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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일 잘하는 팀장, 가장 쓸모없다

『팀장 리더십 수업』 김정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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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일 잘하는 팀장은 조직에서도 원치 않는다. 결국 조직이 바라는 것은 일 잘하는 ‘팀’, 성과를 내는 ‘팀’이기 때문이다. (2021.03.15)


회사에서는 매년 높은 성과를 달성하라고 요구하고, 팀원들은 늘 불만이 많다. 중간에 끼인 팀장만 죽을 맛이다. 팀원들은 다 퇴근하고 회사에 홀로 남아 일을 처리하기 몇 년째. 회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동안 팀장처럼 일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조직에서 인정을 받아 팀장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일해 온 방식을 그대로 고수한다. 문제는 팀장이 해야 할 일과 팀원이 해야 할 일이 전혀 다르다는 데 있다. 팀장은 팀원과 다른 일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팀장은 ‘팀장답게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팀장 리더십 수업』은  팀장이 되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고 있다. 1장부터 5장까지는 팀장의 역할과 목표 설정, 권한 위임, 성과 관리, 코칭 & 피드백 등 팀장이 되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6장부터 9장까지는 갈등 관리, 팀십 & 동기부여, 감성 리더십, 소통법 등 팀장이 팀 운영을 할 때 놓치기 쉬운 세밀한 영역을 보다 자세히 살펴본다.



『팀장 리더십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쓰셨는데요. 이 책을 집필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 특히 기관과 기업체에서 52시간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조직의 효율성에 대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그 효율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팀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팀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팀장관련 강의 의뢰를 받으면 대부분이 4시간 이내입니다. 코로나 환경으로 이런 분위기는 더욱 확고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으로 어떻게 내용을 전달하고, 토의하며 성찰을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까? 조각조각, 퍼즐의 일부분만을 전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팀장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은 매뉴얼 같은 책을 만들어 팀장들에게 읽도록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혼자만 일 잘하는 팀장이 팀에 가장 피해를 주는 팀장” 이라 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소 강한 표현이죠? (웃음). 우리가 사실 간과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팀장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이해인 것 같아요. 팀장의 역할은 “팀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업무를 위임받은 자”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팀장은 팀의 성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죠. 혼자만 일 잘하는 개인은 칭찬받을 만하지만, 혼자만 일 잘하는 팀장은 칭찬받기는커녕, 오히려 팀의 성과 창출에는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만 일을 잘한다는 것은 팀원들에게 효과적인 업무 배분이 안 되었다는 것, 제대로 권한위임이 되지 않았다는 것, 팀원들을 잘 코칭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혼자만 일 잘하는 팀장이 팀에 가장 피해를 주는 팀장”이라는 강한 표현을 쓰게 된 것입니다.

회사에서 누구나 중요하고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특히 ‘팀장’에 의해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정도로 강조하신 이유가 있나요?

한국사회에서도 여러번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IMF사태는 우리 사회, 특히 기관과 기업체에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에서 가장 큰 변화들 중에 하나는 팀제의 보편화입니다. 팀제가 보편화되면서 명령, 보고체계가 짧아지는 대신, 팀이 조직의 중심이 되었고, 당연 팀장은 이런 조직의 변화 속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 만큼 팀장의 역할이 중요하게 된 것입니다. 팀의 개인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팀이 만들어내는 것들은 개인의 합보다 크고, 효과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팀이 있는 것이겠죠. 이런 팀을 운영하는 사람, 탁월한 개인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팀이라는 조직(organization)으로 귀합하는 사람이 바로 팀장입니다. 팀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요?

워라벨을 중시하는 팀원과 높은 성과를 바라는 회사의 요구가 서로 충돌될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워라벨은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이기고 하고, 최애 단어이기도 하죠. 단지 팀원만의 관심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관과 기업체에서 52시간제는 이제 함께 가야할 과제가 되었지요. 요즘 MZ 세대들의 특징들 중에 하나는 의미 있는 과업에 헌신한다는 것입니다. 즉 제대로 동기부여가 된다면 헌신하는 모습을 발견되게 됩니다. 또한 높은 성과를 바라는 회사의 요구는 당연한 전제입니다. 단지 이 요구를 팀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과업의 시간을 늘려서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일과 사람의 역량을 높혀서 성과를 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팀장리더십 수업』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

MZ세대의 팀원을 이해하지 못하는 팀장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얼마 전까지는 이런 전제가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MZ 세대 이해를 위한 책들도 많이 나왔고, 관련 교육도 많아져서 팀장들이 MZ 세대 팀원들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다소 불편한 마음이 있는 팀장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새로운 세대 자체를 배우기를 권합니다. 여기에는 많은 의미와 행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세대, MZ 세대는 기존의 세대와는 분명 구별되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대들이 다음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하지 않습니까? 그들과 격리되지 말고, 그들 속에 있기(being)를 노력하고 그들과 소통(communication)하고 그들과 공유(sharing)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과 방법에 대해서도 책에 비교적 구체적으로 나와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팀장 교육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팀장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요즘 팀장들의 가장 큰 고민들은 당연 ‘성과 창출’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조직에서 팀장들에게 가장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팀장들은 이 성과 창출이 팀장의 성과가 아닌, 팀의 성과로 만들어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바로 성과 창출과 연결된 다른 면에 있는 팀장들의 또 다른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조직의 요구 사항과 팀원의 요구사항, 기대 속에서 중심을 잡고 움직여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팀장의 숙명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장 리더십 수업』을 읽은, 그리고 읽을 독자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팀장들로서 갖는 무게가 무겁고, 고민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한국형 팀장 리더십에 대한 책입니다. 팀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과 역할에 대한 체계를 잡아줄 것이고 책의 행간 속에서 던지는 저자의 고민과 조언이 잘 전달되기 원합니다. 조직의 작은 CEO인 팀장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힘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정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팀장 교육전문가. HRD 전문 컨설팅회사인 엑스퍼트컨설팅 평생교육연구소장.
삼성SDI,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SK,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경기도인재개발원 등 수많은 대기업과 공기업, 학교 및 단체에서 조직생활에 필수 역량인 리더십, 업무성과, 조직활성화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활발한 강연과 코칭,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 시간 기업문화를 연구하며 쌓아온 탄탄한 이론과 30년 가까이 조직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국 기업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교육으로 유명하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평생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한양행, 한솔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코코캡콤, 이너스텍에서 기획 및 마케팅 팀장과 임원으로 일했으며, 숭실대학교 대학원 평생교육학과 HRD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팀장 리더십 수업
팀장 리더십 수업
김정현 저
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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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리더십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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