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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물었다! 2014년, 어떤 책을 읽겠습니까?

채널예스 2013년 결산, 명사들의 내년 독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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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이 책만큼은 꼭 읽으리라는 결심을 모두들 지켰는가? <채널예스>가 각 분야 명사들에게 ‘2014년에 꼭 읽고 싶은 책’을 물었다. 신현림, 정이현, 서천석, 강도하, 백가흠, 윤승아, 요조 등이 추천한 책을 소개한다.



예스24 문화웹진 채널예스(86chu.com)가 계사년을 보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사들에게 ‘2014년 독서 계획’을 물었다. 과연 이들은 갑오년 새해에 어떤 책을 읽을 계획일까? 최근에 출간된 도서를 비롯해,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기만 했던 책들을 추천 받았다. 베스트셀러 위주의 다소 왜곡된 국내 도서 환경에서 명사들이 추천한 책들은 다양하고 풍성한 책 읽기에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시인 신현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푸르스트


인생의 많은 어려움들, 특히 경제적인 문제들은 내면으로 향할 때 견디는 힘이 세진다. 인생의 디테일한 진실이 뭔가를 보여준 푸르스트를 다시 보련다. 20대 후반에 읽은 푸르스트는 인생이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사소하고 세세한 일상의 단면을 얼마나 내면의 깊이로 승화시키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짐을 깨우쳐준 거 같다. 새해에는 푸르스트를 따라 나의 내면의 깊이를 파헤쳐 알고 깨닫고, 생의 경이로움을 다시 느껴보리라.
(신현림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3292)




소설가 정이현
『아파트 게임』 박해천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일까. 그 물음은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란 무엇일까, 하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아파트는 언제인가부터 한국인의 대표적 주거 공간이 되었다.
이 책은 아파트라는 이름의 그 콘크리트 구조물을 둘러싸고 그 안과 밖에서 꿈틀대는 우리 사회의 욕망과 중산층의 삶을 그린 보고서다. 대한민국 아파트 사(史)는 곧 한국 중산층의 역사와 겹쳐진다. 저자는 아파트와 관련된 중산층의 사회 문화적 욕망의 변화를 세대별로 나누어 심층 분석한다. 주택담보 대출로 허덕이는 하우스 푸어,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머, 대중문화에 갇힌 1990년대 신세대, ‘집’이 아닌 ‘방’을 전전해야 하는 청춘세대의 현실은 모두 현재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아파트 게임에서 ‘나’의 자리는 어디쯤인지, <채널예스> 독자들과 함께 확인해보고 싶다. 씁쓸하게 웃고, 고개를 떨어뜨리고, 한숨을 내쉬고, 마침내 더 먼 곳을 함께 상상하고 싶다. (정이현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2569)



의사 서천석
『이 폐허를 응시하라』 레베카 솔닛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인간은 과연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 환자를 만나는 진료실에서 나는 자주 흔히 경험하기 어려운 재앙의 순간을 경험한 사람들의 영혼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 내부의 강인한 힘과 생명력에 내가 감동하고, 내가 배우곤 한다.
이 책은 20세기 초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부터 21세기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폐허가 된 뉴올리언스까지 대재난으로 폐허가 된 현장에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추적한 일종의 르포르타쥬다. 저자는 폐허가 된 상황에서 인간 집단이 어떤 움직임을 보여 주었는지를 있는 그대로 추적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이 진심으로 궁금하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우리는 과연 우리 인간 종을 믿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인가? 지금 우리 시대의 세계는 역사의 황금기가 끝나며 서서히 폐허로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 세대는 이렇듯 폐허로 변해가는 살아내고, 살려내야 한다. 과연 그럴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이 책이 내게 줄 답이 진심으로 궁금하다. (서천석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3420)



만화가 강도하
『야만시대의 기록』 박원순


읽은 책이 아닌 ‘읽고 싶은 책’이라니. 결국, 미루고 미뤄 미안한 책을 찾아보았다. 손에 쥔 책이 2006년 1판1쇄니 일찍 사 두었다. 6년을 묵힌 이 책을 2014년엔 완독할 수 있을지 그려보니 내년 또한 쉽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1권 544, 2권 444, 3권 656쪽의 두꺼운 쪽수 때문이 아니다. 머리말만 읽어도 목을 조이고 근육에 전기가 흐르는 공포. 지레 겁먹게 만드는 목차의 힘. 희망을 소멸시켜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고문을 기어이 꺼내 지옥도를 담은 ‘야만시대의 기록’. 신체에 마땅히 부여된 존귀를 무참히 거세한 이 땅의 고문역사이기에, 내가 기억하는 정권의 바닥에 흐르던 비명이기에 비겁한 외면이 책장 넘기기를 머뭇거리게 한다. 국가(또는 권력)가 국민에게 행하는 가장 참혹한 불법이 고문. 농담처럼 “고문만 부활하면 끝”이라 했다. 이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이미 독자 분들에게 고문일 수 있다. 나 또한 이젠 숙제가 되어버린 이 책을 내년엔 반드시 완독하리라 계획해 본다. (강도하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2859)



