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 웃으며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순간 정적이 흐를 때가 있다. 한국사 퀴즈에 줄곧 오답만을 말하는 출연자를 볼 때다. 그들만을 탓할 수 없다. 나 자신도 선뜻 정답을 외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알아야 마땅하지만 선뜻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한국사.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의 저자이자, 19년간 한국사 강의를 해온 설민석은 “서점에서 눈에 띄는 한국사 책 한 권만 읽어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은 ‘대국민 한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책이다. 한국사를 인물, 사건, 문화유산 등 3개 장으로 구분해 ‘인물 편’은 단군왕검부터 왕건, 세종, 안중근까지, ‘사건 편’은 조선의 건국과 임진왜란, 북한 도발사, 5공의 3S 정책까지, ‘문화유산 편’은 석굴암 본존불부터 탑, 화폐, 세시풍속 등을 담고 있다. 올해로 한국사 강의 19주년을 맞은 설민석 저자는 늘 ‘재밌고 쉬운 역사 교양서’를 펴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적 이슈가 오르내리고 있는 지금. 우리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해, 위대한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를 함부로 폄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모든 세계지도에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는 바른 명기를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드리기 위해, 한국사 책에 관심을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제게 유일한 소명이 있다면, 바로 ‘한국사의 대중화’입니다.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꼈던 우리 역사를 좀더 많은 대중들이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기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이 책이 그 작은 디딤돌이 되길 소망하며, 온 국민이 한국사 전문가가 되는 그날까지 제 미약한 힘을 보태겠습니다.”
한국사,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 지정
지난해 <무한도전> ‘TV 특강’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번 책 제목에도 ‘무도’가 들어가는데, 뜻은 ‘무지 쉽고 도움 되는’의 약자입니다. <무한도전> 방송 후,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조금 높아졌는지 궁금합니다.
확실히 방송의 힘을 간과할 수는 없어요. 인기가 많은 공중파 예능이 전면으로 한국사를 건드려 주니, ‘우리의 역사를 이렇게 몰라도 되는 것인가’ 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죠. 그런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겠습니다만, 한국사가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기도 했고요. 높아진 관심을 가장 체감하는 건 실질적으로 저에게 들어오는 요청들인데, 과거에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입시용 강의 요청이 일색이었다면 지금은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학부모, 일반 기업체 임원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연령층이 참 다양해졌다는 거예요. 주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고요.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공부의 비법> <되면 한다! 열혈 교실> 등 방송 출연을 많이 하셨는데, 만나본 출연자들 가운데 가장 열성적으로 역사 수업에 임한 스타는 누구였나요?
아무래도 하하 씨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2012년, 2013년, 무려 2번이나 <무한도전>에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거든요. 사실 처음 만났을 때 하하 씨는 역사적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어요(웃음). 하지만 촬영을 하면 할수록 태도가 진지해지고, 정말 진심으로 몰입해서 듣고, 감동하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하하 씨가 지난해 방송에서 저를 소개하며, 우스갯소리로 ‘저 같은 똥멍청이를 승리로 이끌어 주신 분’ 이라고 했었는데요(웃음). 전 하하 씨가 현재 역사에 관심이 없는 일반 대중들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봐요. 그런 하하 씨가 쉽게 듣고 재미있게 이해했다면, 역사와 친해지는 길이 그리 어렵지 않은 게 아닐까요?
<무한도전> ‘TV 특강’에서 유재석 씨를 ‘태조 왕건’ 같은 스타일이라고 하셨는데요. 가장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왕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세종대왕입니다. 리더십이란 것은 지도자의 여러 가지 면모를 통해 발현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소통과 포용이 중요한 면모라고 생각하거든요. 강력한 권력으로 휘어잡을 수도 있고, 제재나 회유로 압박을 가할 수도 있겠지만, 소통과 포용만이 진정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세종은 신하들이나 백성들에게 항상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들었으며, 신분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른 등용으로 개혁을 실천했고, 파벌을 만들거나 적을 두지 않았던 진정한 리더십의 소유자였죠.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한국사는 전 국민이 알아야 할 역사이기도 합니다. 상식, 교양으로도 마땅히 알아야 할 한국사는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오늘날 역사를 접할 수 있는 매체와 루트는 너무나 많이 열려 있어요. 최근 서점가를 둘러보면 일반 대중을 위한 쉽고 재미있고 잘 쓰여진 역사책들이 많거든요. 가벼운 마음으로 한 권씩 도전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사극 드라마나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나면, 호기심이 일게 마련이거든요. ‘뭐야 진짜 저런 일이 있었다고?’ ‘근데 저 사건은 왜 저렇게 된 거지?’ 그때 거기서 멈추지 말고, 한걸음만 더 나아가 보세요. 인터넷 검색도 좋고, 책을 찾아보셔도 좋아요. 저 같은 사람에 물어보는 방법도 있겠죠. 그렇게 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역사 이야기에 어느새 빠져드는 체험을 하실 겁니다. 나만의 역사 마인드맵이 완성되어 가는 거죠.
