 1회당 평균 주문 권수 및 중량

2021년 상반기 예스24를 통해 도서를 구매한 독자들은 1회 주문 시 평균 2.4권의 책을 구매했으며 평균 중량은 약 1171.6g(약 1.2kg)이었다. 주문 도서의 평균 중량이 가장 높은 달은 2019년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3년간 동일하게 3월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교적 무게가 무거운 대학 교재를 구입하는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수치로 해석된다.

[표22] 2019년 상반기 - 2021년 상반기 예스24 소비자들의 1회 평균 주문 수량 및 중량

3-2. 예스24 친환경 배송 포장 현황

올 상반기 예스24는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높이며 대구 물류센터에 친환경 배송 박스 자동 포장 시스템 3호기를 도입했다. 친환경 배송 박스 자동 포장 시스템은 택배 상자 배송 시 사용되는 OPP 테이프와 비닐 에어패드 충진재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상품 크기에 맞춰 박스를 제작 및 자동 포장하는 설비다.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예스24의 친환경 자동 포장 출고율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5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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