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풍수 인테리어 시작은 불필요한 것 버리기부터”

『운명을 바꾸는 인테리어 팁 30』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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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힐링캠프 등에 출연해 풍수건축가로서, 현대 역술가로서 활약해온 박성준 저자가 『운명을 바꾸는 인테리어 팁 30』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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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공간이 조화롭게 살도록 연구하는 게 풍수다. 그런 면에서 풍수는 집을 정할 때만이 아니라 집 내부를 단장할 때도 유용하다. 박성준 저자가 쓴 『운명을 바꾸는 인테리어 팁 30』은 풍수를 고려한 인테리어 방법을 소개한다. 한국적 특수성에 맞게 아파트에서도 큰 돈 들이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팁은 물론 1인 가구의 증가를 반영해 원룸 인테리어도 소개했다.

 

요즘 인테리어 풍경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다양성과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도 비슷한 공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그렇고, 그런 브랜드들이 점령한 지역이나 거리의 색깔도 똑같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집에 가서도 지역만 조금 다를 뿐 24평형, 32평형 등의 획일화된 평면에서 살고 있으니 사람들은 그런 비슷한 공간에서 자신의 천성을 잃고 개성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변해가는 자신에 대해 인식할 틈도 없이 그저 바쁘게만 살아갑니다.

이렇게 비슷한 공간들은 어쩌면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졌지만, 정작 어느 누구도 충분하게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파트가 그렇고, 오피스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비슷한 공간에 현재 유행하고 있다는 북유럽풍이나 별다른 이유도 없이 디자인이 된 ‘보여주기식의 인테리어’만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공간에 유행이 스타일링된 거의 같은 공간에 살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이죠. 모든 디자인에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 데 별다른 이유도 없이 단지 예쁘게 보이기 위해 컬러를 입히고 다양한 자재로 꾸미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중에 우리는 살고 일하는 공간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기는커녕 점점 지쳐갑니다.

 

이렇게 다소 효율적이긴 하지만 획일화된 공간에서 지친 심신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산과 물, 땅이라는 자연과 정겨운 골목에서 힐링을 해가며 버티고 있습니다. 서울은 골목이 사라져가고 있으니 사람들은 삼청동에서부터 북촌, 서촌과 부암동까지 계속 올라가면서 골목의 정취와 지역의 개성이 묻어나는 장소를 느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사실 몸과 마음의 평안과 힐링은 지금 있는 공간, 특히 집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기서 아프고 저기서 고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스스로 힐링될 수 있는 구조와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책을 내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요. 그리고 각자의 천성과 개성에 맞게 오랜 시간을 가지고 바꿔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내 집과 공간이 될 자격이 생기는 거니까요. 이런 작은 변화를 실생활 속에서 큰돈을 들이지 않고 바꿀 수 있는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공간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과 인생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릇이기 때문에 우리의 건강과 사랑, 돈에 대한 것과도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서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받게 되고 자신의 천성과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가기도 하니까요.

 

일반적으로 말하는 풍수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공간에 대한 고민과 생각은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건축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미 만들어진 생기를 머물게 하고 좋은 기운을 만들어가는 풍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또 결국 공간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고 일하는 곳이니까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어떤 독자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우리 인간들의 기본적인 삶의 필수조건이 의식주입니다. 입을 옷(衣)과 먹을 음식(食) 그리고 쉬고 잘 수 있는 집(住), 즉 공간입니다. 우리는 옷을 입고 있지만, 24시간 내내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 음식물을 먹지만, 내내 먹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공간은 다릅니다. 집이나 사무실, 백화점, 음식점 등의 내부공간이든 산이나 물, 건물이나 도로에 의해서 만들어진 외부공간이든 24시간 내내 우리는 어떤 공간 안에 있습니다. 그 공간 안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24시간 내내 어떤 공간에서 일을 하건 쉬건 머물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공간은 중요합니다. 집을 바꾸고는 싶지만 어떻게 바꿔야 할지 막연하고 단지 예쁘게만 하는 인테리어보다는 가족 모두 행복하고 행운이 가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 주부에서부터 효율적이고 편안하고 안정이 되는 사무실을 만들고 싶은 직장인, 자신의 방이 왠지 답답하게 느껴져서 바꾸고 싶지만 이렇다 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하는 분들에 이르기까지 살고 있는 집이나 사무실 등의 공간에 변화를 주어 자신의 삶을 바꿔보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집을 사려고 하거나 오피스텔, 상가나 건물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보려고 하는 분들에게도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도시나 지역을 분석하여 좋은 물건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현재의 가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차량의 동선과 천천히 변화해가는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계기를 마련해 주고, 현재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과의 인연도 한 번에 맺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지켜가는 것은 처음에 인연을 맺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공간에 대한 인연도 그렇습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읽어내는 것처럼 공간도 이해하고 읽어내면서 인연을 맺어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인테리어, 하면 많은 비용이 들잖아요. 풍수인테리어는 어떤가요.