책 속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진실’을 보면, 의자왕이 삼천궁녀를 거느렸던 호색한이었다는 것은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는 역사의 오류였다지요. 이외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한국사는 무엇인가요?
우선 거북선에 대한 오해인데요, 사람들이 거북선을 어느 날 이순신이 짠하고 만들어서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거북선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한참 거슬러 올라가야 돼요. 왜냐하면 《태종실록》에는 1413년(태종 13년)에 한강에서 거북선과 가상 왜선이 해전 시범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고, 2년 뒤인 1415년에도 ‘거북선이 수많은 적에 충돌해도 적이 우리를 해칠 수 없다’는 설명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지요. 실제로 던진 건 물통 모양 폭탄이었고, 도시락 폭탄은 자결용으로 가져갔지만 터지지 않았어요. 또한 문익점이 목화씨를 붓두껍에 숨겨 들여왔다고도 알고 계시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고려 말, 조선 초의 기록에는 그가 목화씨를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왔다’거나 그냥 ‘얻어 갖고 왔다’ 라고만 되어 있거든요. 붓두껍 전설은 문익점이 목화씨를 들여 온 사건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키고픈 후세 사람들의 의도가 낳은 전설인 셈이죠. 홍길동 역시 소설 속 멋진 주인공 정도로 알고 계시지만 실존 인물입니다. 조선 연산군 때 활약했던 농민무장대의 지도자였죠.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많은 역사 인물에 매료되었을 것 같은데요. 저자님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 인물은 누구인가요?
세 명 정도를 꼽아볼 수 있는데요, 조선 전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성군인 세종과 정조, 그리고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이에요. 하지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세종을 말할 것 같아요. 세종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정말 무수히 많은 업적을 남겼죠. 하지만 제가 세종을 가장 존경하는 이유는 바로 그 수많은 업적들의 밑바탕에 깔린 애민정신 때문이에요. 백성을 정말 사랑한 왕이었거든요. 한글을 만든 것도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일이었죠. 당시 조선에서 글을 안다는 것은 권력, 그 자체를 의미했어요. 양반들은 한글이 창제되고 백성들이 쉽게 글을 알 수 있게 되는걸 원하지 않았죠. 글을 안다는 것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는 곧 정신의 깨우침을 의미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양반들은 우매한 민중이 깨어나선 안 된다고 봤어요. 본인들의 기득권을 위협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세종은 한글창제 이유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백성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셨죠. 백성들이 죄를 짓는 것은 글을 몰라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보신 분이에요.
가장 도움이 됐던 한국사 책은 ‘교과서’
19년간 한국사 강의를 해오고 있는데, 어릴 적부터 역사,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꼭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거나,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아니었어요(웃음).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제와 되돌아보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건 어쩌면 필연적인,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대사를 강의할 때면 빼놓을 수 없어서 간혹 언급하곤 하는데, 제 부친이 4.19혁명 당시 학생대표를 지냈던 ‘설송웅 대표’거든요. 그렇다 보니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실들을 가까이서 고스란히 보고 듣고 느끼며 자랐죠. 격정의 현대사를 지나오신 아버지의 자취가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되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의식이 흐르도록 해주었습니다. 때문에 이 일은 제게 어떤 꿈이나 계기로서가 아니라 매우 자연스럽게 찾아온 것 같아요.
수학능력시험, 한국능력검정시험, 공무원시험 등 ‘한국사’ 과목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선생님으로 유명하신데요. 스타 강사가 되기까지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도 궁금해요.
매일매일의 힘을 믿는, 말 그대로 꾸준함의 기적을 믿는 사람이에요. 반짝이는 재능도 그것을 갈고 닦을 지구력이 없다면 한 순간만 빛나고 말거든요. 지금까지 근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정말 쉼 없이 강의해 왔습니다. 정규 커리큘럼이 없어도 무료 특강이라도 개설해서 감을 잃지 않고 꾸준히 강의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어요.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감을 잃는 순간 강의의 생생함은 바래지고 말거든요. 그리고 이에 밑바탕이 되는 건 철저한 자기관리라고 생각해요. 하루도 안 빠지고 운동하고, 목 관리하고 심지어 음주, 흡연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내가 흐트러지는 순간 그 여파는 고스란히 강의에,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해지니까요.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이 있나요?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들으실 지 모르겠지만 사실 교과서에요. 저는 수능 한국사 강의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가장 많이 보고 분석한 책이 우리나라 교과서거든요. ‘에이 무슨 교과서가’ 하고 비웃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교과서라는 건 가장 정제되고 검증된 공통 해설서에요. 한국사를 공부하는데 이것만큼 기본이 되고, 소중한 자료는 없죠.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계속해서 반복해 읽으면 새로운 맥락과 관점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활자 중독 수준이었던 세종도 아버지가 그만 좀 읽으라고 책을 다 치워버리자 오래 전에 읽고 싫증이 나 버려뒀던 책 한 권만 반복해서 읽었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전엔 몰랐지만 자꾸 읽으니 매우 좋은 책이구나. 이래서 책은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구나.’
