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무료 전시, 패션 피플 총집합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8월 27일까지. DDP
특히 루이 비통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주최국을 테마로 새롭게 고안된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 섹션이 마련돼 루이 비통과 한국 간 유대 관계를 조명한다. (2017.06.29)
루이 비통(Louis Vuitton)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Volez, Voguez, Voyagez - Louis Vuitton)> 전시회가 오는 8월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6월 8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패션 전시의 대가로 잘 알려진 큐레이터 올리비에 사이야르(Olivier Saillard)가 기획했으며, 루이 비통 창립 초창기 주역뿐 아니라 루이 비통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185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메종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특히 루이 비통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주최국을 테마로 새롭게 고안된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 섹션이 마련돼 루이 비통과 한국 간 유대 관계를 조명한다. 개막식에는 배우 배두나, 공유, 차승원, 설리, 한효주, 이연희, 수현, 이서진, 박형식, EXO 세훈과 수호, AOA 설현, 영화 ‘옥자’의 주인공인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등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행가방의 새로운 지평 연 루이 비통
메종의 창립자 루이 비통은 1835년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파리로 향했다. 스위스 국경에 인접한 쥐라 산맥의 작은 마을, 앙쉐(Anchay)를 떠난 루이 비통이 걸어서 파리에 도착하기까지는 2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는 파리에서 상자 제작자 겸 전문 패커인 로맹 마레샬의 도제로 일하며, 일상적인 물품뿐만 아니라 드레스와 같이 부피가 큰 의상 등을 담을 수 있는 맞춤 제작 상자와 트렁크를 만들고 포장하는 법을 연마했다. 오뜨 꾸뛰르의 창시자, 찰스 프레데릭 워스(Charles Frederick Worth)와 동시대에 활동한 루이 비통은 이내 1854년 뇌브-데-카퓌신 거리(rue Neuve-des-Capucines)에 메종을 설립하였고, 유제니 황후와 같은 주요 인사들의 신뢰를 얻기 시작한다.
루이 비통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연구뿐 아니라 내구성이 강하고 가벼운 여행가방을 제작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가 완성한 평평한 형태의 트렁크는 오늘날 현대적인 여행가방의 시초가 되었다. 이러한 인기로 모조품들이 생겨나자 루이 비통은 캔버스 소재를 활용하고 혁신적인 패턴을 개발해 모조품으로부터 브랜드의 차별성을 확보하며 그만의 정체성을 지켜나갔다. 1875년 루이 비통은 세로로 세울 수 있는 최초의 워드로브 트렁크(Wardrobe trunk, 옷장 트렁크)를 개발하였다. 양쪽으로 모두 옷을 걸 수 있게 제작된 이 트렁크는 이미 여행가방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었던 루이 비통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이후 메종의 역사는 루이 비통의 아들 조르주(Georges)와 손자 가스통-루이(Gaston-Louis) 비통에 의해 써 내려져 갔다. 1890년 메종에서 개발한 주요 발명품 중 하나인 텀블러 잠금장치(tumbler lock)는 고유번호를 지닌 하나의 열쇠로 고객들이 소유한 여러 개의 루이 비통 트렁크를 모두 열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었다. 1896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노그램 캔버스가 탄생했다. 조르주 비통은 1892년 세상을 떠난 루이 비통의 이니셜을 새겨 창립자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아름다움과 기능성, 이동성을 고루 갖춘 오브제와 프렌치 스타일을 결합한 고유의 디자인은 루이 비통 메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루이 비통은 유명 작가든 무명의 아마추어든 집필이 필수이자 기쁨인 이들과 언제나 함께했다. 특히 루이 비통의 손자인 가스통_ 루이 비통은 이러한 삶의 방식과 예술을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이었다. 글을 쓰는 것과 책에 대한 애정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는 타이포그래피에 몰두하여 모노그램을 새롭게 탄생시키고 그 용도를 확장했다. 작가이자 숙련된 제도사였던 그는 종이 수집에도 심취해 있었다.”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집필의 세계’ 中)
또한, 루이비통은 산하에 루이비통 출판사를 두고 자체적인 브랜드 기획 도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출판사들과 협력하여 미셀 투르니에, 마르셀 푸르스트, 버지니아 울프 등 여러 유명 작가들의 여행기뿐만 아니라 세계 100여 개 도시를 망라한 ‘시티 가이드 컬렉션(City Guides Collection)’,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서적 등을 꾸준히 출판하고 있다.
배두나(왼쪽부터), 공유, 이자벨 위페르
//86chu.com/Article/View/3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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