 

디자인의 개념과 설계에 대한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사실 인테리어 비용은 들어가는 자재에 따라서 3.3㎡(1평)당 작게는 기십만원에서 기백만원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입니다. 결국 쓰여진 비용에 걸맞게 제대로 된 자재로 디자인이 잘 되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문제인 거죠.

 

어떻게 보면 인테리어라는 것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짧은 시간에 모든 걸 다 새롭게 해서 살고 싶다는 욕심이 문제인 것도 같습니다. 욕심만 키우는 교육과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집을 사는 곳이 아닌 소유와 재산을 늘려가는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자기 집이라는 애착을 가지고 천천히 하나하나 스스로 바꿔가기보다는 단시간에 돈을 투입(?)해서 마치 인테리어 잡지에서 본 듯한 집을 꾸미고 만족하려고 노력하면서 살려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 디자인에 별다른 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요. 반드시 잡지의 집처럼 살 필요도 없는데 말이죠.

 

풍수인테리어라는 것은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조금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들인다면 크게 돈이 들지 않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불필요한 가구나 소품을 버려서 공간의 여력을 만들고 답답함이나 중압감을 주는 가구나 소품을 버리거나 배치를 달리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책에 정리한 ‘운명을 바꾸는 인테리어 팁 30’가지를 하루하루 실천한다면 조금씩 공간과 삶에 대해서 바뀌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게는 자신의 방에서 집, 동네, 거리, 도로,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 건물 등 공간과 지역을 바라보는 태도가 조금씩 변해갈 것이고 그런 변화는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찾고 인연을 맺게 해 줄 것입니다.


한국은 많은 사람이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공동 주거 형태에서 살고 있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풍수를 활용하는 게 조금 제한될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아무래도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오피스텔은 이미 공간이 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공간에서 가구나 소품배치에 변화를 모색하는 것도 풍수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 가벽을 설치하거나 중문을 설치하는 등 공간의 변화를 꾀하기도 하지만요.

 

또 풍수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대지의 기운을 받는 같은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그 아파트가 있는 동의 위치가 다르고, 아파트 동이 같아도 라인이 다릅니다. 그러니 주변의 도로나 인접한 아파트와의 관계가 달라지는 거죠. 건물을 산으로 보고, 도로를 물로 보는 현대풍수의 관점에서 아파트를 구할 때도 도로 및 주변건물, 창으로 펼쳐져 보이는 풍광 등을 잘 고려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다세대 주택도 내부공간은 같지만 전체 건물에서의 위치가 다르고 창과 풍광, 주변건물이나 도로와의 관계가 다릅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나 다세대 주택이라고 하더라도 흥하는 집과 망하는 집이 있는 것은 이런 요소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땅의 기운과 함께 새롭게 만들어진 생기를 잘 분석해서 풍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책에는 원룸에 맞는 풍수인테리어도 소개해주셨는데요. 원룸만이 아니라 반지하나 옥탑방은 풍수인테리어로 접근한다면, 좀 나아질까요?