지겹지 않은 강의, 재밌는 강의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멀리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막연히 역사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이라는 인식 때문인데요, 학생들이 이렇게 느끼게 된 데에는 전적으로 우리 어른들, 더 정확히는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역사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거든요. 우리와 아주 밀접하고 가까운 이야기지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좀 더 생생하고 재미있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역사공부는 멀리하지만 사극영화들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잖아요? 전달 방법을 달리하면 충분히 대중에게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제가 추구하는 것이 스토리텔링 강의인데요, 눈에 그려지듯이 생생하게, 그리고 현재와의 비교나 비유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반복을 통한 복습을 가장 강조하죠. 사실 공부란 것은 계속적으로 보고,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니까요. 특히 한국사 같은 경우는 반복된 학습으로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입시 공부란 것은 어쨌든 아주 명확한 목적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을 잃지 않고, 그 목적에 부합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어쨌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수험생의 목적이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그 시험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출제자의 눈을 갖는 것이죠. 그래야 주어진 시간에 원하는 방향으로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가 있거든요. 시험에 나올 것을 분석해서 공부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요.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보람된 순간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주로 하는 강의가 수능 강의이기 때문에 ‘선생님 덕분에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됐어요’ 이런 말을 들으면 기쁘고 보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말은 ‘선생님 덕분에 역사에 흥미가 생겼어요’ 혹은 ‘역사를 정말 싫어했었는데 재미있어졌어요’라는 말이에요. 저로 인해 역사적 사건들이 궁금해져 찾아보게 되고, 서점을 지나치다가 역사 코너에서 발길이 멈춰 서게 된다면, 인터넷 서핑으로 흔한 가십거리만 클릭하던 학생들이 역사적 이슈를 한번 더 눌러보게 되었다면, 그것만큼 뿌듯한 일이 또 있을까요? ‘역사 대중화’를 소명으로 삼고 있는 제게, 제가 역사와 가까워 지는 매개체가 되어주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가장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요즘은 팩션 사극이 유행입니다. 한국사 강사로서 팩션 사극이 트렌드가 되는 방송 드라마를 어떻게 보시고 계시나요? 또한 가장 재밌고 유익하게 보았던 사극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극, 물론 자주 봅니다. 관심이 많기도 하고, 직업이 직업인지라 새로 나오는 사극 영화, 드라마들은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챙겨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역사를 대중에게 친숙한 소재로 활용하고, 그로 인해 역사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환영하는 편이지만, 분명히 경계해야 하는 것도 있어요. 역사적 배경이 무지하거나, 올바른 역사관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팩션 사극을 접하게 되면 그 내용이 온전히 사실일 거라고 믿을 수가 있거든요. 때문에 상상으로 이야기의 맥락을 확장시킬 순 있지만, 왜곡 시키거나 오류를 전달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재미있게 보았던 사극들은 꽤 많은데요,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사극은 영화 <관상> 정도가 생각이 나네요. 영화를 보고 나서 관련 배경을 궁금해 하는 학생들이 많아 제가 직접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강의를 찍어 유튜브에 무료 콘텐츠로 올리기도 했었죠.
책 속에 역사학자, 철학자의 글귀를 소개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님이 가장 좋아하는 글귀, 명언이 있다면?
머리말에 싣기도 했는데,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다들 많이 알고 계시는 경구지요.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알아야만 하는 이유는 역사란 단순히 과거에 갇힌 학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길을 되짚어 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교훈을 얻고, 미래를 대비할 수가 있거든요. 자각과 반성이 없다면, 그리고 그로 인한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에 옮길 수 없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역사를 모르고, 소중히 하지 않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어요.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설민석 저 | 휴먼큐브 19년째 한국사 한 과목을 학생과 대중에게 가르치고 있는 설민석 선생. 그는 역사라면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일반인들이게 19년째 한국사 강의를 해온 노하우를 집약하여 누가 읽어도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자 했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은 바로 그 결과물로서, 한국사를 인물/사건/문화유산 3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머리에는 지식을, 가슴에는 교훈과 감동을 전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 선생님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고 명쾌하게 역사를 접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역사 지식과 지혜를 여러분 가슴속에 전달하기 위해 강의, 저서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는 유익함과 재미를 뛰어넘어 감동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메시지, 대중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19년째 한국사 한 과목을 학생과 대중에게 가르치고 있는 설민석 선생. 그는 역사라면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일반인들이게 19년째 한국사 강의를 해온 노하우를 집약하여 누가 읽어도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자 했다.『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바로 그 결과물로서, 한..
서른둘 젊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에세이.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겪고 느낀 경험을 전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과 나눈 이야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가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마음은 무엇일지 되묻게 한다. 기꺼이 놓아주는 것의 의미, 사랑을 통해 생의 마지막을 돕는 진정한 치유의 기록을 담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