번역가 이미도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 알베르토 망겔, 자니 과달루피


‘Oz(오즈)’의 발음은 ‘아즈’에 가깝다. 놀랍도록 감탄할 때 내지르는 탄성, ‘아(Ah)’! 그것의 복수형 발음이 ‘아즈’이지 않을까, 그래서 도로시를 매혹시킨 ‘Oz’의 이름이 탄생한 게 아닐까, 상상해보곤 한다. 중력의 영향을 안 받는 상상력, 그것이 만들어낸 문학작품 속 신비의 세계들로 가득한 책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 舞飛(무비), 즉 재미있는 생각이 춤추며 훨훨 나는 세계인 Movie에서 만나온 놀라운 세계들도 함께 수록된 1,253쪽에 빠져보고 싶다. (이미도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2398)




칼럼니스트 김태훈
『원본 김유정 전집』 김유정


대학원에서 글을 공부하고 있다. 과제와 취향 사이에서 시작된 새로운 글 읽기는 김유정에서 멈춰 섰다. 1930년대라는 비현실적인 시간대에서 그의 글들은 다시 살아온다. 작가와 화자를 분리시키고, 그 간극의 어색함을 통해 삶을 통찰한다. 현대의 작가들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 모더니즘이 김유정의 글 속에 있다. 단언컨대, 김유정은 진실로 놀라운 작가다.
(김태훈 칼럼 //86chu.com/Article/List/2456)






소설가 백가흠
『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제임스 설터의 문장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의 문장은 때를 사색하게 만들고, 글을 읽는 독자의 무의미한 시간마저 촘촘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의 문장은 초시계와 같다. 일초를 움직이는 초침이 얼마나 더디게 움직이는 지, 또 얼마나 찰나인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시간의 여운이 다른 긴장감이 어려 있다. 강렬하면서 짧게 호흡하게 만드는 단문의 매력은 가히 여전히 압권이다. 『가벼운 나날』은 가장 완벽한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것은 진실이라고 말해지는 것에서 하나의 진실이 감춰지는 것. 우리의 시계와 같다.
(백가흠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18054)



배우 윤승아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이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예술은 어떤 것일까. 때때로 가족이나 친구가 해 주지 못하는 위로를 한 폭의 그림을 통해 느끼거나, 한 장의 사진이 눈물이 핑 돌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 말해주는 책. 지쳐 힘들거나 좌절하는 순간에 누구나 느껴봤던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을 ‘친절한 도슨트’ 알랭 드 보통이 있는 『영혼의 미술관』 에서 새롭게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윤승아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3574)






북칼럼니스트 이동환
『종의 기원』 찰스 다윈


북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사람들은 내게 책에 관해 이것저것 묻는다. 그들의 물음에 대답을 한 후 내가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이 바로 ‘완독하세요.“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내가 완독 못한 책이 있다. 그것도 현대 지식인의 필독서를 말이다. 바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다. 몇 번 도전을 했음에도 실패했다. 앞부분만 몇 번을 읽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2014년에는 다른 책을 제쳐두고라도 『종의 기원』은 꼭 완독하려고 한다. (이동환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3807)





의사 문요한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구본형


구본형의 책을 읽으면 마음이 붉어지고 피가 더워진다. 뱃사람들의 넋을 빼앗는 바다요정 세이렌의 노래처럼 그의 글은 사람들을 내면 깊은 곳으로 잡아 끈다.
지루한 일상이 새롭게 보이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지고, 나만의 신화를 꿈꾸며 다시 한 번 뜨겁게 살아가고 싶어진다. 그의 선동이 아름다운 것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존본능이 아니라 어제보다 더 아름다워지자는 성장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작가의 새로운 글을 만날 수 없다. 시처럼 살다가 올해 홀연히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작가가 남긴 자기혁명의 글 중에서 제자 연구원들이 그 정수를 뽑아 만든 책이다.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나 또한 다시 한 번 읽어볼 계획이다.
   (문요한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19890)




만화가 뚜루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여러 지인에게 추천 받았다. 그래서였던가? 마치, 읽은 듯 착각이 들었다. 착각의 늪에 더 깊이 빠지기 전에 읽기로 작심했다. 지금까지의 내가 더하기에 더하기를 더하며 오로지 늘리기에 열중했다면 이제는 빼기를 제대로 하는 인간이 되고 싶다. 월든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뚜루 칼럼 //86chu.com/Article/List/2110)







여행가 오소희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존 브록만


지금,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주인공은 인터넷이다. 그것은 ‘도구’로 태어났지만, 종종 우리의 ‘목적’을 흐릿하게 한다.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인터넷을 시작했다가 샛길로 빠져 허우적대는 건 흔한 일이 되었다.
클릭질 속에 사유과 통찰의 기회를 파묻으며 자괴감을 느끼는 일도. 이 책은 세계의 석학들에게 묻는다. ‘인터넷이 당신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가?’ 실은, 천한 호기심으로부터 책을 펼쳤다. 석학들도 사유와 통찰의 기회를 잃어 초조할까? 그랬다. 그들 중 다수가 샛길에서 허우적대는 증상을 염려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해법을 내놓았을까? 단정적인 해법을 제시하진 못했다. 인터넷이 지금도 엄청난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는 중인 까닭이다. 다만 한 가지 위로만큼은 분명했다. 클릭질의 메가 트렌드 안에서 사유와 통찰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존재적 위기감, 그것 자체가 아직 스스로를 지키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 (오소희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14834)