 

혼자 사는 가구가 늘고 있어 원룸이나 투룸 형태의 주거형태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서 풍수인테리어를 제안해 본 건데요. 반지하나 옥탑방 같은 경우도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의 원룸주택과 같습니다. 단지 절반쯤이 지면 아래로 파고 들어가 있는 공간에 있는 원룸이냐 아니면 건물 옥상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의 원룸이냐가 다를 뿐인 거죠. 물론 반지하는 습기나 채광, 통풍의 문제를 잘 고려해야 하고, 옥탑방은 주변의 높은 건물이나 뾰족한 건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진 기운을 피하는 자리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하지만, 거의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만큼 혼자 사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들어가서 꺾어지는 면이나 현관 바로 앞쪽에 싱크대가 있고, 그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으며, 현관과 마주보게 큰 창이 있는 구조가 거의 전부라고 할 만큼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룸에서는 자는 공간과 쉬는 공간(또는 자는 공간과 일하는 공간)의 분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적이 좁은 경우는 파티션이나 책장을 이용하여 분할하는 것이 좋고, 면적이 일정 규모가 넘어가면 침실과 거실의 공간분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따로 방을 만드는 것이고 공간의 여력이 부족하다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여 공간분할을 꾀하는 거죠. 물론 이 두 개를 같이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는 특히 좁은 곳에서 놀랄 만큼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단지 슬라이딩 도어를 원룸의 중간에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도어의 이동에 따라 침실과 거실을 분리해 주기도 합니다. 그 도어를 현관 쪽으로 이동하면 침대에서 누웠을 때 바로 정면에 보이던 슬라이딩 도어의 벽이 열리게 되면서 동시에 거실 쪽의 TV가 보여 호텔식의 최적화된 공간도 연출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때 이동한 도어는 화장대나 수납공간을 가려주어 깨끗하고 모던한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또 구조에 따라서 화장실과 싱크대 사이에 벽을 만들어 작은 복도가 생겨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원룸은 구조상 현관과 큰 창이 마주보기 쉬운데 가구나 소품의 배치로 보완해서 바깥과 같이 생기가 머물지 못하고 지나가는 공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책장으로 중간을 막거나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문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가구나 소품으로 중압감이 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 시대 집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떤 집을 지향해야 할까요.

 

우리 시대의 집이란 한마디로 ‘아파트’죠. 우리나라처럼 사는 집이 획일화되어 있는 나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거의 모두가 비슷한 공간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생각과 사고에 갇혀 있기도 쉽게 됩니다. 이미 다양성이 존재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 버린 거죠.

 

더 큰 문제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뭐든 새롭거나 남들과 다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않게까지 되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30대에는 어느 정도의 크기의 집에서, 어떤 급 정도의 차를 가지고 살아야 하고, 40대, 50대에는 그보다 큰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강박으로 몰고 가는 사회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정(情)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이런 불필요한 타인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하고 있는 자신도 피곤하게 만들고 타인도 고단하게 만듭니다. 이런 사회에서 요구하는 시선과 잣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은 자신과 가족이 가장 오랜 시간 생활하는 공간이고 바쁜 일상으로 잠시 머물더라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고 에너지를 충전해 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가족의 성향에 가장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고 개성이 묻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간 공간은 자신과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나와 가족을 만들어 갑니다. 사람이 집을 짓지만, 결국 집이 사람을 만들어가는 거죠.

 

집이라는 공간은 규정할 수 없습니다. 보편적일 수 없는 거죠. 자신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기후, 풍토, 토질, 문화와 역사 등이 반영되어 만들어진 지역을 고려하여 일부 보편적인 집이라는 공간에 자신이 가장 편하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개성을 입혔을 때 비로소 자신의 집이 만들어 집니다.

 

집이라는 것은 남들의 시선과 행복의 기준으로 만들어질 수 없고 만들어져서도 안 됩니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 소리에 의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만들어진 공간이야말로 ‘집’이고 자신의 공간이 됩니다.

 

집은 순식간에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서 몇 주만에 그저 다른 사람이 사는 집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공간에서는 그 어떤 통찰력과 창의력, 행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자신의 공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갈 때 그 공간은 어느새 가장 편안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곁에 온전히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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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인테리어 팁 30박성준 저 | 니들북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뿐 아니라, 사무실, 상가, 원룸 등 우리가 머무는 다양한 공간에 대한 풍수인테리어 관점에서의 공간적 문제 해결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현관, 거실, 침실, 공부방, 부엌, 화장실에 이르는 각 공간에 대한 작가만의 풍수인테리어 비법을 최신 유행 트랜드를 담은 사진들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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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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