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놀이터

[워라밸 특집] 충만한 워라밸을 위한 Q&A

<월간 채널예스> 2018년 10월호 특집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퇴사 궁금증에 대한 현명한 답, 퇴사를 말하는 책에서 찾았습니다. (2018. 10. 29)

출처 언스플래시.jpg

            언스플래쉬

 

 

Q. 왜 회사에 가면 괴로울까요?

 

“모든 직장은 정치 게임이 벌어지는 경기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자리를 얻는 순간 당신은 자동적으로 선수 등록을 마친 것이나 다름없다.”

 

 


 

 

Q. 부장님이 자꾸 애사심을 강요합니다.

 

“회사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너무 바빠서 퇴사를 생각할 틈이 없어요.

 

“현대인의 시간관은 미래에 치우쳐 있다. (중략) 즉 ‘지금 바쁘게 살면서 뭔가를 열심히 해야 미래에 보상받을 수 있어’라는 생각이 현대인의 머릿속에 지배적이며, 이러한 의식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바쁨을 삶으로 끌어들이게끔 유도한다.”


 

 

 

Q. 부모님이 퇴사를 반대합니다.

 

“분노와 감성 모두 통하지 않는다면, 어머니는 자녀와 ‘타협’을 시도한다. 3단계 타협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 프리젠테이션 요구형
“나가서 뭘 할 건데? 계획은 있어야지.”

 

평가 절하형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취미로 해, 취미로.”


유예 기간형
“3년만 더 다녀 봐. 3년 다녀 보고 다시 말하자.”


Q. 돈을 모으면 퇴사할 수 있나요?

 

“이 책을 쓰는 동안 친구들은 걸핏하면 반쯤은 농담으로 묻곤 했다.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지 말해 줄 건가?” 그러면 우리는 학구적인 탐구 정신의 소유자처럼 이렇게 되묻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자네 생각으로는 얼마면 충분할 것 같은가?” 이쯤 되면 으레 “뭘 하는 데 충분한 거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한다. 그러면 우리는 “좋은 삶을 살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대답했다.”

 

 

 

Q. 퇴사 후 디지털 노마드, 가능할까요?

 

“디지털 노마드 또한 남들과 다름없이 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단지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공간으로 출퇴근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일하고 살아갈 장소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때론 오히려 더 엄격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기도 하다.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일하는 만큼 시간 관리와 책임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Q. 아빠인데 직장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고 싶어요.

 

“아내가 뼛속까지 커리어 우먼이라면 일단 아빠 육아를 고려해볼만하다. 밖에 나가서 신명 나게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는 게 맞다.”


 

 

 

 

Q. 퇴직 사유는 뭐라고 쓰죠?

 

“나를 괴롭힌 무수한 인간과 불합리한 조직 구조와 까라면 까라는 구호와 개인에게 떠안겨서는 안 될 과도한 업무량과 낮은 임금과 무보수 야근과 주말을 잡아먹는 배구 경기와 낮밤을 가리지 않는 잦은 회식과 노동자에게 불리한 고용 형태와 화풀이하듯 퍼붓던 상사의 비난과 빈정거림과 모독은 물론 이 회사 밖에서 찾아낸 더 나은 미래를 ‘일신상의 사유’라는 여섯 글자에 꾹꾹 눌러 담(는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오늘의 책

끝나지 않는 오월을 향한 간절한 노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간의 광주, 그리고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철저한 노력으로 담아낸 역작.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그 당시 고통받았지만,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꺼내 보이면서 그 시대를 증언한다.

고통 속에서도 타오르는, 어떤 사랑에 대하여

[2024 노벨문학상 수상]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이자 가장 최근작. 말해지지 않는 지난 시간들이 수십 년을 건너 한 외딴집에서 되살아난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지극한 사랑”이 불꽃처럼 뜨겁게 피어오른다. 작가의 바람처럼 이 작품은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전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대표작

[2024 노벨문학상 수상]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장편소설이자 한강 소설가의 대표작. 보이지 않는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 상상력으로 표현해낸 섬세한 문장과 파격적인 내용이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나무가 되고자 한 여성의 이야기.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소설가의 아름답고 고요한 문체가 돋보이는, 한 편의 시와 같은 작품.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그 사이를 넘나드는 소설이다. ‘흰’이라는 한 글자에서 시작한 소설은 모든 애도의 시간을 문장들로 표현해냈다. 한강만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은 사유가 돋보인다.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