가수 요조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늘 나를 거슬리게 하는 책이 한 권 있기는 하다.
누가 꼭 읽어야 한다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내가 굳이 책임감을 가져야 할 필요도 없지만 그 책은 꼭 잊을만하면 어떻게든 눈에 띄어서 나로 하여금 이상한 죄책감을 들게 하는 것이 있다. 올해에도 몇 번이나 내 앞에 나타나 나를 불편하게 했다. 일단 친구가 반 강제로 빌려주었으며 (방치했다) ‘빨간 책방’ 이라는 내가 즐겨 듣는 팟 캐스트에 등장했고(한 귀로 흘렸다) 책을 강제로 빌려줬던 그 친구로부터 다 읽었냐고 뜬금없이 불쑥불쑥 연락이 오는 데다가 (그때마다 핑계를 댔다) 가끔 인터넷서점에 들어가면 거의 백발백중 제목을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세 번이나 눈에 띄었다. 2014년에는 꼭 읽어야 할 것 같다. 나는 『그리스인 조르바』로부터 제발 자유로워지고 싶다.
   (요조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3907)




문화평론가 김봉석
『속삭이는 사회』 올랜도 파이지스


『속삭이는 사회』에 끌린 키워드는 ‘스탈린’과 ‘기록’이었다. 『차일드 44』를 읽으면서 ‘대의를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는 집단적 인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폭력이, 어떤 공포가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지배했는지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속삭이는 사회』란 책이 나온 것을 알았을 때, 그 시대, 그 사람들의 얼굴과 육성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기록의 힘은 강하다.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이라는 형식에 더욱 끌렸다. 더 나은 인간과 사회를 만들겠다며 자행한 폭력과 공포의 실체를 만나고 싶다. 그게 얼마나 끔찍했는지 실감하고 싶었다. 『속삭이는 사회』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싶다.
(김봉석 칼럼 //86chu.com/Article/List/2001)



여행가 태원준
『아메리카 대륙을 탐하다』 길지혜


올 여름에 출간된 길지혜 작가의 ‘아메리카 대륙을 탐하다’란 책을 읽어 보고 싶다. 여행 작가이기 이전에 여행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세계일주 에세이는 제게 언제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나 또한 세계구석구석을 다녀보았기에 여행자들의 마음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이 책은 제 첫 책이 나오던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됐다. 그래서 자연스레 알게 되어 마음속에 담아두었었는데 아직 읽어보질 못했다. 작가가 딱 내 또래 분이신 데다가 나도 ‘언젠간’ 떠날 아메리카 대륙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

(태원준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2708)




아나운서 위서현
『자크 아탈리, 등대』 자크 아탈리


KBS1 라디오 <책 읽는 밤>을 진행하면서 문학평론가 정여울 씨로부터 추천받은 책이다. 정말 두꺼운 책이라서 아직 도전을 못했다. 공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시작으로 동서양의 수많은 사상가들을 전기로 엮은 작품이다. 전기라고 해서 위대한 이야기를 쓴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완전히 뒷모습, 약간 치졸하게 보이는 모습까지 쓴 책이다. 프랑스의 석학인 자크 아탈리가 자신의 시선으로 본 사상가들 이야기를 하면서, 완전히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것 같은 철학가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등대가 되어주는지에 대해서 쓴 작품이다. 2014년에 저도 읽고 싶고,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위서현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3929)



   만화가 굽시니스트
   삼국지 스피리츠

2014년, 한국에 번역 출간될 예정인 책 「삼국지 스피리츠」가 무척 기대된다. 「삼국지 스피리츠」가 어떤 책인고 하니, 일본 게임회사인 코에이가 고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삼국지 시리즈의 12편 발매를 기념하며 낸 삼국지 대담+4컷만화 형식의 책이다. 「강철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만화가 아라카와 히로무 선생이 삼국지의 명장면들을 센스 넘치는 4컷만화로 그려냈으며, 삼국지 전문가 토코 쥰 선생의 삼국지에 대한 심도있는 텍스트, 그리고 저 두 작가가 대담형식으로 풀어놓는 삼국지 썰이 페이지를 빽빽히 채우고 있는 그런 책이다. 내용이 다분히 삼국지 마니아들만을 위한 것인지라, 텍스트로 풀어놓는 설도 삼국지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관심 갖기 힘든 내용이며, 빵빵 터져주는 만화와 대담 역시 삼국지 마니아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유머코드로 달리고 있다고 한다. 좋지 않은가? 삼국지 키드인 우리끼리만 보면서 낄낄거리고 좋아하며, 이 재미를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약간의 동정 섞인 우월감을 느껴보고 싶다.
(굽시니스트 인터뷰 //86chu.com/Article/View/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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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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