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식 저자

AI 시대, 가장 주목받는 챗GPT만 제대로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내 수준에 맞춰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다! 『챗GPT 활용 영어 공부』는 챗GPT로 영어 학습을 안내하는 책이다. 영어 에세이 주제를 잡는 법부터 개별적인 피드백을 통해 단계에 맞는 학습을 진행하여 최종안 완성하는 법까지 알려 준다. 이 책은 챗GPT를 활용한 영어 학습의 방향성과 로드맵을 담아 나만의 선생님, 챗GPT와 상호 작용하면서 영작문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효과적인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준별 개인 학습을 원했던 독자,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영작문 피드백이 필요했던 독자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챗GPT 활용 영어 공부』로 최고의 수업 파트너, 챗GPT를 백 퍼센트 활용해 보자.

『챗GPT 활용 영어 공부』로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셨어요. 선생님을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과학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어 교사 윤근식입니다. 영어를 좋아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아 영어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영어 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에서 영작문과 시사 영어, 영어 회화, 고급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고요. 매일 훌륭한 제자들에게 배우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와 도구를 배우는 것, 장난꾸러기 여섯 살 아들과 노는 것을 특히 좋아합니다.

이제는 챗GPT를 모르면 안 되는 시대에 도래했는데요. 처음 챗GPT를 접하셨을 때 어떠셨나요?

2022년 12월에 챗GPT를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살펴보다가 몇 시간 뒤에는 굉장히 두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명령어 하나로 10초도 안 걸려 완전한 에세이를 써주는 모습을 보면서 영작문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망연자실했었습니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이 새로운 도구가 그간 교육계의 오랜 숙제였던 '개인형 맞춤 학습'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생각이 들었고, 이 혁신적인 도구가 열어줄 새로운 미래가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몇 달간 챗GPT를 새 학기 영작문 수업에 어떻게 연결시킬까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챗GPT가 교육 분야에서 잘 활용될 수 있을지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챗GPT를 실제 수업에서 활용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에듀테크 기업 아트피셜소사이티 김기영 대표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챗GPT는 모두를 위한 도서관과 같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 가치를 알고 실제로 들어가서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만이 도서관이 주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간 영어 교사로서 살아오면서 영어라는 과목은 시작점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였습니다. 같은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이라도 모두가 다른 시작점에서 시작하는 어쩌면 불공평한 달리기인 셈이었던 거죠. 이런 교육 환경에서 챗GPT는 모두에게 꼭 맞는 맞춤형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나만을 위한 개인 교사를 고용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들을 교실 현장에 적용하는 시도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시작점이라 챗GPT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명확한 것은 이것이 교육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서울과학고에서 활용된 영어 수업에 대한 도서인 『챗GPT 활용 영어 공부』를 집필하신 만큼, 챗GPT가 향후 교육 분야에서는 어떤 영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도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교육계의 가장 오래된 과제 중 하나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단계에 꼭 맞는 교육을 받고 각자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교육은 이런 이상을 실현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모든 교수 학습 및 평가가 평균적인 학생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니까요. 하지만 딱 평균인 학생이 과연 존재할까요? 결국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수업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교육 환경에서 챗GPT는 수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학습에 대해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더 중요한 점은 이런 학습 도구를 통해 학생들이 질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의 교육은 과거에 우리가 한 것처럼 선생님이 앞에서 수업하고 학생들이 열심히 필기하는 형태로 가지는 않을 거예요. 대신 학생들 스스로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며 지식을 구축해 나가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들은 교육 분야에서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챗GPT를 잘 활용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있을까요?

열린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새로운 것을 만나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은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한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느긋하게 새로운 변화를 체험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챗GPT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당장 들어가서 무엇인가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일단 들어가서 일상적인 인사만이라도 툭 던져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조금 더 흥미가 있으시면 심층적인 대화를 나누셔도 좋겠습니다.

『챗GPT 활용 영어 공부』는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

먼저 '챗GPT가 도대체 뭐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이것으로 좀 더 발전적인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특히 실제 공교육 영어 교실 현장에서 챗GPT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한 많은 선생님과 챗GPT를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영작문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또한, 영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영어 수업에 관심이 있는 많은 학생, 학부모님들도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실 독자분들께 자유롭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 말 처음 챗GPT를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 짧은 몇 개월의 시간에도 벌써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교실에서도 그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챗GPT와 함께 영작문 수업을 혁신하려는 저의 작은 노력을 담은 것입니다. 인공 지능 도구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할 것입니다. 혁신적인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여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이제 우리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 거대한 전환점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 지능 도구들은 교육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독자 여러분들도 책을 통해 교육의 미래, 영어 교육의 미래에 대해 느껴 보시면 좋겠습니다.

챗GPT 활용 영어 공부

윤근식 저

포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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